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부동산 정책의 실패로 골머리를 앓던 정부가 결국 고소득층 신용대출 규제라는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12월 부터 시작되는 규제를 피해 마지막으로 대출을 받고자 하는 수요가 몰리며 신용대출은 급격하게 증가했고 대출총량관리를 위해 은행들은 규제가 시작되기 전부터 대출조이기에 들어갔었습니다. 이렇게 무리해서 대출을 조이게 되면 실질적으로 대출이 필요한 고소득층들이 2금융권으로 눈을 돌리게 되고, 이에 따른 결과로 2금융권의 주요 고객층이었던 저소득, 저신용자들의 대출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또한 고소득층은 신용이 높고 상환 능력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자유롭게 대출을 받지 못하게 하는 것은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침해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대출규제로 인해 당분간은 부동산 매수세가 사그라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규제가 혹여나 실수요자들의 내집장만을 막게 되는 결과를 낳지는 않을지 우려가 되고 과연 부동산 시장에 장기적으로 안정을 가져다 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