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는 국내에서 몇 않되는 스테디 셀러의 반열에 오른 모터홈이다. 2013년 출시와 동시에 단 시간 내에 모두 완판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후 꾸준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6년 이란 시간 동안 조금씩 진화를 거쳐왔다.
특히 10년 만에 그랜드 스타렉스가 부분 변경을 거치면서 투박한 승합차의 이미지를 벗어 버리고 세련되고 견고한 성격이 더욱 도드라지는 외관을 갖게 됐다.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의 외관은 캠퍼밴의 특성을 갖는 모터홈의 특징이 그대로 드러난다. 최근 봉고3나 포터II를 기반으로 하는 모터홈의 인기가 높은 시점에서 섀시와 바디를 모두 그대로 사용하는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의 장점이 부각되기도 한다. 또한, 바디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지하주차장이나 일반 주차 면에 주차나 보관이 쉬운 장점을 갖는다. 또한, 주행에 따른 편의성도 높은 편이다. 바디가 비대한 봉고3나 포터 II 모터홈에 비해 양측 사이드미러를 통한 주시나 룸미러를 통한 후방 주시도 더욱 편리하다. 그리고 차체에 가해지는 하중의 부담도 덜한 편이어서 내구성도 뛰어나다.
외관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그랜드 스타렉스 모델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외형 보존이 잘되어있다. 가장 큰 차이는 지붕을 활용한 루프탑텐트를 보관할 수 있는 스포일러가 결합된 루프박스와 차량 우측 상단으로 설치된 어닝이다.
또한, 루프박스 좌측으로는 외부에서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텐트레일이 제공되어 별도의 서비스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초기형 모델과의 차이점이기도 하다.
외관은 루프탑텐트와 어닝을 설치하면 그제서야 비로서 모터홈으로서의 존재가 크게 부각된다.
루프탑텐트는 기본적으로 유압식 수동으로 제공된다. 그러나 옵션으로 자동 방식으로 펼치고 접을 수 있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펼치는 시간은 고작 10초 내외로 루프탑텐트 조작 전용 패널을 통해 조작이 가능하다.
루프탑텐트는 앞쪽 들림 방식을 적용되어 있어 내부로의 이동이 뒤쪽 들림 방식에 비해 훨씬 수월한 편이다. 오르고 내릴 경우에는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의 센터 콘솔을 밟고 이용하면 된다.
내부는 성인 남성 2명이 취침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제공된다. 텐트의 앞면과 좌우 측면에는 루프탑텐트 전용 창이 제공되어 환기와 빛의 유입을 가능하게 한다. 이외에도 LED 독서 전용 조명과 스크린과 빔프로젝트를 설치할 수 있는 시설도 제공된다. 따라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우측의 어닝은 피아마사의 F45 S 어닝이 장착된다. 어닝 전용 막대를 이용해서 수동으로 펼칠 수 있다. 어닝을 펼친 상태에서 테이블과 의자 등을 두면 외부 주방이나 휴식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해진다.
또한, 그늘이 없는 장소에서 시원한 휴식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쉼터가 된다. 최근에는 어닝이 보편적인 캠핑 시설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추세로 다양한 RV에 장착되고 있는 실정이다.
좌측 면에는 외부전원 인입구와 청수 연결구가 제공된다. 후면은 테일게이트를 이용해 후면 텐트를 장착할 수 있다. 후면 텐트를 설치하면 외부 서비스 공간을 넓게 확보할 수 있어, 이 공간을 주방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 매우 높다.
내부는 비교적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설계한 아이디어가 반영되어 있다. 좁은 공간 내부에 주방, 침대, 수납공간, 휴식 공간 등 캠핑을 포함한 외부 활동에 필요한 서비스 공간이 자리잡는다.
