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천안연수원팀에 2골을 내준 우루과이 대표팀
우루과이 대표팀은 천안 삼성연수원에 베이스 캠프를 차린 후 몸도 풀고 친선경기겸 천안연수원의 조기축구회와 경기를 가졌는데 우루과이 대표팀은 비록 친선경기이긴 하나 컨디션 점검 차 레코바, 몬테로, 실바등 정예 멤버를 출격. 하지만 예상외로 2골이나 내주며 9-2로 승리하였습니다. 당시 싸커월드에서의 "레코바, 폭풍 드리블의 김대리를 도저히 막을 수 없었다", 몬테로 "김대리는 세리에에서도 충분히 통할 실력"등 많은 파문을 낳은 경기.
2. 파디가 금은방 절도사건
대구에 베이스 캠프를 차린 세네갈 대표팀 선수 파디가는 대구의 모 귀금속 가게에서 가족들에게 사 줄 목걸이를 고르고 있었는데 파디가 선수를 금은방 절도를 하러 온 아프리카 노동자로 오해한 금은방 주인이 경찰에 신고, 나중에 혐의가 풀리자 뻘쭘해진 금은방 가게 주인이 그 금목걸이를 선물로 줌.
3. 설레발의 저주, 폴란드 대표팀
각 지자체에서는 각국 대표팀 서포터스를 맡아서 응원하는 단체를 조직하였는데 대통령 전세기를 타고 청주공항에 도착한 폴랜드 대표팀은 급조된 대규모 환영단체에 몹시 흥분하여 이튿날 대전의 모 백화점에 쇼핑을 나가면서 자신들의 인기(?)를 걱정하며 싸인 용지와 펜을 챙겨서 나갔으나 대전시민들의 반응은 매우 냉랭하여 상당히 뻘쭘해 했다고 함.
4. 주한미군으로 둔갑한 아넬카
01 대륙간컵 경기 때문에 대구에 머무르고 있던 아넬카는 축구화도 볼겸 대구의 번화가의 퓨마 대리점을 찾았으나 발이 맞지 않아 그냥 돌아가고 말았다. 하지만 그 퓨마 대리점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은 아직도 아넬카를 주한 미군으로 알고 있다.
(+) 주한민군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이 분.
오빠曰 "내가 뭘... (긁적긁적)"
여담이지만 아직도 난 널 공항에서 보았을 때의 그 감격을 잊지 못한다.
5. 한국 제품을 사랑한 그들
우루과이 대표팀-천안 연수원의 미니 냉장고를 매우 탐내어 고국길에 선수 전원에 선물하자 매우 기뻐하여 직접 들고 갔다고 함.
지단-2% 매니아.
칸-베지밀 매니아로 신이 내린 음료라 감탄하며 1박스 구입하여 집으로 소포 붙임.
까를로스, 호나우딩요-펌프 매니아로 몇시간을 독점하고 계속 놀았다 함.
히바우도, 호나우도-노래방 매니아, 브라질 노래로 시간가는 줄 몰랐다고 함.
(+) 추가 에피소드
카를로스는 호텔 직원과 탁구 시합을 하다 져서 다음날 또 도전하고 몇 일을 재도전했다고 함.
호나우두는 목욕탕 구두 닦는 아저씨가 자신의 팬이라고 하자 자신의 팬티와 슬리퍼를 선물로 줬다고 함.
피구는 미용실 여자 직원들과 엄청 친하게 지냈다고 함.
지단은 자신의 통역관의 핸드폰이 벨이 울리면 자동으로 열리는 것을 보고 한국의 최첨단 기술에 엄청 감탄했다고 함.
(한참 플립이 자동으로 열리는 핸드폰이 유행했을 때였던 것 같음)
6. 국경을 넘은 사랑, 콘세이상
한국 최고급 호텔에 묵던 미남 콘세이상은 호텔 미용사에 반해 매일 머리를 만지러 갔으나 결론은 모름.
(+) 주워들은 이야기
예전에 VJ특공대에 나왔다는 말 들었었음. 특출나게 이쁜 얼굴이 아니라 평범하게 생긴 얼굴이라고 했었음.
