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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이야기◈ 스크랩 사진여행 [강원/강릉] 겨울바다를 떠나 보내다, 강문해수욕장
길손旅客 추천 0 조회 279 09.02.19 09:30 댓글 13
게시글 본문내용

보내는 겨울바다, 강문포

그 끝에 서서..

강원도 강릉시 강문동

 

경포호에서 바다로 나오는 물길,

그 물길을 남과 북으로 나누게 됩니다.

북으로는 경포해수욕장이고 남으로는 강문해수욕장이지요.

동해의 일출을 내심 기다렸지만,

이른 새벽, 성난 바다와 파도, 그리고 날리는 눈발이 맞이 합니다.

 

 강문포

 

- 겨울바다, 그렇게 보내렵니다 -

 

난 바다,

그에 힘 입은 파도, 거세게 밀어 부치는 해풍과 더불어 지며

그 모습은 더욱 거세게 포구를 밀어 부칩니다.

귓볼을 벌겋게 달아 오르게 만들더니

기어이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은 바다,

가는 겨울의 끝자락, 아쉬움을 부여 잡듯 우는 소리로 들어봅니다.

그 모습은 보내기 싫은 어미의 모습을 합니다.

울부짖는듯, 한숨짓는듯 하더니

기어이 운무로 눈물을 대신합니다.

 

은 바다,

발악이 아닌, 아쉬움의 모습입니다.

한참을 맞고선 겨울바다의 바람과 눈, 결국은 보드러워 집니다.

윙윙거리는 바람소리는 스쳐가는 한숨 같습니다.

기어이 호~ 불어주는 입김을 합니다.

 

린 바다,

마지막 겨울바다인냥, 아는듯 그렇게 거센 모습이지만

가만히 들여다 보면 보내는 아쉬움을 마지막으로 토해내는듯 합니다.

계절의 변함에 순응하기 싫은 자연의 모습입니다.

기어이 눈발을 더합니다.

 

울바다,

그렇게 보내줍니다.

아쉬움을 두고, 초록을 기다리며,

눈발을 뒤로하고, 푸른하늘을 기다리며,

그렇게..

여운을 남기며...

안녕...

 

-강문포에서...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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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2.19 09:43

    첫댓글 역시 수동님의 사진과 글은 항상 좋아요...매일같이 보구시포~~~

  • 작성자 09.02.19 11:10

    보시다 지쳐 질리지만 마시길...ㅋㅋ;;

  • 09.02.19 09:56

    하시는일이 머떤일 인지 궁금합니다. 이정도의 내공이시면....

  • 작성자 09.02.19 11:11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 내공이랄것도 없습니다. 그저 길 나서는 것이 좋아서 주말마다 그냥 이리저리 싸구려 여행 다닙니다.^^

  • 09.02.19 12:18

    길 나서는것도 병인가 봅니다...저두 주말이면 통 집에 있질못하고.....중병 입니다.치유불가!

  • 09.02.19 17:16

    사진속에 내가 있고 글속에 내 맘이 있는 듯....사진과 글이 넘 멋집니다...보면 볼수록 빠져 들게 하는 영상...감사합니다...*^^*

  • 작성자 09.02.20 10:27

    과찬의 말씀을..^^ 그저 보시는 동안 편안하시길요~^^

  • 09.02.20 12:28

    탁트인 겨울바다 거친 파도가 맘에 드네요. 시원한 구경 잘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09.02.24 10:25

    감사합니다. 요즘 답답한 일들만 하두 벌어지니..보는 동안만이라도 마음 시원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09.02.21 09:59

    길손님 너무너무 잘봤어요~~눈내리는 바다~~옆으로 회집이 많은걸로 기억되네요!![싸고 맛이 좋고 파도소리....] 그리고 갈매기...라는카페도있죠??[도자기 커피잔주는...]다음엔 안목해수욕장 사진도 올려주세요!! 제가6개월요양하던 석란횟집이 아직 있을 란지............... 결바다는 역시!!동해가 최고죠!!

  • 작성자 09.02.24 10:27

    네, 횟집이 아주 많지요. 그런데..저렴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요..^^ 감사합니다.

  • 09.02.24 23:17

    저 바닷가에 서있고 싶은 마음뿐이네요,,,너무나 아름답고 멋진 곳 입니다,,,

  • 작성자 09.02.25 11:24

    디~게..춥습니당~!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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