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꿈틀 무럭무럭 말과 글이 자라는 똑똑한 시 읽기!
『예의 바른 딸기』는 우리말의 다양한 쓰임과 낱말의 의미,
아이들의 일상을 기발한 상상력과 재치 발랄한 언어로 풀어낸 동시집입니다. 아이들이 시를 통해 마음을 나누고 말과 글의 쓰임을 알며, 시가 전하는
뭉클한 감동과 재미를 오롯이 느끼는 속에서 상상력과 우리말 힘을 키워 나가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동시와 동화를 통해
아이들 마음에 꿈을 불어넣어 주고 있는 김미희 작가는 『예의 바른 딸기』에서 아이들 동심에 눈높이를 맞추고, 그 자신이 어린이가 되어 유쾌하게
시의 행 사이사이를 오갑니다. 주변을 세심히 관찰하고 다독이는 작가의 따뜻한 심성이 고스란히 담긴 시들은 즐겁고 생기발랄하며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재밌고 즐겁고 따뜻해지는 느낌으로 와 닿아 또 읽고 싶고, 저절로 입가에 머물러 노래처럼 자꾸 읊어 보고 싶어집니다.
『예의 바른 딸기』는 친근하고 평범한 일상과 사물을 힘주어 무겁게 말하지 않고, 쉽고 재치 있는 말로 풀어내 시어와 운율이 살아
움직입니다. 따뜻하고 유쾌 발랄한 동시들을 읽다 보면 ‘아하, 정말 그러네.’ ‘맞아 맞아.’ 하면서 맞장구를 칠 만큼 마음에 와 닿고, 읽고
나면 어느새 입가에 배시시 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글 : 김미희
그림: 안재선
느낌과 고민이 있는 그림, 글과 잘 어우러지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안녕, 아시아 친구야』, 『아주 특별한 시위』, 『새 나라의 어린이』, 『산신령 학교』, 『역사 속 낙타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우리말 실력을 키워 주고, 생각의 폭을 넓혀 주는 똑똑한 시 읽기!
『예의 바른
딸기』가 담고 있는 시를 읽다 보면 저절로 우리말과 우리글을 부릴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시를 통해 우리말과 우리글의 쓰임을 넓히고,
생각의 폭을 깊게 하는 동시들을 모았습니다. 움직씨 편, 이름 씨 편 등으로 구성하여 교과 연계와 말놀이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아이들이
일상적인 생활에서 만나는 사물들을 요리조리 가지고 놀며, 숨겨져 있던 상상력과 창의력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예의 바른 딸기』는
시를 세 가지 주제로 나누었습니다. 1부 ‘낱말이 꿈틀꿈틀’에서는 같은 소리 여러 뜻을 가진 낱말들의 다양한 쓰임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시를
읽으며 ‘먹다’, ‘팔다’, ‘숨다’ 등 동사(움직씨)의 다양한 쓰임을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예의 바른
딸기-먹다 1]
접시에/가지런히/줄을 선 딸기들/입속 동굴로/들어올 때는/접시에다 사뿐히/초록 모자를 벗어 두지요
[감자의
날-감다 1]
목도리 뜨고 남은 풀어진 털실을 감자/너무 춥다 목도리 둘둘 감자/땀난다 머리 감자/개운하니 잠 온다 눈 감자/감자
/감자/감자/감자/감자 먹고 싶다, 찐 감자
[구멍 난 양말-숨다 1]
옥황상제님한테/혼나면 어쩌려고/달이 아빠
발뒤꿈치에/숨어들었습니다/아빠는 달을 며칠째/달고 다닙니다/아빠한테 숨어서도/달은 조금씩 커집니다/달을 달래고 오므려 하늘로 보내 줄/우리
엄마는 며칠째/아니 돌아오십니다/엄마는 어디에 숨은 걸까요?
2부 ‘상상력이 무럭무럭’에서는 일상에서 만나는 여러 사물(이름씨)에
작가 특유의 발랄하고 유쾌한 시적 언어 감각을 입혀 아이들의 상상력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재치와 유머로 바라본 사물 시는 읽는 이를 깔깔 웃게
만들고, 그 웃음꽃은 동심을 활짝 열게 합니다.
