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당리성지에서 성령강림대축일
미사에 참례한 뒤 발안농협 영농지원센터로
향했는데 상신리에서 화리현 쪽으로 가는 길을
확포장 하느라고 막아놓은 데다가 네비게이션에
표시되는 안내를 신뢰할 수 없기에 향남 2지구를
관통하여 익숙한 코스로 다소 느리게 도착하였다.
열무와 여름용 상추의 종자 그리고 복합비료를
구매하고자 했으나 열무 씨앗은 품절상태라서
내서성이 강하다는 청상추만 선택하였으나 이를
파종할 것인지는 좀더 고려해 봐야 할 것 같다.
복합비료가 한 포 창고에 있기는 하나 성분의 배율이
웃거름 용으로는 부적합할 듯하여 21-와 또 한 가지를
선택하여 싣고 왔는데 이 역시 좀 더 알아보고 적당한
시기에 적합량을 웃거름으로 시비할 계획이다.
채소가 겉보기에는 말짱하나 웃자라거나 연약한 상황이라
열무와 엇갈이배추 및 청경채를 내일 수확하고 다른 채소는
적절하게 솎아주고자 하는데 아직은 흙이 질고 모레 쯤에
다시 비가 예보되어서 적절한 시기를 맞추기가 어려울 듯..
금년처럼 좋은 날씨에 기대 만큼 텃밭이 가꾸어지지 않으니
좀더 너른 지식을 습득하고 치밀하게 궁리하면서 밭농사를
지어야하지 않겠는가 하며 자성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