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에게 / 詩 이해인
하얀 눈을 천상의 시(詩)처럼 이고 섰는
겨울나무 속에서 빛나는 당신
1월의 찬물로 세수를 하고
새벽마다 당신을 맞습니다
답답하고 목마를 때 깎아 먹는
한 조각 무맛 같은 신선함
당신은 내게 잃었던 꿈을 찾아 줍니다
다정한 눈길을 주지 못한 나의 일상(日常)에
새 옷을 입혀 줍니다
남이 내게 준 고통과 근심
내가 만든 한숨과 눈물 속에도
당신은 조용한 노래로 숨어 있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우리의 인사말 속에서도 당신은
하얀 치아를 드러내며 웃고 있습니다
내가 살아 있음으로
또다시 당신을 맞는 기쁨
종종 나의 불신과 고집으로
당신에게 충실치 못했음을 용서하세요
새해엔 더욱 청정한 마음으로
당신을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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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희망에게 / 詩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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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갑진년 새해 첫날 월요일날 저녁시간에 컴앞에 앉자서 음악소리와.
좋은글을 읽으면서 머물다 갑니다 푸른용해 갑진년에는 하고 싶은일들 잘 되시고.
몸 관리도 잘 하시고 이번주 주말까지는 큰 추위가 없다고 기상청은 예보합니다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내세요..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는 더욱 알차게 성장하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구요...^)^
좋은글 머물다 갑니다.
감사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