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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공연~[연극/뮤지컬/오페라/발레/콘서트/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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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스크랩 ***** 뮤지컬 <빨래>
페페 추천 0 조회 49 15.08.07 23:1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뮤지컬 <빨래>

 

- 공연장 : 동양예술극장 1관

- 출연진 : 강연정,노희찬,김국희,윤사봉,이성욱,김대곤,조훈,이예지

 

처음 이 뮤지컬을 본건 4차캐스트때였는데 매 시즌마다 관람하진 못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변화가 있어온 17차 빨래
올해 10주년 기념 공연이 있었던지라 더 의미있는 창작뮤지컬 빨래를 보고 왔습니다

 


시즌에 따른 여러 변화들이 때론 아쉽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그곳에 그대로 있는 달동네 옥상의 빨래줄과 그 속에 부대끼며 살고있는 사람들은 만날때마다 늘 반갑네요

 

 

서울살이 5년차인 서점직원 나영과 꿈을 찾아 몽골과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온 외국인 노동자 솔롱고와 마이클
오랜세월 아픈딸을 간호하며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주인할매과 애인구씨와 매일같이 싸우지만 잔정 많은 희정엄마
그리고 나영이 일하는 서점의 직원들이 이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들입니다. (사이즈 축소했더니 캐릭터판이 안보이네요)
 
냉정하게 말하면 비주류 인생으로 서울 한켠에서 고단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

외국인 노동자, 비정규직 근로자, 장애인을 바라보는 서울의 매서운 시선과 함께 빨래를 하는게 자신들이 살아있는 증거라고 노래하는 사람들
지친 현실에 절망하기 보단 위로를 주고 희망을 빨래하는 이 동네사람들이 저는 참 좋습니다.

 


솔롱고란 무지개란 뜻이라며 수줍게 웃었던 희찬솔롱고는 지난 시즌의 다른 솔롱고에 비해서 너무나 순하고 착한 솔롱고라 애처롭게 바라보다가도 소극장에선 듣기 힘든 성량과 목소리에 넘버를 부를때마다 깜짝 놀랐습니다^^
(근데 이날은 목상태가 조금 안 좋아보여서 안타까웠네요ㅠㅠ)

 

원래 혜민나영이었다가 캐스팅이 바뀐 오늘의 연정나영

유독 어려보이고 웃는 얼굴에 귀여운 목소리때문인지 연정나영은 27살의 서울살이에 지치고 세상을 알만큼을 아는 고단한 나영이라 아니라 사회 초년생같은 느낌이 들어 조금 아쉬웠지만 그렇기 때문인지 2막에선 다른 나영이들보다 더 상처를 많이 받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프고 눈물나는 사람'에선 저러다가 쓰러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울던 나영이 ㅠㅠ


보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공감이 되어 좋기도하고, 너무 현실적이라 싫다고도 하지만 그래도 계속 보고 싶게 만드는 뮤지컬 빨래!!!
일본에 이어 중국도 진출하고 소설화도 되고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라고 하니 저는 그 행보를 쭈욱~~ 지켜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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