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 갤러리숨, 이영우 초대展
유형 : 대전전시회
날짜 : 2023년 9월 1일~9월 30일
관람시간 : 10:00AM~05:00PM (월~토) 일요일, 추석연휴 휴관 (27일 오전만 오픈)
장소 : 갤러리숨(대전광역시 유성구 문지로 282-36)
관람료 : 입장료 3,000원
문의처 : 갤러리숨 010-5606-6651
[전시회소개]
갤러리숨에서는 2023년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이영우작가의 “이영우의 물감만찬”을 개최합니다.
[작품소개]
이영우의 최근작에서는 주체하기 힘들 만큼 많은 양의 물감, 커다란 튜브 속의 물감을 쏟아내는 다양하고 화려한 색채들이 손에 의한 구사와 텍스처의 향연에 따라 형상과 배경이 혼연하다. 다량의 물감을 화면 위에 토로해 냈으나, 세속에서 겪는 물욕과 탐심에서 멀어지는 것은 물감의 물리량을 느낄 수 없음에서 보는 이를 역설적으로 탈속을 느끼게도 해준다. 수평과 수직의 오리엔테이션으로부터 일탈된 듯, 비정형의 형상들은 대낮의 질서로부터 먼 곳에 와있는 이방인의 소외감을 불러들이기에 충분하다. 모두가 작가의 오래된 화력에서 나오는 화면의 감수력에 기인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좀 더 근원적인 조형 의지와 예술의욕 속에서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일견 화목하게 보이기도 하는 인물의 군상에서는 또 다른 감회를 준다. 다양한 색채를 함축하는 선묘화로 인물을 주축으로 동물과 어류가 부가된 그림이다. 세심히 살피지 않으면 발견하기 힘든 잠복된 형태로부터 감상객에게 유머를 주기도 한다. 인물들의 희로애락은 일견 일상의 축복을 누리는 듯 보이나, 관절과 마디를 생략한 대단히 관념적인 표현으로 정형화된 인간이나 잘난 인생과는 거리를 둔'잉여인간' 의 모습들이다. 아무짝에도 쓸모없이 빈둥빈둥 놀고 있는 인간의 모습에서 관람자의 속편한 일상이 우리를 위로 한다면 그림에 대한 관람자의 교만인가? 특히 많은 양의 물감 덩어리들이 지질학적 층위를 이루고 있다. 보는 이로 하여금 거부할 수 없는 시지각적 사고와 항구적 시인을 불러들이는 큰 이유는 바로 원시적인 프리미티비즘의 원초성에 있으리라. 물감의 점착성과 내구력, 물리적 속성으로 인하여 매우 강한 이미지의 구축과 형성에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영우의 경우 선묘화와 드로잉의 관념적인 처리, 카투닝의 에센스를 유감없이 도출해 보인다는 점에서 정확히 대응되는 작품일뿐더러, 우리의 시대미학을 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일이다. 더구나 그는 도상성을 땐 아이콘' 으로까지 정착하여 우리의 시대미학을 담아내고 있다는 점을 연구자는 높이 평가한다. 특히 화면위의 형상과 배경, 인물, 동 물, 식물, 사물, 곤충, 어류, . 조류와 더불어 도상성을 딴 각종의 상징적 형태와 우리 곁의 각종 '아이콘'과 '이모티 콘' 들의 등장 까지도 을 볼 수 있다. 이들 선묘화의 형태들은 서로 중첩되거나 '오버래핑/overlapping' 과 덧붙이기로 재배열//editing 된다. 이 '덧붙이기/Additive specffic combination'는 이미지 위에 대화나 지문, 말풍선 등의 기호와 동작선 등을 부가하는 방법이다. 또한 역으로 글 사이에 이미지를 끼워 넣는 삽화적인 기능도 갖기는 하나, 그 취지는 '꼴라지' 와 '데꼴라지' 의 미학이 잠재해 있는 '애니메이트' 의 영역으로 까지도 확장된다. 이점에서 그 의 작업은 상징적 도상성과
'이디오그램' 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밀접한 형상적 맥락으로 그 문화적 근원을 둘 수 있겠다. 또한 캔버스 위의 '타블로' 들은 오늘날의 뉴 미디어인 영상 매체, 즉 <스크린을 기반하는 예술/screen based Art>에로의 작업으로도 자연스런 변모와 전화를 도모해 볼 수도 있겠다.
'물감의 만찬에 초대되는 풍경과 인물, 그리고 사물들' 다에서 (글, 백준기)
문화가 모이는 곳 "대전공연전시" http://www.gongjeo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