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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IPTV가 출범한지 8년째 되는 해다. 아직 지상파나 케이블에 비해, 방송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은 좀 부족하지만, 8주년이 되는 2015년에는 20년 성년이 된 케이블TV의 가입자를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IPTV업체들이 짧은 기간임에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세계 최고 수준의 막강한 유무선 통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IPTV업체들은, 모바일기기 사용의 급증으로 이동통신(무선)과 인터넷(유선)회선을 결함한 상품으로, 짧은 기간에 성장을 할 수 있었는데, 문제는 순수 TV가입자가 아닌, 결합상품의 효과로 인해, IPTV의 실질적 효과는 VOD서비스에서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부분이 얼마나 지속 성장 할지는 좀 더 지켜 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HD에 비해 3~4배 상승하는 UHD 방송+VOD서비스의 전송비트레이트(망 부하) 증가로 시간(UHD가입자 증가)이 지나면서, 트래픽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는 Netflix, Amazon, Maxdome, SONY와 외국 업체들이 국내에 스트리밍(VOD)서비스를 할 경우,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애플과 같은 회사들이 모바일과 함께, TV까지 생산해서 국내시장에 진출할 경우도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케이블TV나 지상파가 방송사들이 직접 VOD서비스를 실시한다면,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국내 유료방송 시청가구가 1,500만이 정점이 될 경우, IPTV3사간 뺏고 뺏기는 식의 출혈 경쟁으로 갈 공산도 커 보인다.
그러므로 IPTV3사는 이제부터 미래 서비스에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결합상품은 2~3년 묶어 둘 수는 있겠지만, 영원히 묶어 둘 수는 없다. IPTV도 엄연히 TV로 보는 것이기 때문에, 이제는 화질과 음질에 신경을 써야 한다. 지금까지는 그런대로, 화질-음질이 무마 되어 왔지만, 이제부터는 비디오 테잎을 틀어주는 식의 VOD서비스로는 한계가 있다.
특히 자금 써비스 되는 UHD+VOD는 화질과 음질이 최하위 수준이다. 물론 아직은 많은 가입자들이 온전한 UHD화질을 느껴보지 않아, IPTV업체들의 UHD화질에 불만을 제기하지는 않고 있겠지만, 케이블이나 지상파 같은 양질의 UHD방송이 본격 서비스가 된다면, IPTV업체들의 UHD방송+VOD에 대한 실망감은 그 만큼 클 것이다.
그리고 최근 인터넷 가입과 함께 IPTV가 거의 무료 수준에서, 서비스가 되면서, VOD 시청시 광고가 너무 많아, 가입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돈을 내고 보는 유료 VOD에도 광고가 있어 불만은 높아가고 있는데, 유료 VOD 이용료도 4,000~6,000원 수준으로 극장 영화 한편 보는 수준이어서 가입자들의 원성이 높다.
이처럼 출혈경쟁이 심해지면서, 꼼수의 마케팅도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얼마전 한 IPTV업체는 UHD VOD를 3일간 무료로 시청을 할 수 있다는 기사까지 내 놓고는, 실제 3일간 시청한 VOD시청료는 포인트로 적립이 되어, 그 포인트로 다른 VOD를 볼 수 있다는 것이지, 무료가 아니었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마케팅은 IPTV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한 IPTV업체는 방송 송출은 1080i로 하면서, 세톱박스에서 1080p로 변환 하는 것을 가지고, 1080p Full HD로 방송을 송출한다고 하여, 가입자들을 끌어 들이는 어처구니 없는 마케팅까지 전개를 하고 있다. 이러한 행위는 IPTV가 송출과 화질에 대한 기준을 방송법이나 규격에 적용을 받지 않다보니, 각사의 기준대로 서비스를 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는 데도 마땅한 제지 수단이 없는 것이다.
그리고 2014년 9월 1일 SK가 UHD VOD서비스 실시 한다고 하자, KT가 두시간 만에 우리도 UHD방송+VOD를 서비스 한다고 하여, 결국 준비 안 된 UHD방송+VOD는 1달이나 지나서야 겨우 서비스가 되는 어처구니없는 일까지도 벌어졌지만, IPTV업체들은 그 어떤 제지도 받지 않았다.
허나, 이러한 IPTV업체 형태는, 언젠가 자신들 스스로에게 부메랑이 되어 되돌아 갈 것이다. 지금처럼 2~3년 약정과 같은 노예 계약이 있어, IPTV업체들이 제 멋대로 영업을 하겠지만, 시장상황이 변한다면, 가입자들은 언제고 IPTV업들을 떠날 것이다. 그것이 유료방송시장의 무한 경쟁임을 IPTV업체들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
첫댓글 IPTV업체는 아무래도 밴드위드가 돈이기 때문에 15 Mbps이상으로 올리긴 힘들듯...
IPTV업체들은 주로 VOD로 서비스를 하는데, 4K@60fps에 10bit/2:2:0/32Mbps정도로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VOD인 경우, 다운로드 형식이기 때문에, 회선 속도가 15~20Mbps만 유지되면, 35Mbps정도의 4K UHD영화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군배 전송속도 데이타량 다 봐야 하는데요. 데이타량 자체도 돈입니다. 유튜브 막는거 보세요. 얼마나 데이터로 빠져나가는 돈에 민감한지..엔코더 업체에 요청들어가는 내용보시면 대부분 IP쪽에서는 15요청하고 있습니다. ^^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고 뒤로는 전송률 줄일 생각하고 있지요..^^
@김준호(새끼사자) 예. 그건 맞는 말씁입니다. 다만, 저는 님께서 15Mbps이상으로 올리기 힘들다고 하셔서, 그에 대한 답변을 드린 것입니다. 저 또한 앞으로 UHD방송+VOD가입자가 늘면 늘수록, IPTV업체들은 망트래픽 문제로 많이 힘들 것입니다. 그래서 IPTV업체들이 UHD방송은 아직 실시하지 않고 있지만(KT만 제한적으로 실시), 아마도 실시한다 해도, 실시간 방송은 전송비트레이트가 15Mbps를 넘기는 쉽지 않을것 같은데, 앞으로 이 부분들을 어떻게 대처해나가는지 지켜 볼 사안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