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침몰 (2006) 日本沈? Sinking Of Japan
감독 히구치 신지
출연 쿠사나기 츠요시 (오노데라 토시오 역), 시바사키 코우 (아베 레이코 역), 토요카와 에츠시 (타도코로 유스케 역), 다이치 마오 (타카모리 사오리 역), 오이카와 미츠히로 (유우키 타츠야 역)
일본의 대재앙을 예견한 영화..일본침몰.
일본인들의 지진,쓰나미에 대한 내면에 잠재된 공포는 고질라등 괴수물과 더불어 심지어는 자신들 나라가 침몰,멸망 한다는 재앙 소설,영화, 만화를 계속 생산해 내는것 같다.
일본의 유례없는 대재앙 앞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는 2006년도작 '일본침몰' 이란 일본 영화이다.예전에 볼때는 단순한 재난영화로 보고 바로 잊었으나 그 장면들이 요즘 실제로 벌어지게 되니 경악 하게 되면서 다시 생각나게 만드는 영화이다.예전에 그냥 봤을때와 지금보면 확실히 영화 느낌의 강도가 다르다..
1년 시한부 선고를 받은 일본은 어떻게 대처 할까?
이 영화는 어느날 갑자기 일본이 난데없이 침몰하게 된다는 내용의 재난 영화가 아니다.1년후에 침몰하게 된다는 데이터가 나오게 되고 그 일년동안 어떻게 정부는 어떤식으로 대처하는가 하는 이야기 이다.막장에 몰리자 국민들 목숨보다는 자신들 안위를 걱정하는 지도자들이 나오고 세계 여러나라에 자국민들을 분산 이주 시키는 국제적 작전등이 전개된다...그리고, 결국 평범한 한 청년의 고귀한 희생에 의해서 일본이 침몰을 면하게 된다는 이야기 이다.
멸망의 전조 대지진의 공습
일본 스루가만에서 강도 10을 넘는 엄청난 파괴력의 대지진이 발생한다. 이어 도쿄, 큐슈 등 전역에서 지진이 발생해 일본 전역은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미국 지질학회는 이것이 일본의 지각 아래 있는 태평양 플레이트가 상부맨틀과 하부맨틀의 경계 면에 급속하게 끼어 들어 일어나는 이상현상으로, 일본열도가 40년 안에 침몰하게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미국의 가설에 의문을 품은 지구과학박사 타도코로(토요카와 에츠시)는 독자적으로 조사를 실시,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발생된 다량의 박테리아가 메탄가스를 생성, 그것이 윤활유 작용을 통해 태평양 플레이트의 움직임을 가속화 시켜 정확히 338일 후 일본이 침몰하게 된다는 것!
혼돈과 공포의 아비규환
마침내 현실이 된 일본의 멸망각료들은 국민을 외면한 채 해외로 도망가기 바쁘고, 불안감에 휩싸인 국민들 역시 하늘로 바다로 피난로를 찾아 떠나느라 전국은 아수라장이 된다. 그러는 사이 해일과 분화해 더욱 강해진 지진으로 희생자는 시시각각 늘어나고 ..
남은 시간은 1년, 일본에 남겨진 희망은 없다!
이 영화는 처음부터 사형선고를 받고 대처하기 시작하는 정부가 보여진다.정부는 모든 실험을 통해 침몰이 일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되지만 국민들 에게는 거짓말을 하게 된다..당장 혼란으로 붕괴 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고 선택받은 계층이 먼저 안전하게 일본을 빠져나가야 하기 때문..
여 주인공 시바사키 코우는 평범한 구조대원으로 자신의 일을 너무나 사랑한다.일본의 침몰이라는 초대형 재난앞에서 고위층들은 자신의 안위를 먼저 걱정하지만 정작 국민들을 돕고 일본에 남으며 자신을 희생하는 것은 이런 평범한 사람들이다..그리고 그녀를 사랑 하지만 표현을 못하는 남자..초난강..
