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인플레이션 전망과 추가 금융완화 가능성
(국제경제리뷰 제2014-8호)
◆ 일본은행의 양적·질적 금융완화정책(QQE)를 근간으로 하는 아베노믹스가 실시된 이후 일본경제는 금융 및 실물 부문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당초 기대한 것과 괴리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음
o 공급된 본원통화가 환류되고 대출 증가세가 제한적이며 가계의 실질구매력은 약화되고 향후 성장 및 물가 경로의 불확실성도 증대
◆ 현 상황에서는 2015년 초반까지 2%의 물가목표(신선식품 및 소비세율 인상효과를 제외한 소비자물가 상승률)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
o 전통적인 필립스곡선 모형에 통화량 변수를 추가한 모형을 자체 추정하여 시산해 본 결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5년 들어서도 1%대 초반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
o 2%의 물가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제조건인 GDP갭과 기대 인플레이션의 대폭적인 상승을 현재로서는 기대하기 어려움
o 일본 12개 주요 연구기관의 2015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평균 1.0%로 일본은행의 물가목표(2%) 및 전망치(1.9%)와 큰 격차를 보임
◆ 시장에서는 4월로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의 파급영향과 민간부문의 자생적 회복력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일본은행이 추가 QQE를 실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
o 일본은행이 추가적인 금융완화를 실행하는 방안으로는 ①포워드 가이던스의 실행기간 연장, ②양적·질적 금융완화 규모의 확대, ③두 가지를 혼합하는 방식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② 또는 ③의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평가
o 다만 2%의 물가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구조개혁 등을 통한 성장전략이 병행 추진되어야 할 필요성도 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