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로 충남지사 출신의 이완구 의원(3선·충남 부여군청양군)이 무투표 합의추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새누리당 내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6·4 지방선거 승리에 당력을 총동원한다는 차원에서 '이완구 추대론'이 끊이지 않았다. 추대론이 주류 친박(박근혜)계를 중심으로 형성됐음은 물론이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이 통합신당까지 창당한 마당에 집권여당이 원내대표를 추대하는 것은 안이한 상황인식이라는 반대도 만만치 않았다.
새누리당 내에서조차 '무기력한 여당'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건강한 당 운영을 위해서라도 무투표 추대는 안된다는 반론이었다.
그러나 지난 16일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여야가 정치·선거일정을 사실상 '올스톱'하면서 '이완구 추대론'에 급격히 힘이 실리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다음달 8일 원내대표 경선을 치르기로 확정하면서 새누리당도 같은날 경선을 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당장 원내대표 경선은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이 의원 외에 뛰고 있는 다른 주자가 25일 현재까지 없는 상황이다.
비박계 심재철 의원, 친박계 정갑윤·정우택·유기준 의원 등이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후발주자로 나선다 해도 시간이 2주 밖에 없다. 후보로 거론됐던 당사자들도 출마를 유보 또는 부인하고 있다.
세월호 사고 여파로 경선 운동을 적극적으로 하기 쉽지 않은 점까지 고려하면 이완구 의원 추대로 갈 수 밖에 없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전화통화에서 "이 의원이 아닌 다른 사람이 도전장을 내기에도 이젠 너무 늦은 상황"이라면서 "세월호 사고로 이 의원 추대론으로 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원내대표 추대론에 반대했던 비박계 한 의원은 전화통화에서 "원칙적으로 추대론에 반대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지만 경선을 2주 앞둔 시점에서 여태까지 뛰지 않던 다른 후보가 나서는 것도 작위적"이라며 "세월호 사고 영향으로 물리적으로도 추대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어 경선을 관망하고 있다"고 했다.
이 의원과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는 주호영 의원(3선·대구 수성구을)이 일찌감치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 의원과 주 의원은 당초 이달 중순께 공식적인 경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사고 여파로 잠정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내대표가 임명하는 원내수석부대표에는 현재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재원 의원(재선·경북 군위군의성군청송군)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차기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선출과 동시에 7월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 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비상대책위원장을 겸하면서 당무를 총괄한다.
한편 현재 최경환 원내대표의 임기는 내달 14일까지다. 당초 새누리당은 원내대표 임기 만료 전날인 13일에 경선을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국회 의사일정 공백과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선을 고려해 8일로 앞당겼다.
여야는 지난해 5월15일 일제히 원내대표를 선출했었다. 당시에는 민주당이 오전, 새누리당이 오후에 경선을 치른 바 있어 올해에는 새누리당이 오전, 새정치민주연합이 오후에 경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 이완구 추대 … 새정치연합은 5파전
내달 8일 새 원내대표 동시 선출
여당 이완구 당선 땐 첫 충청 출신
야당 '투쟁론 vs 통합론' 경쟁 치열
새누리당은 이완구(3선·충남 부여-청양·사진) 의원으로 사실상 결정되는 분위기다. 출마 의사를 밝혔던 4선의 정갑윤 의원은 “세월호 침몰사고로 국민적 근심이 많은 상황에서 당내 분란이나 계파 경쟁을 벌이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불출마를 결정했다. 유기준·심재철 의원도 당내 화합을 강조하며 출마 의사를 접었다.
충남지사를 지낸 이 의원이 단독 출마해 당선되면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을 포함해 충청 출신 첫 원내대표로 기록된다. 2007년(안상수 원내대표·이한구 정책위의장), 2008년(홍준표 원내대표·임태희 정책위의장), 2010년(김무성 원내대표·고흥길 정책위의장)에 이어 네 번째 추대 형식의 원내대표이기도 하다. 이 의원은 김종필 전 총리의 자민련에서 활동했지만 충남지사 시절이던 2009년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반발해 자진 사퇴하면서 ‘신박(新朴)’으로 분류돼왔다. 정책위의장엔 대구 출신의 3선 주호영 의원이 내정된 상태다.
반면 새정치연합의 원내대표 경선엔 후보가 난립하는 양상이다. 4선의 이종걸(경기 안양 만안) 의원과 3선의 노영민(충북 청주 흥덕을)·박영선(서울 구로을)·조정식(경기 시흥을)·최재성(경기 남양주갑) 의원이 뛰고 있다. 당내엔 지도부가 국정원 특검 등 주요 현안을 주도하지 못한 점을 들어 새 원내대표는 대여 투쟁력이 강한 사람이 돼야 한다는 의견과, 통합의 결실을 보기 위해선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투쟁론을 뒷받침하는 대표주자는 박영선 의원이다. 2011년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적이 있는 박 의원은 범친노그룹과 초·재선 의원 등 소장그룹, 일부 486세대 의원의 지지를 받고 있다. 첫 여성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을 지낸 재야 출신의 노영민 의원도 지지세가 간단치 않다. 친노 일부와 재야 출신이 주축인 민평련 의원들이 지지 기반이다. 동국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최 의원은 당내 전략통임을 부각하고 있다. 손학규계 조정식 의원은 중도·합리적 이미지를 앞세우고 있다. 김·안 공동대표와 가까운 ‘신주류 변호사그룹’에선 이종걸 의원이 나선다.
박성우·강태화 기자
첫댓글 국가적인 재난에 내각은 총 사퇴하고 총리로 나가시면 좋으듯 합니다
선 수습을 하고 내각 사퇴로 우리 사회의 정도와 윤리가 되 살아나길 희망해 봅니다
우리 모두가 다시 한번 새로운 변화를 원 합니다.
그리고 소망 합니다.
새로운 희망을 기대합니다.
강한 카리스마 불같은 추진력 앞으로 큰일을 하실수 있도록 다 같이 응원을 보냅니다
당연한 귀결입니다
감사 할 뿐입니다.
지난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출장이 있어서 토요일에 올린 기사입니다.
많은 성원을 보내드려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