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생님,
저 좀 고쳐주세요
죽고 싶지 않은데 죽고 싶어요
자꾸 죽고 싶어요, 아직 죽고 싶지 않은데
/황인숙, 生의 찬미

나는 이 생을 두 번 살지 않을 거야
완전히 살고 단번에 죽을 거야
/이제니, 아마도 아프리카

하느님, 우리를 힘들게 마옵소서
정 힘들게 해야 되겠거든
그 힘듦을 감당할
힘을 주옵소서
/황인숙, 기도

상처를 천 년 정도 문지르면 꽃이 필까
이 몸이 만 년을 견디는 나무가 될까
/강정, 선인장 입구

어머니, 전 혼자예요
오늘도 혼자이고 어제도 혼자였어요
공중을 혼자 떠드는 비눗방울처럼 무섭고 고독해요
나는 곧 터져버려 우주 곳곳에 흩어지겠지요
아무도 제 소멸을 슬퍼하지 않아요
/함성호, 보이저 1호가 우주에서 돌아오길 기다리며
첫댓글 와 오늘같은 날 딱이다..
글귀 하나하나 다 좋다
전철안에서 읽는데 고요한 호수밑바닥으로 빠져들어가는 기분이야
ㅠㅠ 너무 좋아
글 너무 좋다..
너무 좋다
새번째짤은 무슨영화? 애니야? 보고싶다
잘읽었어ㅠㅠ
너무 좋아
죽고싶지 않은데 죽고싶다는거 정말이네
고마워
서치하다 본건데 고마워 공감가는글 오랜만이라
어쩜 이런 글이
좋은 글 감사합니다 :)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