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컴퓨터량 1~2시간
- 즉석으로 단편소설 하나, 주제는 [사람] 입니다^^
- 자신이 지금 연재하고 있거나 완결난 제목과 어디에 있는지 적기
예외에 해당되는 회원입니다.-_-
"레인오빠!! 저 레인오빠 정말 좋아해요!!"
"난너 싫다니까 ?"
"아유!!좋으면서 왜이래요!!"
"진짜 싫다니까 ? "
"레인오빠! 그럼제가 어떻게 하면 저랑 사귈꺼에요?네에?"
"난!!키스 잘하는여자 아니면 절대로 안사겨!!"
"정말이죠 ? 제가 키스 잘하면 사귈꺼죠 ?"
"그래그래!!얼른좀 가라!!"
"네!!!"
레인이라는 남자에게 심하다 싶을정도로 달라붙은
그녀…유시아…
"키스보이가 우리학교에 있을텐데…"
키스…레인이란 남자를 사랑하기에, 정말 사랑하기에
선택한 방법…키스를 배우기로 한 시아였다…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키스보이의 교실을
알아낸 시아…
남자교실이라, 들어갈까 말까를 몇번이고 서성이다가
결국 교실 뒷문을 열어제꼈다…
'웅성웅성'
남자교실이라서, 시아를 반겨주는 남자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가장자리에 앉은 빨간머리 학생은
그것이 못마땅한지 책상을 한번 박아주니,
반 아이들은 조용해 진듯 싶었다…
"저…이반에 키스보이 있어요?"
"피식-"
한남자의 웃음소리…
그리고 시아에게 걸어나오는 아까 그 빨간머리남자였다…
"키…스보이?"
"……"
"부탁좀 할께요!!저 키스좀 가르쳐주세요…"
"키스…를?"
"키스를 배우고 싶어요!!키스를 가르쳐 주세요!!"
"좋다…단."
"네?"
"이주일동안…이주일이 끝난뒤, 내소원을 들어주기…"
"좋아요!"
키스보이, 빨간머리 남자의 이름은 천시후…
시아와 시후의 계약…2주일동안 키스를 가르쳐 주고,
대신 소원을 들어준다는 계약은 성립했다…
+ 하교길 +
학교가 마치기 무섭게, 시아는
2학년, 3반을 찾았다…
아까처럼 교실문을 열고 들어가지 않고,
대신 문앞에서 서성거렸다…
'드르륵-'
"어?"
"따라와…"
"수업 안끝났는데…"
"상관없어…"
한 어깨에 가방을 메고, 이어폰을 꽂고,
한 손으로는 자신의 머리를 만지작 거리는 시후…
"어디로 갈까…"
"저희…집이요…"
"우리집 가자…"
"에? 아…"
시후의 말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못한체,
시후를 따라 시후의 집에 온 시아…
으리으리했다…
보기만 해도 와…라는 탄성이 나올만큼 멋진…
요즘에 보기드문 한옥집…
"여기에요?"
"말놔라…그거 거슬린다…"
"네…아니, 응!"
"피식-"
살짝 웃어보이고는, 집으로 들어가는 시후였고,
이에따라 시아역시 따라 들어갔다…
집 대문을 들어서 조금더 들어가니
한채의 작은방이 보였다…
"따라와…"
"응!"
꽤나 넓어 보이는 방…
그리고 너무나도 이쁜방이었다…
정리는 물론이고, 하얀색으로 도배되어 있어
깨끗하고, 새로운 느낌을 받는 신비로운 방…
"뭐부터…"
"그냥!!아무거나!…"
"쿡-"
시아의 모습에 또다시 한번 웃어버리는 시후였다…
시아는 웃는모습이, 마치 자신을 비웃는것 같아 거슬리기는
했지만, 아무런 말 못하고 시후옆에 앉았다…
"야…"
"응?"
시후의 부름에 시아는 살짝 시후를 향해 고개를 돌렸고,
시아가 고개를 돌림과 동시에 시아의 입에
아주 살짝 입을 데었다, 떼는 시후였다…
"아…"
"버드키스…"
"응?"
