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레알 소시에다드 (1무 5패, 20위)
스페인의 휴양지로 유명한 산 세바스티안의 연고팀 레알 소시에다드는 이천수 선수가 03/04 시즌을 앞두고 거액(?)의 이적료로 입성할 때만 해도, 전 시즌에 레알 마드리드에게 승점 2점차로 우승컵을 내준 무서운 팀이었습니다. 코바세비치, 니하트 투톱에 미들에서는 노련한 카르핀과 사비 알론소가 있었고, 든든한 베스터벨트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면서,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올림피아코스를 제치고 16강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얻기도 했습니다. 비록 리그에서는 15위의 부진한 성적이었지만, 챔피언스 리그 병행에 따른 휴유증도 만만치 않았겠죠.
하지만 이후 2시즌동안 주축 선수들이 빠져나가고 전력 보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14위, 16위라는 강등을 근근히 면하는 중하위권 팀의 모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시즌은 거의 강등의 위기까지 갔지만, 겨울에 스쿠보와 마크 곤잘레즈(리버풀)의 영입이 성공을 거두면서 간신히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벼랑 끝까지 갔지만, 팀 사정상 때문인지 올 여름에도 무언가 야심찬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강등만 면하면 다행이라는 심정으로 시즌을 시작했는데요.
6경기가 지난 현재, 1무 5패, 5득점 14실점으로 최하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개막전 바스크 더비에서 어이없는 페널트킥 판정으로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시작부터 뭐가 안되는가 싶더니, 비록 종료 직전에 동점골로 그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얻었지만 이후 5경기에서 연패 중입니다. 게다가 승격팀 레크레아티보에게만 2-3 으로 패하고 나머지 4경기에서는 모두 2점차로 졌습니다. 팀의 사정 만큼이나 바케로 감독의 자리도 거의 끝까지 내몰렸다는 소식이네요.
일단 전 경기에 출장한 코바세비치가 무득점으로 매우 부진하고, 지난 시즌 쏠쏠한 활약을 했던 스쿠보도 2경기 교체 출장에 그치고 있습니다. 사비 알론소 이적으로 받은 이적료는 어디에 썼는지, 결과적으로 니하트를 일찌감치 적절한 이적료를 받고 팔았는 게 나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도 이천수의 유럽 진출팀이었고 피스컵도 참가해서인지 다른 스페인 팀들 중에서 눈길이 한번 더 가는데, (누만시아는 2부 리그에서도 16위더군요) 아무래도 니하트와 데 파울라가 떠나고 보강이 없던 공격진에서, 코바세비치가 분발을 해 주어야 할 거 같네요.
2. 파르마 (1무 5패, 17위)
부폰, 카나바로, 질라르디노, 튀랑, 디바이오, 크레스포, 베론, 오르테가, 아모로소 등이 거쳐가면서 UEFA 컵 우승까지 했던 파르마가 재정 문제로 중소 구단으로 변한 것도 이제는 좀 지난 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파르마는 04/05 시즌만 삐끗했을 뿐, 최근 4년간 3번 UEFA 컵에 진출할 만큼 유능한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좋은 성과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여름에 마르키오니, 브레시아노, 심플리시오와 같은 미드필더들과 다니엘 보네라가 떠나고, 이를 대체하는 선수들은 다들 조금씩 부족한 느낌입니다. 결국 6라운드까지 1무 5패, 3득점 14점의 초라한 성적으로 17위입니다. 그 아래 3팀은 승부 조작 스캔들도 벌점을 받은 라치오, 레지나, 피오렌티나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최하위의 성적입니다. 다행히 UEFA 컵에서는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해서, 상대적으로 가장 쉬워보이는 오사수나, 랑스, 히렌빈, 오 덴세와 같은 조에 편성되었지만, 이것이 오히려 리그 성적에는 발목을 잡지 않을까 우려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지난 시즌 팀내 리그 득점 순위가 코라디(10골), 심플리시오(10), 브레시아노(8), 마르키오니(4) 순인데 이들이 모두 이번 시즌에는 팀에 없기 때문에, 매 경기 원톱으로 뛰고 있는 영입 선수 부단(현재 1골)의 활약이 가장 먼저 필요합니다. 물론 허약해진 미드필드와 수비진도 그냥 지켜볼 수만은 없겠죠. 20살 가량의 이탈리아 젊은 유망주 선수들이 많은 파르마이기에 성적 면에서도 더욱 분발해서 이 선수들도 탄력을 받았으면 합니다.
