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선생님...

초등학교 5학년때의 선생님 이시다갓 교육대학을 졸업 하시고 초임으로우리 학교에 오셨고 우리 담임이 되셨다키는 작으셨고 단단한 체구를 가지셨었다초등 학교때는 6년간 줄곧 반장을 했던 나는 그 선생님이 담임 이실때도 반장 이었다 그 선생님은 운동을 참 잘 하셨다철봉에 매달려 넘기를 꽤 여러번 하셨었다어느날을 철봉을 하시다가 철봉대가 휘어 졌었다달리기도 잘 하셨었다다만 풍금을 치시기가 서툴러서 음악 시간이 되면 여선생님과 바꿔서수업을 하게 하셨다그런데 성악은 잘 하셔서 힘차게 노래를 불러 주셨고어린 우리들에게 축음기를 틀어 놓고 베토벤 바하이런 거장들의 음악을 들려 주셨다 어느날교실에 환경 정리를 해야 할때 우리 누님께서는액자 밑을 받치는 귀불 이라는 조그만 골무 같은걸만들어 주셨고 그걸 선생님께 드리니매우 흡족해 하셨던 얼굴이 생각 난다점심 시간이 되면 자신의 도시락을 우리에게 주시고우리의 도시락을 대신 잡수셨다아마도 변변치 않은 우리들의 도시락 반찬을 드시고 자신의 반찬을 우리에게 주실 요량 이셨을 것이다지금생각해 보니 그렇다는 말 이다그후 선생님은 군 입대를 하신걸로 기억이 된다 나는 훌적 커서 고등 학생이 되었고선생님은 어디 계셨는지도 몰랐는데 어느날 집으로 돌아 가는길에 동네 어르신 께서선생님께서 나를 찾는다고 해서어르신 집엘 들어가니 선생님께서 계셨었다반가이 맞이해 주시고 다음날 우리동네 앞산인앵자봉(650M)오르시려 한다는 말씀을 하시며 이런 저런 말씀이 있으셨었다그런뒤 학교로 편지 한통을 주셨고 나도 정성 스레 답장을 했던 걸로 기억이 된다 그 후선생님의 소식을 들으니 남한강에서 수영을 하시다가익사를 하셨다는 말씀을 한참 후에 전해 들었다자그마한 키에 다부지 시고 열정이 넘쳤으며나를 기억해 주셨고 편지 까지 주셨었는데지금 같으면 막걸리라도 나누었을 터인데그러지 못했음이 아련한 추억으로 아쉬움 으로남아 있다 선생님 이라는 소명이 그러할것 같다최선을 다하여 제자들을 사랑 하고자신의 곁을 떠난다 해도 어디에서나 훌륭한 인재가 되는걸알게 되시면 흐믓해 하시는 마음으로 기쁨을 삼으시는것그런 행복을 누리시는게 만족이고 행복이 아닐까? 그런데요즈음 선생님 들은 어떤가?많은 흔들림 시달림속에 스스로 물러나고제자에 대한 애정 보다는 지식을 전달 하는 사람으로바뀐것에 대하여 자괴감이 들것 같다그러나 그렇게 되기 까지는 사회가 변했음에 따라그런 현상이 나올수 있었겠지만많은 선생님들 께서 자초한 부문이 어떤것일까를곰곰히 되집어 봐야 한다직업인 으로써 곰곰히 이해와 득실을 따져 봐야 하긴 하지만산 봉우리 넘어에 있는 커다란 소망을 위해작은 희생을 아깝다 하지는 않았는지 되돌아 봐야 한다 후딱 하면 거리로 나아가 집단 항의를 하시면서수업을 빼 먹고교장 선생님을 꼰대로 몰아 부치면서 자신들의 주장을지나치게 거칠게 표현 하시지 않았나를 돌아 봐야 한다 그러면서섬진강 시인 김용택 선생님의 부인의 편지를 생각해 본다어느날김용택 선생님이 출근을 해보니 책상 위에 편지 한통이있더라발신인은 집사람 이셨다고 한다내용은 이렇다고 한다 "시를 쓰시는 당신그리고 꼬마들의 선생님나는 시인인 당신을 사랑 하지만어느날 순이,철수,등등의 어린이들이 비를 맞고추워 하는걸 보시고 숙직실에 불을 지피고 쉬라고 하시며옷을 빨아 말려 주신 당신 성생님을더욱 사랑 합니다" 라는 그 편지를 생각해 본다 나의초등학교 5학년때의 선생님하늘 나라에서 평화를 누리시기를 기도 드린다 당신이 원하시는 그런 삶을 살아 가는지나를 돌아 봅니다혹여 부족한 나를 발견 하시면 회초리듣 드릴테니손바닥 이든 종아리든 호되게 때려 주십시오 라는 기도를 드리게 되는 오늘 아침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