[모자]
둥근 챙으로/뜨거운 해에 맞선다/힘센 장사 하나/머리에
얹었다
[애벌레]
똑똑, 똑똑/들어가도 되나요?/나뭇잎 문 앞에서/애벌레는 손으로/노크할 수가 없어/이빨로 노크를
했죠/그랬더니 기다렸다는 듯/동그랗게 문이 열렸어요
[선물]
겨울이/더 나아/여름이면/으쓱해지는 겨울/여름이/더
나아/겨울이면/으쓱해지는 여름/겨울은 여름에게/여름은 겨울에게/서로 선물
3부 ‘동심이 간질간질’에서는 일상의 여러 상황과 관계를
호기심 가득한 시선으로 관찰하...우리말 실력을 키워 주고, 생각의 폭을
넓혀 주는 똑똑한 시 읽기!
『예의 바른 딸기』가 담고 있는 시를 읽다 보면 저절로 우리말과 우리글을 부릴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시를 통해 우리말과 우리글의 쓰임을 넓히고, 생각의 폭을 깊게 하는 동시들을 모았습니다. 움직씨 편, 이름 씨 편 등으로
구성하여 교과 연계와 말놀이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아이들이 일상적인 생활에서 만나는 사물들을 요리조리 가지고 놀며, 숨겨져 있던 상상력과
창의력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예의 바른 딸기』는 시를 세 가지 주제로 나누었습니다. 1부 ‘낱말이 꿈틀꿈틀’에서는 같은 소리 여러
뜻을 가진 낱말들의 다양한 쓰임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시를 읽으며 ‘먹다’, ‘팔다’, ‘숨다’ 등 동사(움직씨)의 다양한 쓰임을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예의 바른 딸기-먹다 1]
접시에/가지런히/줄을 선 딸기들/입속 동굴로/들어올 때는/접시에다
사뿐히/초록 모자를 벗어 두지요
[감자의 날-감다 1]
목도리 뜨고 남은 풀어진 털실을 감자/너무 춥다 목도리 둘둘
감자/땀난다 머리 감자/개운하니 잠 온다 눈 감자/감자 /감자/감자/감자/감자 먹고 싶다, 찐 감자
[구멍 난 양말-숨다
1]
옥황상제님한테/혼나면 어쩌려고/달이 아빠 발뒤꿈치에/숨어들었습니다/아빠는 달을 며칠째/달고 다닙니다/아빠한테 숨어서도/달은 조금씩
커집니다/달을 달래고 오므려 하늘로 보내 줄/우리 엄마는 며칠째/아니 돌아오십니다/엄마는 어디에 숨은 걸까요?
2부 ‘상상력이
무럭무럭’에서는 일상에서 만나는 여러 사물(이름씨)에 작가 특유의 발랄하고 유쾌한 시적 언어 감각을 입혀 아이들의 상상력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재치와 유머로 바라본 사물 시는 읽는 이를 깔깔 웃게 만들고, 그 웃음꽃은 동심을 활짝 열게 합니다.
[모자]
둥근
챙으로/뜨거운 해에 맞선다/힘센 장사 하나/머리에 얹었다
[애벌레]
똑똑, 똑똑/들어가도 되나요?/나뭇잎 문 앞에서/애벌레는
손으로/노크할 수가 없어/이빨로 노크를 했죠/그랬더니 기다렸다는 듯/동그랗게 문이 열렸어요
[선물]
겨울이/더
나아/여름이면/으쓱해지는 겨울/여름이/더 나아/겨울이면/으쓱해지는 여름/겨울은 여름에게/여름은 겨울에게/서로 선물
3부 ‘동심이
간질간질’에서는 일상의 여러 상황과 관계를 호기심 가득한 시선으로 관찰하며 발랄하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일상 속 평범한 이야기지만 아이들의
동심을 일깨우며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하는 묘한 끌림이 있지요.
[달이 슬퍼할 땐]
속상한 일이 있나 봐요/나처럼 혼났는지도
모르죠/슬픔이 가시거든/천천히/눈물 닦고 나오라고/구름이/살포시 가려 주네요/우리 모두 기다려 주자고요
[시험 치는
시간]
시험지,/너른 들판을 달려/내 심장을 향해/쳐들어오는 소리/사각사각 사각사각/연필을 타고 달려오는/천만 대군 말발굽
소리
[웃음 담긴 항아리]
ㅎㅎ/할머니한테서 온 문자/가만 보니/얌전히 뚜껑 닫은/항아리가 두 개/웃음조차/항아리에/담아
보내셨다/항아리에 사는/할머니 웃음/오래 묵힌/구수한 웃음소리/들린다 들려/흐흐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