가장 먼저 시트구조는 1열, 2열, 3열 배치이다. 1열은 그랜드 스타렉스의 그대로를 따른다. 따라서 주행에 따른 조작과 편의성이 그대로 유지된다. 가장 큰 차이는 2열과 3열 시트이다. 기존의 시트를 탈거하고 캠핑카의 목적에 부합하는 기능이 포함된 시트가 장착된다.
2열 시트는 활용성이 가장 높은 영역이다. 따라서 다양한 용도로 조정이 가능하다. 가장 먼저 앞뒤로 슬라이딩이 가능하다. 슬라이딩 레일 위로 전용 레버를 통해 시트를 앞뒤로 밀어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 다리를 쭉 펴고 쉴 경우에는 시트를 3열 시트 방향으로 밀어 앞쪽 공간을 여유롭게 확보할 수 있다. 그리고 시트를 평평하게 펼 수도 있다. 시트를 운전석 방향으로 밀고, 시트를 평평하게 펼쳐 평상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적당한 위치에 두고서는 주방에 거치 형태로 부착된 테이블을 활용하면 간단한 업무 공간이나 놀이 공간, 그리고 식탁 공간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3열 시트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반영된 시트다. 등받이를 앞뒤로 조작할 수 있는 구조여서 앞뒤를 보고 앉을 수 있다.
또한, 2열 시트처럼 평상처럼 펼칠 수 있어 2열 시트와 연계하면 침대로 사용이 가능하다. 침대의 크기는 루프탑텐트처럼 너비가 넓지 않아 성인 한명과 어린이 한명 정도가 취침할 수 있다.
3열 시트 밑 공간으로는 길고 부피가 큰 용품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외부 테이블, 의자, 레일 텐트, 후방 텐트, 접이식 자전거 등을 수납할 수 있다.
주방은 2열 시트 좌측으로 위치한다. 구성은 냉장고, 싱크볼과 수전, 인덕션, 서랍식 수납공간, 캐비닛형 수납 공간이 일체형으로 설계되어 있다. 크기는 상대적으로 작아 라면을 포함한 인스턴트 식품을 조리하기에 적당하다.
3열 좌측으로는 수납공간과 외부 샤워기와 청수통이 내장된 수납공간이 자리한다. 외부 샤워기는 청수통의 물을 사용하는 형태로 테일게이트를 열고 사용할 수 있다. 외부에서 간단한 씻기와 외부에서 사용한 자전거 등을 세척할 수 있다.
캐비닛 형태의 수납공간은 이불이나 담요, 옷가지를 수납하기에 적당한 크기로 수납장으로 사용이 편리하다.
내부에서의 활동은 비교적 좁은 공간 때문에 불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부분 생각한다. 그러나 루프탑텐트를 취침 공간으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바닥 면을 들어 올리면 성인 남성이 고개를 숙이지 않고도 내부에서 이동이 가능한 공간이 만들어 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공간에서는 빔프로젝트와 스크린을 설치한 뒤, 2열이나 3열 시트에서 영화 감상이 가능하다.
동계시즌 난방은 독일의 에버스파커사의 무시동 히터가 책임진다. 그랜드 스타렉스의 연료인 경우 1리터로 7~10시간의 난방이 가능하다.
6년이란 시간 동안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현대차의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는 두 자녀를 둔 4인 가족과 은퇴 후 여유로운 여가를 즐기기를 원하는 실버층에게도 적합한 캠핑카로 매력적이다. 판매뿐만 아니라 A/S 면에서도 어느 제조사보다 우수한 관리능력을 가진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의 진화는 지금도 진행중이다.
현대자동차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는 오는 28일부터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9 스포엑스 전시회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판매가격은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기준(2019.2.27)으로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5,070만원이다. 옵션은 내비게이션 패키지 I 800,000원, 4WD 시스템 1,870,000원, 전자동 POP-UP ROOF SYSTEM 1,370,000원, 멀티미디어 패키지 900,000원, 캠핑 패키지 4,320,000원, 캠핑충전 패키지 3,440,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