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조선시대 여인들과 다르게 조신하다기보다 활달하고
당시 남자들의 세상을 경험하고 싶어함.
부모에 무조건 순종적이지 않고 옳지 않은 일엔 뜻을 굽히지 않음.
자신의 사랑을 스스로 쟁취하려 노력함.
수양대군(세조, 김영철)의 딸 - 이세령(문채원)
김종서(이순재)의 아들 - 김승유 (박시후)
(김승유는 세령이 수양의 딸인걸 몰랐음)
말을 타는 걸 좋아하는 조선시대 여성 이세령.
승유 도대체 말은 왜 타려 하십니까?
세령 어찌 사내가 여인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승유 ..사내가 아니라 스승이라면 헤아릴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세령 ...정말 그러합니까? 탁트인곳에서 말을 달리면 정말 속이 다 후련해지느냐 이말입니다.
승유 바람을 느낄만큼 달려야지요.
세령 무서워도 꼭 느껴보고 싶습니다.
여인이란 혼인을 하면 문 밖 출입 한번 수월치 않은데,
그 답답함을 견딜만한 기억 하나쯤은 있어야겠지요.
다음에 우연히 만났을때 승유가 말을 타고 빠르게 달리는걸 도와줌.
세령 스승님! 온 세상이 저에게 달려드는 듯 합니다!
승유 바람을 안아보십시오. 시원하십니까?
세령 가슴속이 뻥 뚫리는 듯 합니다!
다음 데이트 신청도 먼저하는 조선시대 신여성
세령 스승님 또 타고 싶습니다.
보름달이 뜨면... 그 기방 앞에서 기다리겠습니다.
나와 주시겠지요?
중간에 괴한들이 승유를 다치게 하자
앞으로 나서서 지켜주려 하기도 함.
여러 죽을 고비를 넘기고 승유와 세령은 사랑에 빠짐. 그 사이 수양은 반역을 꾀하고 김종서와는 적이 되고...
세령은 아버지에게서 승유와 혼인시켜주겠다는 약조를 받아냄. 하지만 실상은...
세령 母 김승유는 어찌하실 것입니까?
수양 자식들까지 씨를 말려야지, 김종서만 죽여서야 되겠소?
세령 母 ... 세령이가 괜찮을지...
수양 그 때문에 더더욱 죽여야지요. 죽은 자를 어찌 연모하겠소. 내 딸을 생각해서라도, 김승유! 그 놈을 반드시 없앨 것이오!
김승유와 그 가족들을 전부 죽이려는 아버지의 뜻을 알게된 세령.
엿들은걸 알게된 세령의 부모가 세령을 가두지만 세령은 집 담을 넘어 행동하는 여성.
(하지만 수양이 먼저 손을 써 실패로 끝남.)
수양은 김종서 일가를 몰살하고(계유정난). 문종은 크게 놀라 쓰러진다.
경혜 공주는 문종을 보살피러 찾아오는데 수양이 이를 막는 상황.
수양 전하의 용태는 내가 살필 것입니다. 공주는 이만 돌아가세요.
경혜 전하 곁에는 내가 있어야합니다! 이러다 전하께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혹 그것을 바라고 계십니까?
수양 공주는 말을 삼가라! 네 방자한 꼴을 더는 두고 보지 않을 것이야!
아버지가 어이없는 세령.
세령 그만 두십시오! 공주마마를 전하께 모시겠습니다.
수양 네 감히 어딜 나서느냐?
세령 편찮으신 전하를 공주마마와 갈라놓는 연유가 무엇입니까?
정녕 전하께서 잘못되기를 바라지 않으신다면 마마를 보내주십시오.
맞는말만 하는 세령.
세령은 경혜를 볼 낯이 없고....
김승유는 수양을 죽이러 찾아오지만 세령이 수양의 딸인걸 보고 경악. 붙잡히는 김승유.
세령 그분을... 죽이지만 말아주십시오... 아버님께 드리는 마지막 청입니다.
그리만 해주시면 죽을때까지 아버님 뜻대로 살겠습니다.
수양 나를 죽이러 온 자이다. 살려두면 제 숨이 끊어질때까지 찾아오겠지. 네 연정은 안타까우나 이 아비도 어쩔수 없구나.
세령 아직도 성이 안차십니까?
김종서 대감의 역모라는 것이 대체 있긴 한것입니까?
죄가 있건 없건 그리 수많은 목숨을 죽이시고도 더 많은 피를 보고자 하십니까?
모두가 두려워하는 수양을 상대로 유일하게 바른 말로 따질 수 있는 세령.
밤새 고민해도 승유를 살릴 방법이 없자 세령은 자신의 목숨을 걸기로 함.
수양 대체 무슨짓이냐
세령 그분을 살려주십시오
수양 니가 나서면 당장 김승유의 목을 베겠다 하지 않았느냐
세령 그분을 베시려거든 저부터 베십시오
수양 니 감히 연정따위에 휘둘려 이 애비앞에서 니 목숨이라도 끊겠다는 것이냐?
세령 연정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무고한 목숨을 해하려는 아버님을 막고자 함입니다.
수양 니 목숨을 앞세워 이 애비를 협박하는 게냐.
세령 이번만큼은 제 뜻을 꺾으실수 없으실것입니다.
수양 니 목숨따위로 이 애비의 뜻을 막을 수 있다 생각하느냐?
세령 한발짝만 더 다가오면 제 목을 벨것입니다.
수양 니가 진정...
세령 그분의 목을 베는 순간. 주저없이 따를 것입니다.