3. 함부르크 (5무 2패, 17위)
함부르크는 분데스리가에서 전통의 명문이지만 최근에는 우승 도전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지난 시즌 3위로 모처럼 챔피언스 리그에도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시즌 초반의 걱정은 유럽 대회를 앞두고 공격진의 부족으로 수많은 포워드들과의 연계설이 나왔지만, 결국 제대로 된 영입을 이루지 못해서 포워드 숫자조차 모자란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이적 시장 초반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사노고와 루보야를 영입했는데, 사실 이 선수들은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현재 5무 2패, 8득점 10실점으로 보쿰 바로 위에 있는 17위에 머물러 있으며, 챔피언스 리그 2경기에서도 모두 패했습니다. 역시 문제는 중앙 수비인데, 불라루즈와 반 바이텐을 떠나보낸 수입으로 콤파니, 매티센, 소린 등의 수준급 수비수들을 영입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수비는 단순한 대체가 아니라 호흡의 문제인 탓인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최강 센터백 듀오의 모습에 비하면 많이 모자란 상황입니다. 현재로서는 챔피언스 리그에 대한 꿈은 조금 접어야 할 듯 보이지만, 영입 선수들이 제대로 발을 맞추게 된다면 올 시즌 특히 평준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분데스리가에서는 도약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강등팀 카이저슬라우텐에서 와서 4골을 기록하고 있는 사노고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
4. 모나코 (2승 1무 6패, 18위)
03/04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결승까지 진출했던 모나코가 갑자기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리그에서도 2위, 3위, 3위로 리용의 우승을 견제하던 모나코는 지난 시즌 10위로 떨어진 것도 모자랐는지, 9경기에서 2승 1무 6패로 강등권인 18위로 내려앉은 상황입니다. 시즌 초반에 20년만에 홈에서 라이벌 PSG에게 패한 것도 망신스러운 일이었습니다. 다른 중소 클럽들에 비하면, 모나코의 문제는 많은 영입을 하면서도 무언가 확실한 틀이 없이 어중간하다는 것입니다. 팀을 구성한다는 것은 단순히 어느 정도 수준급의 선수들을 숫자를 맞춰서 영입하는 것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중앙을 탄탄하게 하기 위해 데려온 레코와 야야 투레, 몽소로, 쿠프레, 볼리바르를 영입한 수비진, 월드컵 때 아쉬운 부상을 당했던 콜러 등이 왔는데도 아직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알 이티하드에서 우리를 울린 후에 임대복귀한 칼론이 2골로 팀내 최고 득점이고, 19살의 세르쥬 가크페가 5개의 어시스트로 리그 전체 1위입니다.
5. 레인저스 (4승 3무 3패, 3위)
2년 전과 4년 전에 셀틱을 제치고 우승할 때, 레인저스는 리그 38경기 중 거의 30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우승 아니면 실패인 이 팀에서 지난 시즌 하츠에 이어 3위라는 용납할 수 없는 결과을 얻는 탓에, 이번 시즌에는 리용의 전성 시대를 연 폴 르구엥 감독을 야심차게 영입했습니다. 큰맘 먹고 올해는 달라지겠구나 싶었는데, 10라운드가 지난 현재 올 시즌에도 여전히 셀틱에 승점 10점이나 벌어진 3위입니다. 셀틱과의 글래스고 더비에서만이라도 승리했더라면 위안이 되었을 텐데, 이마저도 2-0 으로 완패하고 말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시즌 중반에 와서 연속 득점 행진을 했던 보이드가 왜 꾸준하게 선발로 나오지 못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는 이번 시즌 선발로 4경기에 나와서 5골을 넣었고, 교체로는 5경기 출장해서 득점이 없습니다. 프르소는 이미 예전의 강력함을 다소간 잃은 것 같고, 팀의 중심 배리 퍼거슨은 6라운드부터 출전하면서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반짝 성적이 아닐까 생각되던 하츠가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레인저스에게는 좁은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 획득조차 어렵게 하는 골칫거리입니다.