"버드키스…굿나잇 키스야…"
"아…응…"
시아는 머릿속에 몇번이고 되뇌었다…
하지만, 시아의 머릿속에는 아까의 그 촉감만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힘들꺼야…"
"응?"
"니가 하는거…그거 장난아니다…"
"……?"
"니 행동 하나하나에 내가 자극받을수 있으니까…"
"……?"
"쿡-"
시아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시후는 살짝 웃어보였고,
시아는 아무말 없이 시후를 빤히 바라보았다…
"아…으읍!"
다시한번, 시아의 입술을 덮쳐온 시후…
아무런 반항없이 받아들인 시아…
그리고 입술을 떼는 시후…
"크로스 키스…"
"크로스…키스?"
"버드키스보다 입술이 더 많이 닿이는거…본격적인건 아냐…"
"응…"
머릿속에 되뇌이고 있지만, 또다시 화끈거리는
시아의 얼굴이었다…
"후…귀찮아…"
빨간머리를 살짝 긁적이며 귀찮다는 말을
내뱉는 시후였다…
"야…내가 부르는거 다적어놔…"
"응? 응!"
시아는 가방안에서 공책과, 펜을 꺼내었고,
시후는 적기가 귀찮았는지 입으로만 조잘조잘 거렸다…
"아으…팔아퍼…"
"아직 많이 남았어…더 적어…"
"응…"
"와이드스페이스 키스 "
"와이트스페이스 키스…"
"남자가 여자에게 하는 키스…"
"응…"
"상대의 입술을 덮어버리듯 하는키스…"
시후가 말하는것을 모두 받아적어 내는 시아였다…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날이 조금 저물어 갈때쯤…
시후는 기지개를 펴며 일어났고, 시아역시 가방을 챙겨들어
일어났다…
"어디…가?"
"친구만나러…야…그거 다 외워둬…"
"응…"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들어갈꺼니까…"
"응…고마워…"
"피식- 오늘 배운거 하나만 해주라…"
"응…?"
"배운게 없나보네…"
시후의 말이 끝나자, 얼굴을 다시 붉히는 시아였고,
눈을 꼬옥 감고 시후의 입술에 살짝 데었다,
떼어버리는 시아였다…
"잘했다…가자…"
"아…으응…"
살짝 떨리는 목소리였지만 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집밖을 나왔고, 시아는 시후가 보이지 않을때 까지
시후가 간 자리만을 응시하다 시후가 사라지고 난뒤에야
입술을 만지는 시아였다…
"기분이…이상해…"
+ 몇일뒤 +
비로서 1주일이란 시간이 지났다…
시아도 시후로 인해, '키스' 라는것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실력도 조금씩 늘어갔고,
학교생활은 늘 같았다…
등교…공부…하교…키스강습…집…
늘 같은 지겨운 하루였지만, 시아는 아무렇지 않게
1주일을 보냈고, 귀찮아 하는건 시아가 아닌 시후였다…
+ 하교길 +
"야…"
"응?"
"눈감아."
"눈을 감으라니?"
"눈감으랬어."
시후의 협박이 아닌, 협박에 시아는 눈을
감았고, 시후는 살짝 시아의 입술을 향해
자신의 입술을 데었다…
"으…읍…"
숨쉬기가 골란할 정도로, 입을 떼지 않는 시후덕에,
시아는 발버둥을 쳤지만
시후도 남자인지라, 그 힘을 당해내지 못했다…
"하아…하아…"
시후가 입술을 떼자, 기다렸다는듯
공기를 마시고 숨을 가다듬는 시아였다…
"긴키스…"
"어?"
"숨쉬기 골란할때까지 하는키스…"
"으…응"
지금까지 이렇게 오래한 키스는 처음이기에
시아는 시선을 어디에 둘지 모르고 가만히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봐…"
"어?"
"날 보라고…"
시후의 말에 시아는 고개를 들었고,
붉어질대로 붉어진 시아의 얼굴과,
덤덤한, 시후의 얼굴은 마주하였고
눈역시 마주했다…
"가ㅈ…"
시아가 뒤돌아 서기전 시후는 재빨리,
시아의 허리를 잡아당겨, 자신의 품에 가두어 버렸다…
"왜…왜이래…"
"가만히 있어라."