그 여자분은 수줍음을 많이타서 인터뷰를 직접 안하고 원장이 대신했다고 하는데, 콘세이상이 엄청 들이댔다고 함.
너무 부담스러워서 피했는데 콘세이상은 조낸 끈질겼다 함.
7. 스페인 대표팀의 귀염둥이, X개
스페인 대표팀이 묵던 울산클럽하우스에 개가 한마리 있었는데 너무 귀여워서 선수들이 많이 귀여워 했는데 특히나 모리엔티스가 고국으로 데려갈려고 했으나 출입국 관리법 때문에 포기했음. (참고로 모리엔티스가 묵던 방엔 대규모 성인 잡지가 대량 출토)
(+) 강아지님의 출처
그 강아지는 한 스페인 기자가 개고기에 대한 취재를 하기위해 울산 시장에 갔다가
우리에 갖혀서 팔리기만 기다리고 있는 아래 강아지를 25달러에 샀다고 함.
그 뒤에 그 기자가 스페인 선수들한테 보여주고 했는지 저 강아지가 스페인 선수들의 눈에 띄어
스페인 팀의 행운의 강아지로 신분상승 했다고 함.
한 달동안 한국 생활을 하던 스페인 팀은 그 기간 내내 저 강아지를 돌봤다고 함.
그러다 저 위 글처럼 데리고가려고 하다가 아쉽게도 포기했다고 함.
(내 희미한 기억으로는 한국에 누군가에게 맡겼다고 했는데... 누군지 잘 기억이 안 남.)
P.S 저 강아지를 산 카메라 기자가 강아지의 이름을 카마초 감독의 이름을 따 카마친이라고 지었다 함.
스페인 어로 작은 카마친이라는 뜻이라고 함.
귀여운 강아지님의 사진입니다요. (진짜 귀엽게 생겼다ㅠ_ㅠ)
스페인 선수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있는 강아지 님.
살다살다 강아지 님을 부러워하긴 또 처음이네ㅠ_ㅠ
큰 카마초와 작은 카마초의 만남ㅋㅋ 둘이 진짜 닮은 거 같다ㅋㅋㅋ
또 하나.
너무나도 유명한 PC방에서 만난 스페인 선수들.
호아킨 조낸 귀엽다ㅋㅋㅋ
8. 축구스타들의 무덤, 부산
부산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도 굴욕을 안기는 도시이다.
일단 리옹이 해운대를 아무런 저항없이 유유히 런닝을 하였으며 특히나 벤제마, 고부, 아르파, 쿠페 등 프랑스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지단의 굴욕에 이어 또하나의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독일 대표팀의 보로프스키, 쿠라니, 힐데브란트, 아르네 프리드리히, 포돌스키도 예외가 될 수 없어 게티 이미지에 찍힌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부산 해변가를 유유히 걸어가는 모습은 사뭇 쓸쓸해 보이기 까지 한다.
(+) 귀염둥이 슐츠ㅋㅋ
만인의 길거리 음식 오뎅에 관심을 보이는 슐츠.
아줌마랑 나름 바디랭귀지로 대화도 하고ㅋㅋ (아주머니 부럽음메ㅠ_ㅠ)
9. 프랑스 대표팀에 승선한 안양LG선수들
한국과의 3-2 친선전을 치루고 부상과 체력 저하로 자체 연습경기가 불가능해지자 당시 LG 스폰서로 인한 인연으로 안양LG와 연습경기에서 프랑스 대표팀에 안양LG 어린 선수 몇명이 깍두기로 끼어서 프랑스 대표팀으로 뛰는 영광을 누렸다.
10. 용산의 굴욕, 케즈만
더이상 말이 필요없는 전설이 되어버린 사진.
첫댓글 재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콘세이상 ㅋㅋㅋㅋㅋㅋ
'감독 휴게실'에서 옮겨 옵니다.
ㅋㅋㅋ
재밌게봤심다 ㅋㅋ 하두리같이찍은사람 부럽당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억이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리엔테스 케즈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