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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양식] 듣는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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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여 주의 도로 내게 가르치소서 내가 주의 진리에 행하오리니…” -
시편 86:11
당신의 말을 귀 담아 듣지 않는 사람과 이야기할 때에 어떤 느낌이 드십니까? 자기 생각대로만 이야
기를 이끌어 가려고 하는 친구와 대화 할 때에 이런 일이 생깁니다. 그리고
당신이 하려고 하는 말을
전혀 듣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과 대화할 때에도 그런 느낌이 생깁니다.
이제 이것을 당신의 기도 생활과 관련하여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과 대화할 때에 바로 우리가 이처
럼 일방적으로 대화를 독차지하려 하지 않습니까? 「어느 평범한 사람의 기도집」에서 윌리엄 바클리
가 깨달은 사실들을 잘 보십시오.
“기도는 우리가 하나님을 이용하는 하나의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사용하실 수 있도록 우리
를 드리는 길이다. 기도할 때에 범하는 가장 큰 잘못의 하나는 우리가 말을
너무 많이 하고 너무 적
게 듣는다는 것이다. 가장 좋은 기도는 침묵 가운데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기다리
는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듣는 기도”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실천하는
방법을 개발해야 합니다.
우리는 시간을 내어 성령의 강권하심과 하나님이 말씀으로 가르치시는 것을
귀 기울여 들음으로써 고
요한 중에 홀로 하나님과 함께 지낼 수 있는 방법과 진지하게 하나님께 말씀드릴 수 있는 방법을 찾
아야 합니다.“여호와여 주의 도로 내게 가르치소서. 내가 주의 진리에 행하리이다” (시 86:11)라고
한 기도가 우리의 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말을 너무 많이 하느라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듣지 못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만일 그렇다면 우리는 듣는 기도의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성령의 음성이 우리를 하나님의 길로 인도하실 수 있게 우리는 따로 시간을
내어
하나님 말씀을 읽고 기도하고 귀 기울여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통하여 하시고자 하는 말씀을 들려주신다.
시간을 내어 잘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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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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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눈 먼 소년이 친구들과 연날리기를 하고 있었다. 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사람이 눈 먼 아이를 보고 말했다.
“얘야, 네 연이 어디 있니? 너는 네 연이 땅에 떨어졌는지 하늘로 올라갔는지도 모르면서 어떻게 연
을 날리니?”“무슨 말씀이세요? 제 연이 땅에 떨어졌는지 하늘에 떠있는지를 모르다니요? 제 연이
지금 공중에 높이 떠 있잖아요?”
“너는 보이지도 않는데 네 연이 공중에 높이 떠있는 것을 어떻게 아니?”“그래요, 저는 볼 수는 없
어요. 그렇지만 얼마든지 알 수가 있어요”“보지도 않고 알 수가 있다고?
어떻게 말이니?”“제가
잡고 있는 연줄을 좀 보세요. 팽팽하잖아요? 연줄이 이렇게 팽팽하면 연이
하늘에 떠있다는 것을 알
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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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생각] 스물다섯 해 생일의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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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창밖의 날씨는 금방이라도 비를 뿌려 댈 기세다. 오늘은 스물다섯 해를 버티어 오듯 살아온 날들 중에서 더없이 소중한 날이다. 한없이 세상에
감사하고 싶고 살아 숨쉬는 모든 것에 나 이외의 존재에 대한 경이로움을
표현하고 싶은 그런 새벽이다. 안방에선 어느덧 불이 훤히 밝혀지고 아버지의 헛기침 소리와 도란도란 어머니의 음성이 들려온다.
우리 집은 아버지가 새벽에 일을 마치고 돌아오시고 그 시간에 어머니는 일을 나가신다.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으니 이 오랜 풍경은 나로선 그리
특별하지 않은 일상이다. 온건하고 편안한 침대에서 그 고요함을 깨뜨리기
싫어 퉁겨져 나오길 거부하며 뒤척이다 진한 갈증에 온몸을 들어 부엌으로
향한다. 식탁엔 늘 그러했듯이 화려하진 않지만 날 기다리는 미역국 냄새가
향긋하다. 스물다섯 해 동안 고마움이란 항상 마음속에 묻어 두고 표현하지
않는 절대절명의 가치로만 여겨 온 내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게 여겨지는 스물다섯 해 생일 새벽이다.
