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라하니 무슨 늙어가는 애기를 하고자 함은 아니고 춤방커플들의 나이를 얘기해 보자는거다. 재미있는게 춤방커플들은 부부간보다 나이차이가 덜 난다. 동년배가 많다는 얘기다. 여기에는 비슷한 나이에서 느끼는 동질감도 있겠지만 그 보다는 춤이라는 특성에 기인한다. 춤이란 폼을 잡는거요 멋을 내는거다. 물론 할아버지와 손녀가 함께 춤을 출 수도 잇겠지만 그건 우리가 말하는 춤방의 얘기가 아니다.
춤방커플의 나이차이는 적을수록 좋아보인다. 물론 나이차가 좀 많이 나는 경우도 있긴하지만 그건 그들만의 무슨 연결고리가 있기때문인 경우가 많다. 한 선생님 얘기가 춤추며 젊은 여자라고 지레 뒤로 물러서지 말라는 얘기를 한다. 그 말도 맞기는 하다. 하지만 그 관리를 어찌하겠는가. 나이차가 많으면 대체로 그 관계가 오래가지 못한다. 부부관계도 그러하거는 하물며 춤방에서 그걸 기대하기는 무리다.
나이들어가며 되면되고 말면말고 그저 한번 던져보는 일은 노력에 비해 돌아오는게 적다. 선택지가 좁아지는거다. 나이든 사람들이 춤방에서 연애하기 힘든 이유이기도 하다. 좌우지당간 할매들은 다 어디나가 자빠져있는지 모를 일이다. 아니 춤을 추다보면 동년배 아지매들은 심심찮게 본다. 그런데 희안한게 뭔가 될만한 사이면 또 그게 인연이 닿지를 않는다.
나이가 많다고 여자를 못사귀는건 아니다. 다만 그런 기회가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 이는 꼭 나이때문이 아니라 남녀관계라는게 모두 그런 것 같다. 그걸 인연이라하는지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