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월 초 와이프와 경주로 주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석굴암을 갔다가 절 지붕에 올릴 기와에 소망을 적어 시주를 받는 곳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주로 가족이나 애인 이름을 적고 바람이나 소망을 흰색 붓으로 기와에 적는것 인데, 사찰 같은 곳에서 다들 한번쯤은 보셨을 겁니다.
각국 외국인들이 자기네 언어로 여러 말들을 적어놓은게 이체로워서 유심히 보고 있는데 눈에 익은 이름이 들어오던군요.
김병지 선수!
진짜 김병지 선수가 적은 글인지는 모르겠지만, 보는 순간 가슴이 살짝(?) 찡해오더군요.
한번의 실수로 2002년부터 지금까지 국가대표 골키퍼로서 주전에 나서고 있지 못하지만, 그래도 김병지 선수에게는 자신이나 가족보다 대한민국의 축구의 선전을 바라는 마음이 더 큰가 봅니다.
자기를 외면하는 현실에 불만을 가지거나 화를 낼 만도 한대 말입니다.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저렇게 정성들여 대한민국 우승을 기원하였다고 생각하니 축구선수를 떠나 한 인간으로서의 따뜻함이 느껴 졌습니다.
누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김병지 선수는 그냥 이렇게 우리에게 잊혀져야하는 선수는 아닌것이라 생각합니다.
모쪼록 다시한번 김병지의 활짝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김병지 선수 화이팅. 대한민국 축구 얼씨구!

첫댓글 가급적이면 당신의 손으로 우승해주시면 안될까나요
GK.1 부분에서 안습 ㅠ_ㅠ
돌아와요 병지형~~~ 꽁지머리의 귀환 2006 버젼을 기대하겠삼!!!............... 정말 안습이다
당신과 함께 우승 하고싶습니다!! 우승은 아니라도.. 국대에서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국대 은퇴하셨으면 ㅠ
아.. 이 열정.. 김병지 정말 최고선수!
아.. 이 열정.. 김병지 정말 최고선수!
독일 키퍼는 이운재 김병지 김영광
김병지 선수 돌아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