부모님의 존재며 그분들을 둘러싼 일상의 잡다하고 자질구레한 현상들에 대한 고마움을 난 오랫동안 잊고 살아온 듯하다. 어머니의 품에서 성장하고
학교를 하나씩 마쳐 가며 군대를 다녀오고 또다시 현실의 이 공간으로 돌아오면서 진정 나 자신은 부모님께 얼마나 감사하고 존경하였을까? 또한 앞으로 살아가며 얼마나 잊고 망각하며 살아갈까? 부끄러운 마음뿐이다.
출근하는 어머님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가슴에 조용히 외친다. 항상 언제나 제가 감사한다고, 그리고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잠든 아버지의
피곤한 모습을 바라보며 언제나 난 당신을 사랑한다고 조용히 외쳐 본다.
바람이 더욱 선선하고 기분이 한없이 맑아 오는 그런 새벽이다.
손병구 / 대구 동구 입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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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메일] 엽기적인..세.글.자ㅡㅡ''정말 엽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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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가 하루하루 지나간다... 자기를 가만 내버려두라는 엄포성부탁이 있었지만...
이더운 날씨에 가만히 방바닥 무늬보고 있으려니 은근히 부아가 치민다.
오늘도 남편은....비디오 빌려다 놓고 혼자 낄낄대며 본다.
"볼려면 재미난걸루 빌려오지...어디 저런 황당한걸 빌려왔어요"
남편은...무협시리즈물을 세개는 베개삼아 베고 누워서 얼라들에게 비디오가 끝나면...
갈아끼우라고 부른다....
"예나야~~~~다음걸루 갈아줄래...."
큰딸은...으례 그러려니 하고 체념의 얼굴로 비디오를 갈아준다...(--);;
"그대~~~~...띠원한 냉커피 한잔만 주라..."
혹시나...냉커피 군말 없이 주면...좋은데 델구가려나..갖다줘본다ㅡㅡ;;....
그러나..일말의 미동도 읍다...(무심한 인간--;;....)
어제...그제...이틀은 설마 설마 하면서 넘어갔는데.....
가만 눈치를 보니....나머지..삼일도 이렇게 보낼 모양이다.
막내가...나의 사주를 받고 슬슬 아빠에게 간다...
"아빠...비됴 재밌떠요?"
"웅...재밌어"
"아빠....부탁이 있는데.."
"뭔데...말혀"
"아빠...케러비안베이 가고싶어요"
"뭬~~야..."(남편...여인천하...경빈버젼으로 눈을 치켜뜨며 말한다)
재작년엔가...거기가서 바가질 쓴 이후로 남편은 케러비안베이라면 혀를 내두릅니다....
남편이...특유의...낄낄대는 웃음을 지으면서....한마디한다...
"예진아....니가 거기 가고픈 이유를 세글자 내로 말해봐라..."
"아빠가...타당하문...가마"
우리막내...평소 단련이 되서리 간단하게 말한다...
"심심해"
"억울해"
"부러워"
"다들가"
"방학야"(방학이야두 아니고...세글자로 줄인다고...방학야라고 대답함다)
"더워여"
"아까워".......(수영복을 흔들며...)
말하고 있는데...큰딸이 끼어서 한마디한다...
"치사해"
"너무해"
그틈에...나더 눈치보며 한마디 한다
"독재자" ㅡㅡ;;
큰애가...한마디 더한다...
"아빠...그럼...케러비안베이 못가는 이유를 세글자 내로 말해보세요"
"돈없어" ㅡㅡ;;
"피곤해" ㅡㅡ;;
"차밀려" ㅡㅡ;;
남편이....싱글생글 웃으면서....줄줄 대답한다......
큰애가...쓰러지는 시늉을 하면서....효과음을 낸다...(띠디디딩...)
큰애와 내가 포기하려던 찰나에.....
막내의 한마디에.....우리는....지금 케러비안 베이로간다....ㅡㅡ;;
막내의 엽기적인.....세글자 한마디....
"왜살아".....ㅋㅋㅋㅋㅋ(울막내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