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2012.11.06 12:45 호주에서 그런 점을 느꼈었죠. 사실 인종차별에 겁먹고 갔다가 의외로 매우 친절한 호주 사람들에게 놀랍답니다. 와..매너가 정말 좋구나. 워킹생활도중 최대한 한국인과 떨어져 호주인 사이에서 살려고 집도 호주 쉐어 하우스, 직업도 호주사장의 가게..반 년 넘는..여행으로서는 꽤 긴 시간동안 한 곳에 머물러 지냈는데요. 한국에 여행다녀온 적이 없는 그런 시골 사람들? 이 친해졌을때 비로소 드러나는 인종차별을 느꼈었죠. 제가 한국에서 무엇을 공부하고 어떤 대학에 다니고, 어떤 재능이 있는지도 알게 된 한참 후에, 아무렇지도 않게 뭔가 당연하다는 듯이 한 50대의 호주 아저씨를 소개해주려고 했을 때의 그 당혹감. 최대한 정중히 왜 그랬는지 물어보았지만, 돌아오는건 '그게 이곳에서의 common sense야' 라고 ....헐....너무 친하게 오랜동안 알고 지내던 아주머니가 그러셔서 더 분개 했다는거..
또 같이 살던 쉐어하우스의 30대 호주 총각의 어머니가 그 집에 여행차 놀러오셨다가 저에게 다짜고짜 자기 아들과 결혼하라고;; (그 엄마와 여동생은 여자친구 못사귀는 아들래미를 걱정하고 있었음) 하아...
전 운이 그래도 좋은 편이었는지 누군가 겪었다는 병맞기, 커피 뒤집어 쓰기 등은 안당했거든요,''
우리나라에도 인종차별 있지요. 우리나라에서도 동남아 여인이 시골의 가난한 노총각에게 시집간다는 것이 어느정도 common sense 이잖아요. 하지만 만약 우리가 한 베트남 처녀가 다른 동남아 인과 달리 그런 혼인을 목적으로 한국에 온것이 아니라 공부도 햇고 나름의 인생계획 뚜렸한. 우리나라 단지 여행하러 온 사람이란걸 알고나서도, 그렇게 노총각을 뻔뻔히 소개 시켜 줄까요? 친구라면 노총각 소개시켜달라고 해도 완전 말렸을 것 같은데.
그 아줌마는 50대, 프랑스출신이죠. 그 아줌마가 더 유별난 것도 있었다고 생각하고, 사실 그 나이대의 아주머니들은 동양어자들에 대한 그런 인식이 강한 듯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다른 이탈리아, 날 아는 어린 호주 십대 소녀는 '그 아줌마 왜 그랬데?' 하는 반응을 보이긴 했어요.
한편...의외로 늙은 호주사람이라도 잡아서 거기서 살고 싶어하는 한국 여성의 이야기를 건너 듣기도 했어요 ㅠ_ㅠ 늙은 서양인+젊은 동양인 조합이 흔한 것은 사실이랍니다. 다만 외국에 나가서 그런 편견을 겪게 되었을때...마음 굳어지면서 화내지 말고, 위트로 돌려 막으면서, 그 할머니 아주머니들이 '얼마나 자신들에게 낯부끄러운 말을 한 건지' 유머로 받아칠 수 있는 재치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영국은 특히나 냉소적인 유머의 본고장 아닌가 싶고 ㅋㅋ
전 그렇게 못하고 완전 굳어져서...그랬지만 다시 그런 일이 온다면, 농담으로 하지만 날카롭게 받아치는 방법을 생각해 볼래요 ㅋㅋ
첫댓글 성별 / 나이 비공개시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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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부탁 드릴께요?
어서오세요와용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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