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름나무 덩굴이 점점 세력을 키우고
단풍도 들어 가며...
몇 뿌리 캐다 심은 산미나리도 한 자리.
때 늦은 유채꽃이 나도 여기 있어요~
뜯어 먹고 남은 서리 맞은 참나물
취나물도 풀 사이에서...
어디선가 짠 하고 나타나서 이렇게 이쁘던 노루궁뎅이가
가만 두고만 보고 있었더니 이렇게 변해 가네요.
나비처럼 날아와 한 자리 차지하고 자라던 느타리도
이렇게 저처럼 할머니가 되어 가네요.
오랜만에 바스락거리는 낙엽도 밟아 보구요.
서리 맞고 나면 하나씩 따 먹으려고 그냥 둔 배도 단맛을 더하고 있어요. 가을, 참 좋은 계절입니다. |
첫댓글 시인의 마음같아요~
그리 보아주시니 황송합니다.
아름다운 자연이 시인을 만드나 봅니다^^
서정적인 멋이 우러납니다.~
청정지역의 자연이 시골 아낙을 잠시 감성에 젖게 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