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 두부, 라면… 흔히 먹는 식품 속 첨가물 줄이는 법
라면을 먹을 때는 처음 삶은 물을 따라 버리고, 다시 뜨거운 물을 부어 끓이면 식품첨가물을 줄일 수 있다
가공식품은 먹기 편하고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공식품에는 모양, 색, 맛을 유지하고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식품첨가물이 들어있다. 식품마다 식품첨가물의 양이 안전 권고량을 넘지 않게 조절되지만, 여러 가지 가공식품을 섭취하면 식품첨가물을 과잉 섭취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실생활에서 식품첨가물 섭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기름 따라내기
참치 캔, 통조림 햄 등에는 아질산나트륨, MSG, 타르색소 등이 함유된다. 통조림 속 식품뿐 아니라 통 안의 기름에도 들어있어 이를 제거하고 먹는 게 좋다. 체에 밭쳐 기름, 물을 버리고 식품을 키친타월로 닦아낸 다음 요리하면 된다. 참치 캔, 통조림 햄은 개봉 후 2~3일내로 먹는 게 안전하다. 공기, 세균 등에 노출되면 산패할 위험이 크다.
찬물에 헹구기
두부는 제조과정에서 거품을 제거하기 위해 소포제 등 식품첨가물이 첨가된다. 포장재를 뜯은 뒤, 찬물에 여러 번 헹구면 식품첨가물을 줄일 수 있다. 색소, 감미료, 사카린나트륨이 첨가된 단무지와 착색제, 산도조절제 등이 첨가된 맛살은 찬물에 5분 이상 담군 후 요리하면 식품첨가물이 희석된다.
끓는 물에 데치기
소시지, 어묵 등에 많이 들어있는 아질산나트륨, 소르빈산칼륨 등은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치면 식품첨가물이 일부 떨어져나간다. 어묵은 변질을 막기 위해 소르빈산칼슘이 첨가되며 소시지는 붉은 빛깔을 유지하고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아질산염이 첨가된다. 대부분의 식품첨가물은 높은 온도에 약하기 때문에 식품에 칼집을 여러 군데 낸 뒤에 끓는 물에 2~3분 데친 뒤 섭취하면 된다. 끓는 물에 가열할 수 없는 식빵 등의 식품은 오븐,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면 된다.
두 번 끓이기
라면은 면의 탄력을 위한 인산나트륨, 유통기한 연장을 위한 산화방부제가 함유돼 있다. 면을 처음 삶은 물은 따라 버리고, 다시 뜨거운 물을 부어 끓이면 식품첨가물을 줄일 수 있다. 라면 스프를 절반만 넣어 끓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