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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계에서만 보이는 이 하트표시. 이것은 도대체 무엇인지? 이 시계에 알람 표시 대신 하트표시가 되어 있을 때는 여자들이 그를 멋있게 본다는 것이다. 그것이 실험을 통해서 더 확실해졌다. 그것은 비밀로 묻기로 하였다.
"놀라지 마세요. 저 오늘 미스김이랑 데이트가 있어요."
"진짜?"
"비밀입니다."
"너어 나한테도 비밀이야?"
"그 비밀은 저도 모르니깐요."
그는 서둘로 어딘가로 갔다.
“이상한 일이군. 자네는 그렇게 잘생긴 얼굴도 아니고 그렇다고...... 돈이 있는 것도 아니고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닌데.....”
선배가 이야기했다.
"그녀는 이 건물 남자들의 로망이야. 함부로 건드려서 좋을 건 없어."
"하지만 형이 이야기했듯이 미인은 용기 있는 자의 몫이지 않겠어요."
“그래.그랬지.”
사실 선배도 그녀에게 조금 마음이 있긴 하였다. 그전부터 들었다.
어느새 시간을 흘렀다. 퇴근을 하고 모두들 헤여지는 자리이다. 오늘은 더군다나 미스김과의 저녁식사가 있는 말이다. 보통 회사 앞에서 다같이 퇴근을 하는 것이 이 회사의 관례이다. 모두들 모인 자리에서 김대리는 술한잔하고 가라고 이야기한다. 미스김은 대답을 한다.
"오늘은 약속이 있어요.
"아니 무슨 약속. 미스김 어제까지 오늘 약속없다고 했잖아.
"갑자기 생겼어요."
미스김이 김대리를 바라본다. 미스김이 김대리쪽으로 간다.
한민우는 실망스러운 느낌이 강하다. 그리고 그녀의 의도가 궁금하였다. 그런데 그 둘의 이야기가 들려왔다.
"어제까지 약속이 없었다고 했잖아. 무슨 약속인데."
"일이 갑자기 생겼어요. 그것까지는 말해줄 수 없어요. 하여튼 약속이 생겼어요. 김대리님 내일 봐요."
미스김은 그렇게 이야기하고는 다른 방향을 향해서 걸어갔다.
그가 가지고 있는 시계. 큐피트머신이라고 적혀 있는 이 시계는 과연 어떠한 변화를 만들 것일까? 지현우는 그 모습을 지켜본다. 그는 그녀가 퇴근하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곳은 찻집이랑은 거리가 다른 방향이었다.
그런데 과연 그것이 자신을 이야기하는 것일까? 그 약속은 자신과의 약속을 의미하는 것일까? 아니면 다른 약속을 의미하는 것일까? 그는 한참을 그녀를 바라본다. 만약에 이 시계가 그녀의 심리적인 작용을 일으킨다고 하더라도 시계의 기운이 끝났을 때는 어떠한 반응을 보이게 되는 것일까? 도대체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그는 궁금하였다.
옆집 남자가 빌려갔던 라디오,홈씨어터 머 이런 것이랑 연관이 있는 것일까? 그래서 그가 이것을 발명하였던 것일까?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아이가 발명을 곧잘 하는 모양이다. 그는 도대체 어디로 갔는 것일까?
그는 그녀를 만나러 가기 전의 시간이 있다. 그녀가 과연 그와 약속한 장소로 나타날 것일까? 그녀와 만나는 시간이 조금 남았다면 몇몇의 여자에게 접근을 해서 정확히 확인을 하고 싶었다. 그녀는 알람을 켜고 큐피트 그림이 나올때마다 순간 관심을 보이는 태도를 보인다. 그것이 요령인지도 모른다. 비밀은 시계에 숨겨져 있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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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그에게 나타날 것일까? 마법은 과연 적용될 것일까? 가슴이 두근 되기 시작했다. 회사에서 가장 이쁜 그녀였다.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시계를 믿고서 말이다. 시계에서 일어나는 큐피트 신호가 사라져서도 그녀는 그와의 약속을 지킬 것일까?
