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아름다운 사람
열정적인 춤으로 사랑을 받던 가수 김완선이 부른 노래 중에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가수는 춤을 추며 부르지만 가사는 철학적인 면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 가사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빨간 모자를 눌러 쓴 난 항상 웃음 간직한 삐에로
파란 웃음 뒤에는 아무도 모르는 눈물 초라한 날 보며 웃어도 난 내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모두들 검은 넥타이 아무 말도 못하는 걸 사람들은 모두 춤추며 웃지만 나는 그런 웃음 싫어
술 마시며 사랑 찾는 시간 속에 우리는 진실을 잊고 살잖아
난 차라리 웃고 있는 삐에로가 좋아 난 차라리 슬픔 아는 삐에로가 좋아
초라한 날 보며 웃어도 난 내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가사 중에 ‘우리는 진실을 잊고 살잖아!’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교우들과 만나면 자연스럽게 ‘본당사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우리들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제들이 있고, 교우들이 실망하고, 빨리 임기를 마치고 다른 곳으로 가기를 바라는 사제들이 있습니다.
사제의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뭉클하고, 그리움이 넘치는 사제들도 있습니다.
사제의 이름만 들어도 기분이 나빠지고, 화가 나는 사제들이 있습니다.
32년을 사제로 살면서 ‘나는 어떤 모습으로 비춰졌을까?’ 생각하니 부끄러움이 많습니다.
우리는 남을 의식하지 않고 용서하고 사랑하고 베풀며 진솔하게 살아가면 그만입니다.
그러나 내가 비록 마음속으로나마 다른 사람을 평가하며 살듯 나도 다른사람의 평가의 대상으로 살 수밖에 없습니다.
내적인 진솔함이 우선이지만 외적인 자상함과 부드러운 삶도 세상을 사는데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우리는 늘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자상하고 진솔하고 베푸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아름다운 마음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조재형 신부님 강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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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글 감사 합니다
안녕 하세요..하늘 바래기님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은
좋은 글 고맙습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어요
따뜻한 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