세령이 수양의 딸임을 알고 분노하는 승유.
(사실 김종서 일가의 죽음은 수양이 세령의 연정을 이용한 것도 있음. 세령의 잘못은 아니지만 상황이 그렇게 됨.)
승유 네 정체가 무엇이냐? 정녕 수양의 딸인 것이냐? 감히 네가 어찌... 내앞에 나타나!!
세령 ...제 이름은 이세령입니다.
부디 살아남아...저를 죽이러 와주십시오...
스승님의 손에 죽을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힘들어하는 세령을 데려다 주려는 (끌고가는) 승유의 옛 벗이자 배신자. 또는 세령의 약혼자.
싫은 남자의 손은 화내며 뿌리치는 세령이.
세령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할 터이니 상관 마십시오!
벗을 배신한 파렴치한 이와는 한순간도 같이 있고 싶지 않습니다.
세령이는 살아남은 김종서의 식솔들을 노비에서 면제 시켜주기도 하고...
아버지가 강제로 정한 혼삿날.
내가 그분의 그림자가 되어드리고... 그 분이 내 그림자가 되어주시길 바랬어....
그리고 납치를 당하는데
기절해 있다가 혼자서 밧줄을 잘 풀어냄ㅋㅋ
그때 누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고
뾰족한 나무조각을 찾아
다시 기절한척.
그리곤 나무로 그 사람을 찌르려는데!
세령을 납치한 사람이 김승유.
승유는 살아있었고 세령을 인질로 수양을 끌어내려고 한 것.
잠자코 다시 묶이는...
세령 어찌...어찌... 정녕 스승님이십니까? 정녕 살아계신것입니까?
이윽고 승유는 세령을 이용해 수양을 불러내고, 세령은 아버지가 걱정되지만 아버지가 그의 가족들을 몰살시켰기에
차라리 대신해서 죽고 싶은 심정.
그런데 아버지 측에서 승유네 가족들을 몰살하고도
이젠 군사들을 데려와 승유까지 죽이려 하자
온몸을 던져 승유 대신 화살을 맞는 세령
시간이 많이 흘러
단종을 폐위 시키고 스스로 왕위에 오른 수양대군.
조선시대에선 상상할 수도 없는 신체발부 수지부모. 부모와의 연 끊기.
세령 정녕 상왕 전하를 폐위시킬 것입니까?
수양 니가 알 바 아니다.
세령 유배를 보내신 다음 어린 전하께 사약을 내리시겠지요.
한번쯤은 아버님께서 자식에게 져주시길 바랬습니다.
잘못된 길로 들어서는 아버님을 바로잡을 힘이 제게 있기를 바랬습니다.
수양 니가 또 무슨 짓을 벌이는 게냐?!
세령 신체발부 수지부모라 하였습니다.
더는 아버님과 부모자식의 연을 이어갈 수 없습니다.
더는 이어가지 않겠습니다.
(머리카락을 직접자르며)
세령 아버님과의 연을 끊어냈으니 더는 저를 자식이라 생각지 마십시오.
수양 니가.. 감히...!
세령 궁을 나가 지낼것입니다.
옳지 않은 일을 행하는 아버지와 연을 끊겠다고 말하는 조선시대의 여성.
뭐가 묻었습니까? 괜찮습니다.
저승길이어도 좋습니다...
승유가 수양에게 잡혀온 상태. 승유를 포기하게 하자니 승유의 뜻에 반하고,
그렇다고 그냥 두자니 내일 날이 밝으면 승유를 죽게 한다하고. 승유의 아이를 임신한 세령은
어찌할줄을 모르고...
승유 울지마시오...
세령 ...울지 않을 것입니다.
세령 .. 모든 것을 잊고 멀리 멀리 달아나자...
세령 그리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 아버님과 저 사이에 그리 괴로우셨으니... 마지막은 뜻대로 해 드릴 것입니다...
승유 지하에 가서... 아버님과 종이를 만나면... 나보다 더 나를 아껴준 여인이 있었노라... 말하겠소...
다음 생에서도 부디... 날 알아봐주시오..
스승님...?
스승님....
같이... 같이 가요...
저 옥사에서 승유는 고문 받다가 죽진않고 대신 눈이 멀고...
정이란 대체 무엇이냐
세상을 향해 묻습니다
나는 대답할 것입니다
우리로 하여금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삶과 죽음을 서로 허락하는 것
그것이 바로 정이라고
+) 댓글이 남주 얘기로만 가는 것 같아서 ㅠㅠ 흑흑 ...
최대한 세령이 얘기나 드라마 얘기로 부탁해 ㅎㅎ
진짜존잼 ㅠㅠㅠ여기에 나오는 경혜공주도 너무너무 멋있어ㅠㅠㅠ 또 재탕하러가야지
공주의남자 진짜 명작ㅠㅠ 여기 써있는 대사들 다 너무 좋아...
진짜 내 인생드라마 연출도 오에스티도 개쩔어ㅠㅠㅠㅠ 3번재탕함
홍수현도 연기 진짜 너무 애절했는데 ㅠㅠㅠ
문채원 드라마 시놉 보는 안목 진짜 좋은듯 믿고 봐 찬란한 유산 공주의남자 착한남자 굿닥터 다 좋았음ㅜㅜㅜㅠㅠ
내 인생사극.. 이였던 공남 육룡이나르샤............................................
누구때믄에 못 보는 드라마 ㅎ,,,
공주의남자 완전 인생드라마 진짜 재밌어ㅠㅠㅠㅠ
세령아ㅠ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