6. 리즈 유나이티드 (3승 1무 7패, 22위)
챔피언스 리그에서 4강까지 진출한 젊은 선수들의 패기에 반했던 리즈 팬들은 금방이라도 리즈가 다시 프리미어쉽으로 승격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을 겁니다. 지난 시즌엔 플레이오프 결승까지 가서 왓포드에 밀려 탈락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더했지요. 하지만 이번 시즌에 승격의 꿈은 커녕 현재 강등권이 웬말입니까. 케빈 블랙웰 감독은 일찌감치 해임되었고, 후임으로 커비쉴리, 라니에리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코치 대행의 불안한 체제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팀 득점의 절반을 기록한 북아일랜드 스트라이커 데이비드 힐리와 촉망받는 젊은 수비수 매튜 킬갈론도 겨울 이적 시장에서 여러 팀들이 노리고 있기 때문에 전력 누수도 막아야 합니다. 역시 승격은 강등 이후에 늦어질수록 주축 선수들이 떠나서 더욱 힘들어지나 봅니다. 여름에 에릭 바케도 고국으로 돌아갔고, 이제 올드 플레이어는 수비수 게리 켈리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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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파르마 그래도 17위네..;
함부르크-_-;;안습..레알소시에다드는 진짜 캐안습되었네...이름만 들어도 아 이팀..하고 떠올랐는데..지금은 초라한성적뿐이구나..
함부르크 그 멤버로 ;;;;;;;;;;;;;; 진짜 선수 조율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한건지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진짜 다들 안습이네;;;;
함부르크가 지대 ㄷㄷ이네;;
우와.... 우리팀이 없다.... 스크롤 내리면서 조마조마했는데....흙 ㅠ
함부르크는 역시 반바이텐이...
아 ㅜㅜㅜ리즈
토트넘도 좀 그렇지 안나요?;; 저번시즌 5위 해놓구는 지금 몇위더라;
휴 우리팀은 없군 ㅎㅎㅎ
모르는 이름이 나오길바랬건만=_=..
토튼햄은 잇을줄 알앗는데 ㅋㅋㅋ
토트넘 뉴캐슬도 추가
뉴캐슬이 제일심각이죠..
함부르크, 모나코 ...... 저렇게 심각하다니...... 레알소시에다드.... 이천수의 저주???
뉴캐슬이 제일 안습이고... 토튼햄은.... 기존 강호가 아니라 지난 시즌 반짝이라서 없는거 아닌가요;;
토트냄,뉴캐슬,리버풀 추가 ㅠ
뉴캐슬 볼튼전 역전패 캐안습
켈리옹 너무 멋지다는 ㅠㅠ 은퇴하시기전에 얼른 승격했으면
파르마는 17위지만 실질적으로는 꼴찌나 다름없죠, 18위 라치오가 3승1무2패 19위 레지나 2승2무2패 20위 피오렌티나 3승3패...
뉴캐슬은 그냥 안습.;; 찰튼도 1승7패인데.;;;;
토트넘이없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뉴캐슬모하삼
안습
하뭅르크 어떻게 된거지; 영입 알차게 해놓고; 아직 선수 발맞추는데 시간이 걸리나 보군요;
비야레알은....ㅋㅋ
거액(?)<<<<<<<<<<<<<<<요거 캐안습인데 ㅠㅠ
토튼햄
정환이 갈곳 많네....어케 싼맛에 영입해서 전력에 도움이 됐으면.....
불쌍해 보여
찰튼이 있을 줄 알았는데 없넹.. 꼴지인데 찰튼.
뉴캐슬...ㅅㅂ ㅠㅠ
함부르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함부르크 왜그러는겨.....ㅠㅠ
웨스트햄은?? 선수보강도 최고로 잘됬는데
하하하 ;;;;;
뉴캐슬이요...................ㅠ.ㅠ 뉴캐슬 제발 빨리 순위 상승했으면>_<
토트넘이 작년 성적에 비함 가장 안습아닌가....암울암울...불쌍한 리즈.....스밋 가슴아프겠다...키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