총리가 비행기를 타고 이동중 화산폭발로 죽고 새로 총리로 임명된 총리는 혼란을 막겠다는 의도하에 국민들에게 일본 침몰이 일년이 아닌 5년이 남았다고 거짓말을 하게된다..그리고 미국에 가는 배에 문화재와 보물들을 실을 계획을 추진하고, 한 사람이라도 많은 국민을 태워야 하지 않냐는 보좌관의 말에 현실 이라며 탈출인원과 사망자를 예측하는 그래프를 보여준다..어차피 무슨수를 동원해도 죽어야 될 국민들이 7천만 이상 이라면 몇명쯤 더 살릴 계획 같은것은 세울 필요가 없다는것..
일본 침몰을 예측한 타도코로는 일본을 구할 최후의 카드를 내놓는다. 바로 일본열도와 플레이트 사이에 가공할 위력을 지닌 ‘N2’폭약을 투여, 열도와 플레이트를 분리시키는 것. 그의 말을 따르는 여자친구 보좌관은 총리와 대적하며 세계 각국의 굴착선을 끌어 모으고 해저 플래이트 바닥에 강력한 핵폭탄급의 폭탄을 설치하게 되는데...그러나 작전을 수행하던 중 대원과 함께 ‘N2’폭약을 잃게 된다.작전은 실패로 돌아가고 이제 일본에게 남겨진 희망은 없게된다..
일본 탈출, 세계 각국으로 분산되는 국민들..
정부가 5년 남았다고 거짓말을 했지만 이미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국민들을 해외로 대피하게 만든다..일본 정부는 각국과 협의하여 선택권이 있는 계층의 국민들부터 외국으로 이송하기 시작한다..세계 각국에서는 밀려드는 일본 난민들로 인해 거부 데모가 일어나고 일본인들은 남의 나라에 얹혀사는 사람들이 되야만 하는 운명..그러나 그런 와중에도 한국과 북한으로 가는것은 금지된다..(왜 인지는 모름..)
끝없이 이어지는 피난행렬..
일본의 침몰이 시작되면서 미처 해외로 빠져나가지 못한 일반 시민들은 조금이라도 고지대로 향하기 위해 또는 무작정 수송선이 있는 항구로 가기위해 걸어서 피난행렬길에 오른다..그러나 산으로 가는길에 산사태가 일어나 길이 막히게 되기도 하고, 땅속에 묻히기도 하고..
좋아하는 것을 지키고자 하는 순수청년..
마지막에 감동을 자아내려는 설정으로 초난강이 영국으로 가기전 고백 한다며 시바사키 코우에게 좋아한다는 고백을 하게 되고 시바사키 코우도 좋아한다는 것을 서로 말하게 된다..그러나 초난강은 사실은 일본을 구하기 위해 자살 작전에 참가 하려고 하는것..주인공 답게 충분히 외국으로 누구보다 먼저 도주할수 있는 특권이 있지만 과감하게 남아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버릴 생각을 한다..
사실을 알게된 여자가 넘어지면서 달려가 그렇게 마지막 배웅을 하고..일본이 가라앉게 된 마당에 가지 말란 말은 차마 못한다..그렇게 주인공은 폭탄의 뇌관을 싣고 마지막 하나남은 고물 잠수함을 타고 영영 돌아올수 없는 길을 떠나게 된다. .하나의 희생으로 수억명의 일본인이 살아난다는..대의 명분이 그에게 영웅이 되게끔 하는것인데..그는 말한다..나는 예전부터 내가 좋아하는 것만 하고 살았다..이제 나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지키고 싶다..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그가 하는 영웅적 행동은 결국 침몰을 막고 일본인 전체를 구해낸다..
예전에 볼때는 낮 간지러운 듯한 느낌이 든 이 마지막 자살미션 작전이 지금은 왜 거대한 감동으로 다가오는걸까..그것은 영화가 단지 영화가 아니라 실제 원전폭발을 막으려는 현실사건과 접목되기 때문 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