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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중국의 벨라루스 및 동유럽 진출에 따른 우리 기업의 미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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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4-02 | 국가 | 벨라루스 | 작성자 | 윤정혁(민스크무역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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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벨라루스 및 동유럽 진출에 따른 우리 기업의 미래 - 중국, 벨라루스 대규모 산업 신도시를 발판으로 동유럽 진출 박차 - - 중∙동부 유럽, 정치∙경제적 요충지로 부상 -
□ 중국,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 부근 대규모 신도시 조성
○ 중국과 벨라루스는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 인근에 위치한 삼림지역에 대규모 산업 신도시 건설 합의 - 주택, 공원, 사무실, 쇼핑몰, 금융 단지, 연구 센터 및 생산시설 등 각종 인프라 시설을 갖춘 ‘또 하나의 도시’ 건설 예정
○ 2010년 3월 시진핑 중국 부주석(현재 중국 주석)의 벨라루스 방문 이후 신도시 건설에 대한 계획이 시작되었고 2010년 10월 벨라루스 루카셴코 대통령의 중국 공식 방문 기간 동안 중국-벨라루스 산업 단지 조성에 양측이 서명함. - 2012년 하반기에 중국-벨라루스 공동 주식회사 ‘Industrial Park Development Company’가 설립되었고 중국 기계공업(中國机械工業)이60%, 벨라루스 정부가 40%의 지분을 갖게 됨. 이 합작 회사는 산업 단지에 대한 모든 관리와 서비스를 책임 짐. 중국 수출입은행과 중국개발은행이 프로젝트 자금 수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함. - 이후 벨라루스 대통령 법령에 따라 이 지역을 특별경제구역으로 지정했고 도시계획이 시작됨. 중국의 적극적인 자금 지원을 통해 도시 계획이 세워짐. - 올해 5월 중국-벨라루스 산업 단지에 첫 번째 건물 착공 예정임.
중국 산업 단지(Industrial Park) 위치 자료원: Industrialpark 홈페이지
○ 산업 단지는 민스크에서 불과 25km 떨어진 스몰례비치(Smolevichy) 지역에 위치하며 국제공항(National Airport Minsk)에 매우 인접해있고 모스크바와 베를린을 연결하는 주요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곳에 위치함. 또 발트해까지의 거리가 500km에 불과해 육상, 해상 교역이 매우 용이할 것으로 보임.
○ 중국은 신도시 건설을 통해 러시아, 유럽 및 CIS 국가로의 진출이 더욱 쉬워질 것이고 벨라루스가 속해있는 관세동맹을 통해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으로 수출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면세 혜택도 받을 수 있음. - 관세동맹 참여 국가가 늘어날 경우에는 중국은 훗날 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 좋은 지리적 위치에 비해 값싼 임금으로 현지 인력을 채용할 수 있음.
인근 국가 행정구역별 월평균 임금(2013년 기준, 단위: USD)
자료원: 러시아, 폴란드, 벨라루스 통계청 □ 중국의 중∙동부 유럽 진출 현황
○ 중국은 최근 중∙동부 유럽 국가들로의 진출을 활발히 진행 중임. - 중∙동부 유럽은 최근 유럽의 새로운 경제 요충지로 자리매김 함. 서유럽이라는 거대한 시장의 인접성, 성장하는 내수시장, 낮은 임금 등의 장점을 업고 빠른 성장 중임.
자료원: 경향신문
- 현재 중∙동부 유럽 국가들은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회간접자본에 투자를 해줄 새로운 투자국을 찾고 있고 이에 자본과 기술이 충분한 중국과 손잡기를 희망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음. - 최근 중국은 벨라루스 산업 단지 조성뿐만 아니라 헝가리-세르비아 고속철도 건설, 크로아티아 아드리아해 항구 개발 등 사회간접자본 건설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음. 우크라이나에는 농업기지를 건설해 중국의 최대 해외농장을 건설하게 됨. 또 이들 국가들과의 군사협력도 비중 있게 논의 중임.
○ 우리나라는 일본, 중국에 비해 중∙동부 유럽으로의 시장 진출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상황임. - 일본과 중국은 비셰그라드(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를 포함한 중∙동부 유럽을 집중 공략 중임. 정부 차원에서 이들 국가들과 여러 차례의 정상회담을 갖고 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는 중임.
□ 시사점 및 전망
○ 중∙동부 유럽은 서유럽보다 낮은 임금수준, 우수한 노동력, 서유럽과의 접근성, 물류 이동의 용이성 그리고 확대되고 있는 내수시장 등 다양한 장점을 통해 서서히 주목받고 있음.
○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에는 새로운 시장이 필요함. - 우리나라 주변국인 중국과 일본이 벨라루스 및 중∙동부 유럽으로의 진출을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들도 신흥 시장으로의 전략적인 진출을 고려해야 함.
○ 특히 벨라루스는 인근 국가인 폴란드, 체코, 우크라이나 등의 국가들과는 다르게 외국 기업의 진출이 아직은 활발하지 않고 시장 잠재력이 확대되고 있는 신흥시장임. - 관세동맹을 통한 러시아, 카자흐스탄으로의 수출시 면세 혜택, 거대한 시장인 유럽과 러시아로의 접근성 등이 장점이며 동유럽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음.
□ 벨라루스 시장 진출시 고려 사항
○ 현재 한국 기업이 직접 벨라루스로 진출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음. - 세금 면제 및 세제혜택은 국영기업이나 정부가 대주주인 합작 기업에만 제공 - 정부는 투자자들에게 현지 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아이템, 현지 인력 고용, 수출 등을 강력히 요구
○ 그러나 벨라루스 대통령 루카셴코는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기에 향후 벨라루스의 경제활동 및 외국인 투자 유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임. - 구 소련 시절 발전시킨 우수한 기초과학, 안정된 사회질서, 정부의 국정 장악력, 숙련되고 근면한 노동력, 교육기반 등 벨라루스로 진출할 수 있는 비교적 우수한 사회환경을 유지하고 있음. - 우리나라의 대규모 경제 프로젝트 노하우나 국제협력 경험이 벨라루스의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임.
○ 제조업, 기계산업, 석유화학산업 등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고 최근 IT 산업에 대한 관심과 중요도가 벨라루스에서 급속히 증가하였음. - IT 산업에 종사하는 고급인력들이 풍부하나 IT 제품의 높은 해외 수입의존도는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요인이기도 함.
○ 현재 직접 투자 진출한 한국 기업은 없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러시아 법인 소속의 지사 형태로 진출해 있음. - 현재 몇몇 한국 기업이 벨라루스 측과의 합작투자를 모색 중임.
○ 현지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우호적 협력관계를 모색하고 현지 시장에 대한 충분한 조사가 선행된다면 벨라루스로의 진출은 새로운 신흥시장으로의 성공적인 진출이 될 것임.
자료원: Industrialpark 홈페이지, tyt.by news등 언론 종합, 코트라 민스크 무역관 보유 자료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