"ㅊ…천시후…"
"뒤돌아 보지마…"
"아…"
시아가 고개를 돌리지 못하도록 한손으로는
시아의 머리를 잡고,
또, 시아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한손으로는
시아의 허리를 감쌌다…
"하하!!잘가!!!"
라는 너무나도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오자,
시아는 시후의 손을 뿌려치고는 뒤돌아 섰다…
"아…"
뒤돌아 서서, 보이는것은…
행복한듯 한 여자를 안고있는 레인…이레인…그였다…
"………"
시아는 가만히 레인과 그 여자를 멍하니 바라보았고,
시후는 뒤에서 가만히 시아를 바라보고 서있었다…
"것봐…내가 보지말라고 했잖아."
"……"
"가자…"
"아…,응…"
초점이 없는눈으로 비틀거리며 뒤돌아 섰고,
시후는 가만히 시아를 내려다 봤다…
"이루어 질수 없는사랑이라면…
애초에 시작도 안해…"
가만히, 시아의 팔목을 잡고,
두 눈을 감고 말하는 시후…
"아픈사랑이라도 괜찮아…
옆에 있기만 하면 되니까…
그거면 만족하니까…
하지만…"
시후는 두 눈을 감은체, 자신의 아랫입술을
살며시, 깨물었다…
"욕심일지 모르지만…
내가 그 사랑을 시작과 동시에…
그녀도 날 사랑하게 만들꺼야…"
미세하게 떨리는 시후의 목소리와,
가만히 시후를 올려다 보는 시아…
"무슨…말이야?"
"피식-"
시후는 눈을 떠, 시아를 향해 살짝 웃어보였고…
시아를 잡고있던 자신의 손을 떼고,
시아를 향해 눈을 감고 키스를 시도했다…
교 차 키 스…
시아는 가만히 코앞에 있는 시후의 얼굴을 바라보았고,
시후는 두 눈을 감은체, 키스에만 열중하고 있었다…
그리고 입술을 떼고,
시후는 뒤돌아 섰다…
"지금 이순간이…가장 행복하니까…"
가만히 고개를 숙인체, 앞으로 터벅터벅 걸어가는
시후…
시아는 어리둥절해 하며 먼저 걸어가는 시후에게
뛰어가 시후를 붙잡았다…
"어디가…? 키스강습은? "
"오늘은 안할래…"
마냥 어린아이 투정부리듯, 한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미소를 살짝 지으며 시아의 손을 살짝 떼어내었고,
시후는 아무말 없이 앞으로만 걸어갔다…
시후의 그 뒷모습이 슬퍼보였을까…
왜 그 어깨가 한없이 작아보였을까…
시아는 다시한번 시후를 잡을려다,
푸우- 하고 한숨을 내쉬며 가만히 그 자리에서…
시후가 사라진 곳만을 응시했다…
"어? 야!!"
라는 소리를 지르며 다가와 시아의 어깨를
살짝 쳐 주는 레인…
"오랜만이네? 요즘에 잘 안보이더라?"
"네…"
"왜그래? 뭐 기분안좋냐?"
시아의 어둡고 그늘진 얼굴에, 레인은
걱정스러운듯 시아의 어깨에 손을 올렸고,
시아는 싫다는듯 레인의 손을 '탁' 하고
쳐내어 버렸다…
"왜…그러냐?"
"잠시나마 착각을 했나봐요…"
"뭘 말이야…?"
"오빨 좋아한거 말이에요…장난이었어요…"
"피식-"
시후처럼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 웃어보이는
레인이었다…
"진작에 그렇게 나와야지…"
아무렇지 않은 레인의 말…
레인의 말에 시아는 가만히 레인을 바라봤다…
"쿡- 니 임자는 내가 아니라는 뜻이다…"
"네…?"
"난 너같은 여자 챙겨줄만한 남자못된다…
니 임자는 가장 너에게 가까운 남자일꺼야…"
"무슨…"
"잘 찾아봐라…니가 나에 대한 감정은
단순한 집착이었다고 생각해…"
"………"
"쿡-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라!"
