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평화 기념관 개관
제주 4.3 평화 기념관이 건립되어 지난 3월 28일 개관하였다. 그리고 4월3일 4,3사건 60주기 위령제에 한승주 총리가 참석하여 추도사에서 “ 4.3사건은 건국과정의 혼란기에 있었던 비극으로 정부는 이 사건의 진실을 역사교훈으로 삼는데 정성을 다하고, 기념사업과 유족 복지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하였다. 그런데 기념관의 전시물이 대한민국 건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좌편향 시각으로 만들어져 있다며 논란이 일고 있다.
평화공원과 기념관의 건립 배경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 2002년에 1948년 남로당 무장봉기로 군경이 무력진압한 제주도 4.3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4.3사건의 진실과 화해의 과거사 정리 차원의 “ 4.3평화사업” 일환이다. 제주시 봉개동 한라산 중턱 39만 6천 평방미터 부지에 총예산 993억을 들여 2009년까지 대규모 평화공원을 조성하는 계획이다. 이번에 개관한 기념관은 평화공원 안의 주 건물로 연건평 1만 455평방미터 규모의 4층 건물로 380억 원이 들었다한다.
그런데 이번에 개관한 기념관의 전시물은 본래의 목적과 달리 4.3사건의 도화선이었던 남로당 무장폭동 사실은 축소하고 군경의 진압작전을 지나치게 부각시켜 좌편향 시각에서 역사를 왜곡하여 좌우 갈등만 유발하게 될 것이라고 걱정을 하고 있다.
4.3사건의 진상은 대한민국 건국을 저지하기위해 5.10일 선거를 원천봉쇄하려고 남로당 제주도당 김달삼이 인민유격대를 조직하여 4.3일 새벽 17개의 경찰서를 습격하여 경찰, 선거관리요원, 우익청년단과 그 가족들을 무참히 학살하면서 시작된 무장봉기가 아닌 폭동이었다. 그리고 당시 연대장도 남로당에 포섭된 부하에게 피살된 엄연한 무장 반란이었다.
그런데 기념관을 답사한자들의 의견은 “평화 기념관이 아닌 학살기념관”으로 보이며, 마치 일본경찰에 학살당한 조선인을 묘사한 독립기념관 전시물과 유사하다고 하였다. 기념관 전시관은 광복부터 최근까지 총 6개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4.3사건의 시대적 정황과 의미를 거시적으로 조명하기보다는 미국과 한국정부의 희생자 탄압에 초점을 둔 것 같다고 하였다.
전시장에는 사건의 도화선이 된 남로당 무장폭동에 대해서는 설명도 없이 경찰탄압에 저항하고 조국 통일과 민족해방이 봉기의 목적이라고 다루어 마치 북한에서 보는 기분이라고 했다. 특히 전시물 중에는“조국의 독립을 위해서” 라는 당시 남로당 무장 봉기세력들의 전단을 전시하고, “경찰탄압에 저항” 등 제목을 달아 남로당은 애국세력, 군경은 분단세력으로 몰고 있다. 그리고 당시 국군 제 2연대장의 사진과 함께 총살 장면, ” 제주도는 거대한 감옥이자 학살 터였다.“ 는 제목으로 군경을 학살자로 몰고 있다. 또한 광복 후 제주도 인민위원회를 찬양하고 이승만 대통령을 탄압명령자로, 미군을 점령군으로 소개하고 있다
평화공원 조성은 2003년 국무총리소속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가 채택한 진상보고서를 토대로 만들었다고 하나, 4.3폭동을 경찰폭압에 의한 민중항쟁으로 유도하는 등 진상이 왜곡되어 진상보고 채택 시 군경 측 민간위원 3명은 일괄사퇴를 하는 등 문제점이 많았다. 앞으로 평화 기념관이 잘 유지되려면 본래의 건립 목적에 부합되게 모든 전시물을 진실 그대로 기록 본존 되어야 한다. 억울한 희생에 대해서는 당연히 위로가 있어야하지만, 폭도가 희생자로 둔갑해서는 안 된다. 정부의 명령을 받고 폭동을 진압한 군경들을 학살자로 모라서도 안 되며 그들의 공로도 인정해야한다. 남로당 폭도들의 만행은 축소 은폐되고 반란을 진압한 군경을 오히려 탄압자로 보는 내용은 수정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6.25 전쟁을 일어 킨 북한을 우리나라를 폐허로 만든 원흉이 아니고 조국통일을 위해 정의의 전쟁을 수행한 영웅으로 보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대한민국 건국 60년 주년을 맞아 건국과정에서 발생한 제주 4.3사건의 비극을 객관적으로 재조명하여 진실한 내용을 전시관에 전시하여 국민의 진정한 화합과 평화를 위한 산 교육장이 되길 바란다. ( 불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