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본문내용
|
다음검색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 김재진 믿었던 사람의 등을 보거나 사랑하는 이의 무관심에 다친 마음 펴지지 않을 때 섭섭함 버리고 이 말을 생각해 보라 두 번이나 세 번, 아니 그 이상으로 몇 번쯤 더 그렇게 마음속으로 중얼거려 보라. 실제로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지금 사랑에 빠져 있거나 설령 심지 굳은 누군가 함께 있다 해도 다 허상(虛像)일 뿐 완전한 반려(伴侶)란 없다. 겨울을 뚫고 핀 개나리의 샛노랑이 우리 눈을 끌 듯~ 한때의 초록이 들판을 물들이듯~ 그렇듯 순간일 뿐. 청춘이 영원하지 않은 것처럼 그 무엇도 완전히 함께 있을 수 있는 것이란 없다. 함께 한다는 건 이해한다는 말 그러나 누가 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가. 얼마쯤 쓸쓸하거나 아니면 서러운 마음이 짠 소금물처럼 내밀한 가슴 속살을 저며 놓는다 해도 수긍해야 할 일 어차피 수긍할 수밖에 없는 일. 상투적으로 말해 삶이란 그런 것. 인생이란 다 그런 것.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러나 혼자가 주는 텅 빔 텅 빈 것의 그 가득한 여운 그것을 사랑하라. 숭숭 구멍 뚫린 천장을 통해 바라 뵈는 밤하늘 같은 투명한 슬픔 같은 혼자만의 시간에 길들라. 별들은 멀고 먼 거리, 시간이라 할 수 없는 수많은 세월 넘어 저 홀로 반짝이고 있지 않은가. 반짝이는 것은 그렇듯 혼자다. 가을날 길을 묻는 나그네처럼, 텅 빈 수숫대처럼 온몸에 바람소릴 챙겨 넣고 떠나라.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산다는 것은 기다림과 여행하는 것이다 / 김정한 산다는 것은 무언가를 끝없이 기다리는 것이다 눈을 뜨면 사랑하는 사람, 미운 사람, 만남부터 이별까지를 기다려야 한다 그 기다림이 기쁨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고통을 주기도 하지만 기다림은 피할 수도 거부할 수도 없다 아마 그것은 신(神)이 내린 아름다운 선물일 수도 있고 가장 고통스러운 형벌일 수도 있다 죽기 전까지 계속되는 기다림이다 가진 자나 가난한 자, 권력이 있는 자나 없는 자 모두 공평히 짊어진 과제인 것이다 때론 짧은 기다림으로 생을 마감하는 이도 있고 때론 긴 기다림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기다림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자연 모두가 자신의 일생을 마감할 때까지 기다림도 계속된다 피할 수 없는 운명처럼 우리는 기다림속에서 울고 웃는다 맛있는 것을 먹으며 즐거워하고 기뻐하기도 한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기다림속에서 일어나는 작은 일일 뿐이다 그래, 산다는 것은 기다림을 만나는 것이다 죽는 날까지 기다림과 여행을 하는 것이다 산다는 것은 기다림과 여행하는 것이다 |
More Than I Can Say Saxophone 🎷🎷🎷
|
첫댓글
'누구나 혼자이지 않는 사람은 없다'
김재진님의 글은 예전에 읽어 보아서 잘 알고 있답니다.
김재진님의 글은 좋은 게 많습니다.
김정한님의 글도 인생 글이네요.
좋은 내용이 아주 많습니다.
감사합니다...망실봉님!
제가 있는 천안에 오늘 하루 종일 눈이 내립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춥습니다.
그러니 길이 많이 미끄러워요.
다치는 사람들이 없어야 하는데...
포근한 저녁시간이 되십시오...^^*
다녀가신 고운 댓글
대단히 감사합니다 ~
바다고동 님 ~
연일 강추위로
삶이 마니 위축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
늘 건강유지하시고
편안한 행밤보내세요
~^^
좋은글 감사 합니다
고운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동트는아침 님 !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안녕 하세요..망실봉님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 산다는 것은 기다림과 여행하는 것이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어요
따뜻한 밤 보내세요
반갑습니다
핑크하트 님 !
고운 방문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보내세요
~^^
두분의 글은 가끔 꺼내어
읽으면서 마음을 다독 거리면
좋겠군요.
글 감사 합니다 !
고운 댓글 주신
소산 님 !
감사합니다 ~
전국이 영하권 날씨입니다 ,,
보온으로 따듯한 하루
미소 가득한 하루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