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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가 수도권 주요 15개 사립대 가운데 재단전입금은 3위, 자금총액 대비 전입금 비율은 4위, 전입금 수입은 5위, 산학협력단 전입금은 10위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대학신문이 최근 건국대,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서울·수도권 소재 주요 15개 사립대의 2007년 결산 교비회계 자금계산서를 분석한 결과에서 드러났다.
재단전입금= 대학신문 자료에 따르면 건국대의 재단전입금(경상비전입금+법정부담금전입금+자산전입금)은 227억2,000만원으로 성균관대, 연세대에 이어 3위였다. 건국대의 재단전입금은 경상비 전입금 51억7,000만원, 법정부담금 46억2,000만원, 자산전입금 129억2,000만원으로 절반 이상을 자산전입금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전입금은 전입금 수입 가운데 재단이나 법인으로부터 들어오는 전입금을 말한다.
재단전입금이 가장 많은 대학은 성균관대로 1059억8,000만원으로 많았으나 이는 삼성병원 임상의의 인건비가 포함됐기 때문으로 실제적으로 학교에 들어온 전입금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른 대학의 경우 부속병원 전입금으로 들어가야 할 돈이지만 성균관대는 재단전입금에 포함돼 그만큼 재단전입금 규모가 불어나게 된 것이다.
연세대는 240억5,000만원으로 건국대보다 13억5,000만원이 많았다. 건국대 뒤를 이어 경희대 191억4,000만원, 한양대 150억원, 이화여대 124억8,000만원, 서강대 124억7,000만원 등의 순이었으며 인하대, 고려대, 동국대, 숙명여대, 아주대, 한국외대, 중앙대, 단국대 등 8개 대학은 100억원 미만이었다. 단국대는 재단전입금이 0원이었다.
<2007년 서울·수도권 주요 15개 사립대 재단전입금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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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총액 대비 전입금 비율 = 건국대는 12.43%로 성균관대(25.3%), 아주대(19.62%), 연세대(17.9%)에 이어 4위였다. 건국대의 자금총액은 2940억2,800만원에 전입금 수입은 365억4,700만원이었다.
자금총액 4113억3,000만원인 성균관대는 6893억원의 연세대, 5436억원의 고려대에 비해 자금총액 규모는 작지만 전입금 수입 규모가 압도적으로 많아 비율이 높았다. 아주대는 자금총액은 1820억으로 조사대상 15개교 가운데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대학에 포함됐지만 전입금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다른 대학들에 비해 크게 높았다.
이밖에 연세대(17.9%), 고려대(10.7%), 경희대(9.7%), 서강대(9.1%), 한양대(7.1%), 인하대(6.2%), 이화여대(4.9%). 동국대(3.1%), 숙명여대(2.4%), 한국외대(1.0%) 중앙대(0.98%), 단국대(0.32%) 등의 순이었다.
<2007년 서울·수도권 주요 15개 사립대 자금총액 대비 전입금 비율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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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입금 수입=지난해 전입금 수입이 가장 많은 대학은 1,233억의 연세대였다. 건국대는 성균관대, 고려대, 경희대에 이은 5위로 365억4,800만원 이었다. 대학의 전입금은 재단전입금, 산학협력단전입금, 부속병원전입금 등으로 구성되고 이중 재단전입금에는 경상비전입금, 법정부담금전입금, 자산전입금이 포함된다.
연세대는 경상비전입금 138억9,000만원, 법정부담금 101억6,000만원 등 재단전입금으로 240억5,000만원이 대학수입으로 들어왔으나 자산전입금은 없었다. 세브란스병원을 가지고 있어 부속병원전입금이 935억6,000만원에 이르면서 전입금 수입은 대폭 늘었고 여기에 산학협력단전입금 57억7,000만원이 더해졌다.
두 번째로 전입금 수입이 많은 성균관대의 전입금 총액은 1,062억원 가량. 이 중 644억7,000만원은 경상비전입금, 58억7,000만원은 법정부담금, 356억3,000만원은 자산전입금이었다. 성균관대는 특히 경상비전입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삼성병원이 부속병원이 아닌 교육병원인 관계로 임상의 인건비가 여기에 대부분 포함돼 실질적으로 대학 운영 지출을 위해 재단이 내놓은 금액은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고 있다. 다른 대학의 경우 부속병원전입금으로 들어가야 할 돈이지만 성균관대는 재단전입금에 포함돼 그만큼 재단전입금 규모가 불어나게 된 것이다.
다른 대학의 전입금 수입규모는 고려대 582억원, 경희대 373억원, 아주대 357억원, 한양대 271원 등의 순이었다. 중앙대는 26억원, 한국외대는 16억원, 단국대는 9억원에 그쳤다.
전입금이 적으면 학생들의 등록금에 대한 의존율이 커지게 돼 학생들에게 거의 모든 부담이 주어질 수 밖에 없다.
<2007년 서울·수도권 주요 15개 사립대 전입금 수입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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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협력단전입금=산학협력단전입금이 대학 교비회계 전입금 수입에 대한 기여도가 가장 컸던 대학은 한양대로 105억원이었다. 한양대는 총 전입금 수입 271억1,000만원 가운데 산단전입금이 38.7%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고려대 96억3,000만원, 연세대 57억7,000만원, 경희대 44억원, 아주대 39억 4,000만원으로 산단전입금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에 속했다. 건국대는 6억5,000만원으로 10위였다. 서강대(4억8000만원), 한국외대(3억7000만원), 숙명여대(8000만원) 등은 5억원 미만이었다.
특히 단국대는 재단전입금이 전혀 없다보니 전입금 수입 가운데 8억,5000만원의 산단전입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8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전입금이 6억 4000만원에 불과한 중앙대도 산단전입금 10억원이 전입금 수입에 기여하는 바가 37.2%에 이른다. 한국외대의 경우도 산단전입금이 3억7,000만원에 불과해 조사 대상 15개교 가운데 가장 적은 편에 속했지만 전입금 수입이 16억원으로 규모가 작아 전입금 대비 산단전입금의 비율은 23.0%에 달했다.
<2007년 서울·수도권 주요 15개 사립대 산단전입금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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