찻집에서 그녀를 기다린다. 드디어 그녀와 약속한 시간은 7시 30분이다. 찻집에서 그녀를 기다린지는 20분 정도 지났다. 어쩌면 그녀는 이제 이곳에 안올지도 모른다. 이 시계들까지 마치 몰래카메라처럼 그의 숨겨진 마음을 엿보는 것처럼 꾸며진 것은 아닐까? 도대체 러브표시가 되면 그녀가 그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것은 말이 되는 이야기일까? 그는 차를 한잔 마신다.
커피. 맛이 진하다. 그는 크림과 설탕을 두잔식 태운 커피를 좋아한다. 그는 프림을 한숟가락,설탕을 한숟가락 넣는다. 문으로 들어오는 계단앞 근사한 여인의 모습이 보인다. 어쩌면 저게 미스김일까? 그는 멀리서 보여지는 그녀를 바라본다. 드디어 계단으로 올라오는 그녀의 모습이 자세히 보인다. 그녀는 미스김이었다. 시계는 기억을 헤치면서 여자를 조정하는 것은 아닌 듯하다.
그녀도 어떻게 약속을 했는지 모르지만 일단은 약속은 했으니 약속은 지킨다는 표정으로 일로 오고 있었다.
미스김이 두리번두리번하더니 그에게로 다가온다. 그리고는 테이블에 앉는다. 그는 급하게 알람을 맞춘다.
"제가 이곳까지 왜 왔는지 모르겠어요.
그녀는 현대씩 헤어스타일을 하고 요즘 유행하는 옷을 입은채 깔끔하게 다가왔다.
"무슨 다른 약속 있으세요? 시계를 왜 만지세요?"
그녀가 웃었다. 모든 것이 그 웃음으로 해결이 되었다. 행복함이 느껴졌다. 미스김이 그를 바라본다.
"그런데 조금전까지 제가 이곳에 왜 왔나 싶었는데 다시 이곳에서 현우씨를 보니까 알 것 같아요. 왜 그랬는지.... 이상한 것은 현우씨를 볼때 마다 한번씩 제 가슴이 뛰어요. 이게 무슨 감정일까요? 마치 사랑에 빠진 것처럼 그 시계 때문일까요? 그래요. 한번씩 현우씨를 볼때마다 두근거리는 이상한 마법 같은 게 있어요."
그녀의 등장은 놀라운 일이다. 그는 그녀에게 가서 오늘 옷차림이 굉장히 이쁘다고 이야기 한다. 그러자 이상하게도 그녀가 웃는다. 그의 조그마한 농담에도 그녀는 웃는다. 그는 오늘 회사에서 일어난 일을 이야기 한다. 그 이야기에도 그녀는 웃는다. 그녀가 이야기한다.
"약속을 해서 나타났어요. 오늘 저를 보자는 이유가 머죠?"
그녀가 그를 바라본다.
"미스김이랑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어요."
그렇게 이야기하고 그는 시계를 만져서 하트표시를 만들었다. 금방 큐피트 표시간 나왔다.
“무엇일까요? 이게?”
그 순간 그녀가 이야기했다.
"또다시 생겨요. 기분이 막좋아져요. 이런 느낌....? 엔돌핀 같은....이런 감정은 처음이예요. 기분이 좋아져요. 당신과 함께 있으면 이렇게 가슴이 한번씩 두근두근 뛰어요. 연애감정일까요? 요즘들어서 이한배씨를 보면 이상하게도 한번씩 가슴이 한번식 뛰어요. 다른 남자한테서는 느낄 수 없는..... 어떤 신비스러운 감정. 이상하죠? 제가 사랑에 빠진 기분이예요. 왜 이렇게 덥죠?"
그녀는 그를 쳐다본다.
그를 쳐다보는 눈에는 맑은 느낌이 든다.
"지현우씨를 보면 기분이 좋아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