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학교 '콘서트 졸업식' 눈길
인제 하남초교
한 시골학교 졸업식이 국악과 신세대노래를 부르는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인제 하남초교(교장 오일주)는 13일 오전 제55회 졸업식을 가졌다.
이 자리는 졸업생 7명과 학부모를 위한 축하공연으로 진행됐다.
유솔잎 양 등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학생들의 국악중주가 열렸다.
이상조 춘천교대 교수와 이미경씨의 노래하는 연주단이 졸업생을 비롯한 초등생과 학부모들에게 익숙한 노래들을 부르자 박수소리가 시골학교 강당에 울려펴졌다.
이날 졸업생 7명 모두 졸업선물로 장학금 30만원을 받았다. 장학금은 오일주 교장, 송규혁 동창회장, 송명석 학교운영위원장, (주)일성레져(대표 안종환), 홍영숙 춘천여성극단대표, 상남면 자율방법대, 21세개 환경건설과 제26·29회 졸업생들이 십시일반으로 마련했다.
또 최근 자매결연을 맺은 육군 제5805부대 장병들이 참석해 어린 동생들의 졸업을 축하했다.
오 교장은 "교장이 아닌 하남초교 13회 졸업생으로 졸업생에겐 장학금을, 학부모와 주민들을 위해 축하공연을 마련했다"며 "졸업생들이 간직한 소중한 꿈들이 이뤄지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인제/권재혁
강원도민일보 기사 : 2007-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