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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4
'한강'이라는 노벨 문학상 수상자는 알겠는데
(한강은 내 보다 한 세대 위의 그렇게 크게 빛을 내지는 못한
한승원이라는 소설가의 따님이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깎아내리고
하물며
100년이 넘는 노벨수상위원회까지 상대적으로
가치를 격하(格下)시키는
'김규나'라는 사람이 누군지는 더 알아봐야 하겠지만
김규나는 더 이상 그러면,
그래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이러한 폄훼가
김규나라는 어느 한 사람의 직격(直擊)은 아니라고 본다.
그 뒤에 또 저들끼리의 무언가가 없으면
노벨상까지 깎아내리는 행태를 보일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이제야 두 번째 받은
노벨상까지 깎아 내려서는 안 되는 것이다.
문사철(文史哲)
문학 그리고 역사, 철학
이건 인문학 내지는
사람이 아무리 짧은 시간을 살고 사라질지언정,
문사철이는
삶을 영위하는 기본적 요소에 더 할수록
삶을 풍요롭게 하는 또 다른 하나의 일원(一員)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저 문사철을
우리 사람들이 사랑방에 데려다 놓고
가끔씩 때때로 체험하는 사람들이
10%나 가능 키나 한 건가
아니
5%도 가늠하기 희박할 것이다.
참
깜짝 놀랄 일인데
이번에 받은 노벨문학상이
대한민국에겐 첫 번째이고
노벨상으로서는 두 번째이지만
저 일본 놈들은 30번째 노벨상을 받았다.
과연 일본 놈들이 저희들 국력으로
사바사바하여 저러케 많은 노벨상을 수상하였을까.
단연코 아니다.
일본 놈들의 30개 노벨상 중에는
화학상이 무려 9개나 들어있으니 저건 저들의 실력인 것이고
화학상은 기초과학(基礎科學)상이다.
(그런데 저 GR 같은 자(者)는 지난번 카이스트 졸업식에 가
기초과학 예산을 깎은 것에 항의한 우리나라 기초과학 중심지인
한국과학기술원 학생에게 입틀막을 하였고
그 업무담당 정점에 있었던 자가 지금의 국방부장관이다.)
지금 일본은 정점에 올랐다가 후퇴기에 접어든
경기변동 속에 들어와 있지만
지난번에 총 맞아 죽은 아베보다 더 우라질 놈이
나타나면 일억 이천만 의 인구로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는 놈들이 그들이다.
이런 와중에
문학인들끼리 그 안에서 또 다른 저 GR을 하고 있는 것은
아귀다툼이나 다르지 않을 수 없지 않은가.
몇 년 전에 맨부커상을 받았다는
'채식주의자'를 실망스럽게(?) 또는 내 취향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읽어 본 나 이기도 하지만
전 세계적 노벨상을 폄하, 훼손하며 그 어느 누구도 자기네들의 뜻을 펼 수 있는
개인이나 단체나 하물며 국가도 있을 수는 없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한강의 노벨상 수상은 의외이고 뜻밖인 것은 사실이다.
고은시인은 그만하면 되었고,
박경리
조정래
이청준
이문열
그 이외에도 많은 문학 이편과 저편에 있는 분들,
저분들이 '한강'이 보다 부족한 작가분들이더냐?
시대(時代)는 말 그대로 시대(時帶)인 것이고,
시대(時待)이기 때문인 거 아니겠나.
과거 어느 때
외국의 노벨문학상 수상작을 번역한 것을
읽으며 그거 참 껄끄러워 번역자를 욕해가며
읽던 수고를 뒤로하고
노벨상수상작을 이제는 한국어로,
나의 모국어(母國語)로,
우리의 자랑스러운 한글로,
노벨상 수상작을 원어민(原語民)으로서 술술 읽을 수 있는 행복,
조금이라도 더 만끽할 수 있는 이 기쁨을 누리는 행운은 언제 또 다시 누릴 수 있겠나.
그런데,
몇 년 전에 읽었던
'채식주의자'는
내가
육식주의자가 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었다.
자유민주사회의 취향(取響)이란
알아서 할 일 아니더냐.
그러나 엊그제
노벨문학상 수상자께서
제주 4.3 사태를 주제로 한
"작별하지 않는다"를 먼저 읽으라 하니,
그리고
518 광주항쟁을 주제로 한
"소년이 온다"를 두 번째로 읽으라고
작가 스스로 화살표를 주니
기쁠 뿐이다.
그 사람
54살의 나이로
맨날 잠이 와 있는 듯한 그런 모습이더니,
그게 지금은
얼마나 매력 있어진 것이더냐.
삶도 그런 거 같으다.
DJ대통령의 노벨평화상과는 카테고리가 다르지만
문예를 추구하는
대한민국이 축하하고 축하받을 일이다.
나도
유가(儒家)를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그러나 노벨상을 폄훼하지 말아라.
이건,
노벨상 수상자를 폄훼, 폄하하는 것은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 중에
가장 중심(中心)에 있는
예(禮)를 거꾸러뜨리고 망가뜨리는 무도(無道)한 행위나 다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