시아의 뒤통수를 아프지 않게 장난스럽게
때려주고는 골목으로 사라져 버린 레인…
"집착…?…가장 가까운 남자…?"
슬픈듯…혼잣말로, 레인이 했던말을
되 새기는 시아였다…
"하아-"
힘든듯…괴로운듯…짧게 한숨을 쉬고는
시아는 집으로 향했다…
+ 다음날 +
레인은 시아에게서 너무나도 멀리…
멀리멀리…멀어져 갔다…
더이상 잡을수 없는 거리에 레인은 서있고
시아역시, 마음을 접어버렸다…
그리고…
시아가 레인에게 마음을 접은 이상…
시후에게 키스강습을 배울 필요가 없어진다…
"싫어… "
싫어…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책상에
얼굴을 묻어버리는 시아였다…
수업시간 인데도 불구하고 시아는 아프다는 핑계를
대충 둘러대고 옥상으로 향했다…
옥상 문을 열기 위해 옥상 문고리를 잡음과 동시에
안에서 들려오는 레인과 시후의 목소리…
"진심이냐?"
"후- 글쎄"
"내가 걜 얼마나 열심히 떼어놨는데…"
"피식-"
"시아한테 진심이라면 잘해줘라…"
"확실히는 몰라…내가 유시아 그앨 좋아하는지…
그애만 보면 여기가 미친듯이 두근거리거든…
그리고 형이랑 시아랑 같이 서있는거 보면 화가나거든…
피식- 근데 형…"
"어?"
"내가 시알 좋아한다고 해도…시아는 아닐텐데…"
"오오~천하의 키스보이가 여기서 무너지냐?"
"죽을래?"
"하핫!!당당하게 고백해봐라…"
"차이면…쪽팔리잖아…"
"남자가 그래서야 쓰냐? 시아도 나한테 고백 몇번이고는 했다…
그리고 천시후…이거 명심해라…
내가 시아를 받아주지 않은건 널 위해서란거…
내 마음속에도 시아가 있다는거…
니가 내 동생이기에…그러니까 양보하는거라고…"
"형…"
"니가 시아한테 잘못하면 나 바로 뺏아버릴꺼다…하핫!"
가만히 두사람의 대화를 듣고있던 시아는
두 다리에 힘이 풀림과 동시에 주저앉고 말았다…
'지이이익…'
"어? 안녕!"
"……"
주저앉아 있는 시아에게 인사를 건낸건
슬픈눈을 하고있지만 밝게 웃어버리는 레인이었다…
"오빠…"
뒤돌아 서는 레인의 허리를 두손으로 화악 감싸버리는
시아였다…
그와 동시에 짜증난다는듯 미간을 찌푸려 버리는
시후…
"고마웠어요…그리고 미안해요…"
"………"
"안녕히 가세요…"
레인의 허리에서 손을 뗀 후…
시아는 시후에게 다가갔다…
"뭐냐?"
"핏-"
"뭐냐니까?"
너무나도 퉁명스럽게 말하는 시후의 연기에
한번 놀라기도 했지만 시아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시후에게 말을 건냈다…
"선생님…키스 선생님…사랑해요…"
"………"
"………"
쑥쓰러운듯 고개를 숙이고 있던 시아의 얼굴을 올려
시후는 가만히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시후는 시아의 허리에 손을 둘렀고…
시아역시 어쩔지 모르고 당황하다가 시후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강렬한 키스…
프렌치 키스……
그리고 시후는 가만히 시아에게서 입술을 떼었다…
부끄러운듯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있는 시아…
시후는 시아의 볼에 살짝 키스를 했고,
"사랑해…"
키스로 시작해 키스로 막을 내린 시아와 시후…
프렌치 키스처럼 두사람의 사랑이 강렬하도록…
키스선생님…사랑합니다…
THE END
카페 게시글
인소닷단편소설
[단편]
[농심꽃돼지v] 키스선생님…사랑합니다…
농심꽃돼지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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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0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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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좀된거지만 무슨내용인진 모르겟네요 ㅠ_ㅠ ; 그래도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