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쇠는 단풍과 나무의 수액으로
냉장고에 보관해도 1주일 정도 지나면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제철이 아니면 마실 수 없습니다.
고로쇠 수액을 끓여서 수분을 증발시키면 메이플 시럽이 되는데
차라리 수액대신 메이플 시럽을 구입해서 물에 희석시켜 마시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상할 걱정없이 1년내내 언제든지 마실 수 있고 가격도 싸거든요.
메이플 시럽은 캐나다산이 최고인데 해동기에 일교차가 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단풍나무 잎새를 국기로 쓸 정도로 캐나다는 단풍나무 천지)
고로쇠 수액과 메이플 시럽 가격을 비교해보면,
고로쇠 수액의 인터넷 평균가격은 1리터당 3200원 정도입니다.
메이플 시럽을 쿠팡에서 검색해 보니 1리터당 2만원 정도네요.
시럽 1리터를 얻기 위해 수액 50리터가 필요하므로 가격으로 비교하면 2만원 vs 16만원.
(구글링 결과 수액 50리터를 끓이면 시럽 1리터 정도 나온다고 합니다.)
즉, 메이플 시럽 1리터를 산다는 것은 고로쇠 수액 8리터를 사는 것과 같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1/8 가격으로 1년내내 고로쇠 수액을 아무때나 마실 수 있는 셈이지요...
제가 생각해봐도 좀 이상한 발상이긴 하지만
이런 쓸데없는 계산까지 해보니 국내산 메이플 시럽이 왜 없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먹고있는 캐나다산 메이플 시럽입니다.
첫댓글
저번에 케나다 여행때 가이바이보해서 아들이 이겨쌤플받은 단풍메이플시럽 .난져서몬받고요 ,ㅎ 그냥달달하던데요 . 좋은글올려있어서 저도 끄적끄저해봤습니다
땅 속에 있던 녹말이 해동기에 녹으면서 단풍나무 뿌리에 흡수되는 과정을 통해
설탕이 생성되어서 달달한 맛이 난다고 하네요.
좋은 당분이라고 광고하는데 실제로는 설탕일 뿐이고 백설탕 보다 조금 나은 흑설탕 정도라고 합니다.
캐나다 어느지역을 여행하셨는지요? 동부지역 단풍은 정말 장관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