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년 1 월 21 일 금요일 맑음
날씨가 조금 풀린듯 하여
강추위에 움츠리고 있느라
좀이 쑤셨던 겨울일을 며칠전부터 시작하였는데
아직도 한파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전부터 만들어두고 싶었던
다용도 작업대를 제작하기로 하였다.
꼼꼼하기 이를데 없는 재홍이가
무거운 통나무의 하중도 거뜬히 견뎌낼수 있도록
어찌나 꼼꼼하게 용접을 하는지
조그만 작업대 하나 짜는데 무려 이틀이나 소비되었다.
아주 튼실하게 마음먹은대로 잘 되었다.
몇개 더 만들어 놓으면
이런저런 작업할때마다 무척 유용하고 편리하게 쓰여질 것이다.
다양한 쓰임새의 용도는
나중에 몇개더 만들고 나서
다양하게 보여드리고 설명해 드릴 것이다.
농부의 겨울은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고싶은 좋은계절이다.
여기저기 귀농후배님들이
자신의 집을 짓고 있는곳들이 많은데
좀체로 그치지 않는 구제역 파동 때문에
곳곳이 통제되고 시름이 깊어
마음놓고 돌아다니기도 난처한 실정이다.
풀천지도 앞으로 자식들 집을 지어야 하는데
풀천지 생각대로 만들어본 작업대가
매우 요긴하게 쓰일 것이다.
재현이는 혼자 산에서 나무를 하고
풀향기 아내는 혼자 여기저기 택배싸고
청국장 만들고 엿기름 말리고 콩나물 기르고 효소 거르고
추운데 빨래하고 자연식 준비하고 ~
풀천지는 감독하고 구상하다가
내일부터 2 층 카페앞 간이 목욕탕 지으려고
자재사러 나갔다 왔다.
추운 겨울엔 마음이 바빠야지
얼어있는 시간이 따뜻하게 흐르는 법이다...^^
첫댓글 아.. 모두들 이리 부지런하고 열심히 사시고 계시는데 .. 전 여기서 뭐하는 건지... 너무 나태하고 게으름만 피우는 것 같아요~! 그 때 정신교육도 좀 받고 올걸 그랬어요 . 풀천지님 풀향기님 자제분들 훌륭하게 키워내신 걸 보면 저도 막 들어가서 교육받고 싶어져요 ㅎㅎ
야 근데 재홍씨는 정말 대단허네요 ..저런걸 뚝딱 만들고 ~!! 멋져부러~!
조삶은 이제 풀천지 가족의
천하 정인이 되었으니
아무때고 반가이 놀러오면
아낌없이 즐거운 시간을 나눌수 있을거야...^^
농부가 되려면 종합 만능인이 되지 않을수 없거든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