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의 썩은 고기만을 찾아다니는 산 기슭의 하이에나
나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설원을 어슬렁 거리는 표범이고 싶다
어네스트훼밍웨이가 킬리만자로 산 정상에서 얼어죽은 표범을 보았다고 한다...
흰백의 눈과 킬리만자로의 표범 그리고 시골촌넘 달그림자 ,......
매치가 되는건 음지만 아마 피속에 표범처럼 방랑의 기질이 있는건 비슷하다,,
신년첫날부터 눈 폭탄이 퍼부었다 날씨까지 추워버려 온 세상이 하얗다,,
모처럼 쉬는 토요일 새벽에 깨어 인터넷을 뒤적이다 2일이 아리아리 정선 장날이라는 것을
알고 망설임 없이 열차표를 예약하였다. (아우라지 정선은 여기서 몇정거장 더가야하니 헷갈리지 말기를 ,)
대전서 7시 20분발 제천 9시 30분도착 10시 정선행 마지막 열차 .......
정선에는 기차가 하루 두번 댕기는디 제천서 오전7시와 10시인데 오전 7시열차를 타려면 제천서 전날 하루 자야한다.
혼자 떠나는 겨울여행 ...
그럴 거는 음고 9시 30분 제천역에 내려 역 앞에서 찐빵을 사고 역구내에서
2천원에 뜨거운 십전대보탕 한잔으로 아침을 대신하니 속도 풀리고 열차출발시간이 되어간다.
이내 열차는 창문너머로 눈보라를 헤치고 달리고 눈덮인 설경이 환상이다.......
정선역에 도착하니 눈이 허벌나게 내려 습기에 약한 디카를 꺼낼 수 가 없다.
눈도 내리고 해서 눈을 맞으며 고글을 덮어쓰고 오일장을 찾아 15분 을 걸었다...
사람 북적이는 시장에서 할매가 만드는 좌판에서 녹두전 과 수수부끄미와 전병을 하나씩 맛보는디 전병 맛은 영 아니다,.
영월시장 좌판에선 약간시큼한 김치를 넣어 감칠맛나게 만드는데 여긴 날야채로 해서 미식미식하다.
꼭 그런건 아니지만 오늘은 혼자라는 이유가 식욕을 떨구게 하고 더욱이 막걸리 곁들이지 못한 이유도 있다,.....
술 이란게 그중에 먹걸리 란게 누가 따라주느냐에 따라서 맛이 달라진다....
지금은 지난가을 놓아버린 그 뇨니 도 아쉬웠다,,,,,,
단풍이 짙어갈 무렵 후배가 비에므떠불류를 타고다니는 돌싱(돌아온 씽글) 을 소개시켜준다고 해서 가든에를 달려갔다
그 뇨니는 혼자 살다보니 사람이 그리운데 재미있는 대화가 있고
그리고 이왕이면 건강한 농촌사내가 좋다고 시골까지 찾아왔단다...
후배가 말하기를 울 행님 이바구는 개그맨 뺨치고 농사일에 달련된 육체니 딱이라고 하였다,
아 세상에 놀자는 남자가 수두룩한디 왜 하필 나를 선택하느냐고 물으니
아는 후배가 소개하니 거시기 봉사햇다고 용돈 달라고 쪼이는일 음겟고 날라리가 아니니 성병감염우려도 음겟고 ...
구리빛 육체가 지 취향인데 헌데 비아그랴 있느냐고 묻는다........
이런 우라질 난 그거 안먹어도 버티는디........
병원에 근무하던 동창녀석이 비아그라 한줄을 주며 필요하면 사용하라고 하면서
한먼 먹기시작하면 계속 먹어야하고 고혈압이나 당뇨있으면 거시기고장에 치명적으로
차짓 약발 안받는날이면 영원히 세울수 음스니 신중하게 결정하라고 하여 갈등을 하다가 바렸다,,,,,
비아그라 요구애 갑자기 소름돋고 식욕이 떨어지고 그뇨니가 썩은 고깃덩어리로 느껴진다....
화장실 간다며 밖으로 나와보니 비에므떠불류가 눈앞에 삼삼하게 다가온다,.
잘엮어서 저거한번 몰아볼까......
아녀,,,,,,
내스타일이 아녀........
난 아무거나 썩은고기라고 물어뜯는 하이에나가 아녀........
초원의 표범은 신선한 고기를 사냥한다 ...
쏘을 메이트라도 내취향대로 내가 선택한다.......
핸드폰을 들었다,,,,,,
이 개눔시키야 우치기 썩은 고기를 물어오냐.....
식대는 내앞으로 달아놓아라 담에 갚을께.....
나 말여 산정 높이 올라가 굶어서 얼어죽는다해도
눈 덮인 킬리만자로의 그 표범이고 싶다..
첫댓글 디카까지 가지고 가셨다니 좋은 영상 담아오세요...
설경 맘껏 구경하시니 좋으시겠어요 정선 공기가 맑겠죠?
대단한 투지를 가지셨으니 반드시 성공하시고 돌아오세요 화이팅!!
여행정보방에 사진맛보기 올렸시우ㅡ 5554 기차타고 아리아리 정선가려거든 ...
그럼요 !표범이 썩은 고기를 먹을수는 없지요. 잘하신겁니다.
입맛이 변하는건 한순간 이더라구여,,,,그러니 신선한 고기라고한들 먹을맘음지유ㅜㅜ
와~~~~도도한 자존심,,,영원하라
아우디는 200키로 밟아도 흔들림이 없는데 시동꺼진 비에므떠불류 앞에서는 맘이 흔들리더라구여
ㅎㅎㅎ 그래도 아직은 자존심이 허락치 않죠? 영원한 표범 처럼...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데스가 행복 하다구여 ?
정말 낭만적으루 사시는 달샘이시네요, 닉도 낭만적이시구여...맞아요...영원한 킬리만자로의 표범으로 사시길,,,,글이 넘 진솔하고 잼있어요
닉처럼 오밤중에 들아와 시방 컴을열어유,,오늘도 그림자까징 흔들거리며 간신이 기들어왔시유ㅡ
에구~~ 그 후배는 우찌 그런 뇨니를 소개했을꼬~~ 돈이 다가 아니지요. 잘하셨습니다. 자존심 지키고 사셔야지요. ^^
그레서 맨날 맹물켜유,, 실속이 음서유ㅡ 자존심 그걸 묻어버려야 하는디 땅이얼어서 구덩이를 팔수가 음내유~~
ㅋㅋㅋ~~~ 재밌는 세상 입니다.....
아글씨 외제차 타면 껌벅 넘어갈줄 알았는가벼...... 저도 외제차 타유
(중국산 자전차 ㅋㅋㅋㅋㅋㅋㅋ),ㅡㅡㅡ.
조용필의 노래 가사인가요???ㅎㅎㅎ암요...썩은 고기는 묵지 말아야제...근디 비에무따불류가 쪼깨 아깝당....ㅋㅋ
킬리만자로 독백에 나오는가사 좀 퍼왔시유ㅡ 그나저나 외제차 한번 몰고싶었는디유ㅡ 엮는기술이 서툴렀는가벼,, 말은 놓아버렸다고 했지만 , 놓친거지유 ?
놓친버스가 아름다울 것입니다. 아름다운 추억이 있어야 킬리만자로의 표범의 사연이 흥미를 더할거구 기대됩니다.
썩은고기를 먹는다면 킬리만자로 표범이 설산에 오를리 음지유ㅡ ㅡ글고 추억도 음슬거고유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