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시멘트 업계의 강력한 가격인상 의지를 확인했다.
시멘트 업계는 레미콘 및 건설업계 등에서 시멘트 가격 상승시 아파트 건축비용 및
분양원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밝혔다.
평당 시멘트 투입비 비중은 표준건축비의 약 1.4%이며
아파트 분양가의 0.9%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세대당 시멘트 소요량은 3만kg/세대이며 레미콘 소요량은 30평형 기준
100㎥/세대로 시멘트 소요량은 300kg/레미콘 1㎥다.
이에 따라 세대당 시멘트 투입비는 세대당 2백2십만8천원이며 평당 시멘트
투입비는 7만3천600원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시멘트 수요는 도시개발, 주택건설, SOC 투자 등이 활발하였던 ’90년대의 성숙기를 지나
’97년 6천200만톤을 정점으로 지속 감소해 ’12년 약 4천400만톤 수준까지 하락했다.
’13년 시멘트 국내 수요는 약
4천517만톤으로 전년대비 2.8% 상승했으며, ’14년 SOC예산축소, 공공부문 투자가소 등으로 건설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것에 대해 영향을
받고 있다.
또한 제철업계의 고로증설 및 화력발전소의 발전설비 증설에 따른 대체재(슬래그, 플라이애쉬) 공급 증가를 감안하면 시멘트
수요는 4천400만톤 수준으로 전년대비 2.6% 감소할 전망이다.
■시멘트 가격 현황
현재 시멘트
가격은 ’12년 3월 가격인상 후 유지되고 있는 가격으로 1종 벌크 시멘트 도착도 기준 톤당 7만3천600원이며, 이 가격은 10년전 가격에
비해 9.9% 오른 수준이다.
반면, 생산자 물가지수에 의하면 ’03년 이후 광산품은 69%, 공산품은 40%, 주요 건축자재인
일반철근은 122% 대폭 상승한 바 있다.
시멘트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멘트 가격은 일본, 미국 등 선진국의 60% 수준이다.
세계 각국의 시멘트 가격현황을 살펴보면 일본 116천790원, 미국 11만7천477원, 브라질 16만7천545원, 인도네시아
11만6천328원, 대만 8만2천300원 등이다. <적용환율 ’12년 연간평균 1천126.88원/US 기준(VAT 제외)>
대부분의 국가에서 시멘트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으며, ’12년 현재 국내 시멘트 가격이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멘트 산업 경영환황
동양시멘트(법정관리 신청 중), 현대시멘트(워크아웃) 및 성신양회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재무구조개선 약정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
10년만에 처음으로 가격인상을 한 ’12년도 당시, 톤당 1만원 이상의
가격인상 요인이 있었으나 레미콘, 건설업계 반발로 톤당 6천100원 인상됐다.
’12년 이후에도 전력요금 인상, 철도운임 등 물류비용
증가 등 원가상승요인이 발생됐다.
한국전력의 전력요금 현실화 방침에 따라 ’07년 이후 매년 1~2차례의 전력요금 인상이 이루어졌으며,
’11년 12월 이후 최근 2년간 무려 18% 인상되어 전력비 부담이 증가했다.
시멘트 생산시 주연료로 사용하는 유연탄은 전량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03년 US 26/톤에서 ’12년 US 96/톤까지 급등한 이후 최근 2년간 US 85~95/톤 수준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멘트업계는 유연탄을 1년 단위의 기간계약 형태로 도입하고 있으며, 최근 글로벌 경제의 회복이 가시화됨에 따라 ’13년
4분기 이후 유연탄 시세는 상승세로 전환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랜기간 누적적자로 인해 경영여건이 악화된 시멘트 업계로서는
기본적인 설비유지를 위한 재투자도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한다.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한 실정이나 투자여력이
전무한 상태라고 토로하고 있다.
원료, 부원료, 연료 야적장 상옥화 ▷전기집진기 → 여과집진기로 개조 ▷노후 비산분진 방시시설
효율성향상을 위한 개체 등 대기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오염물질 저감시설 투자가 힘겨운 상황이라고 밝히고 있다.
시멘트산업은 에너지 다소비
업종으로 온실가스 발생비율이 높아 저감활동에 대한 투자비 소요가 과다하다고 설명했다.
시멘트 업계는 “그동안 자산매각, 인원감축,
임금동결 등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추진해왔다”면서 “현재는 시멘트 산업 전체가 고사위기에 놓여있으며,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해서는 곤란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