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켈로나 건설 현장에서 타워 크레인 붕괴로 인부 4 명과 지상에 있던 인부 1 명 등 총 5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NICK PROCAYLO
지난 주, 두 건의 건설 공사장 크레인 붕괴 사고가 발생하면서 타워 크레인 전문 운전 기사 인력이 시급히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일부 건설현장 부적격자 타워 크레인 조정안전사고 382건 적발…23곳은 건설 중단
BC크레인 안전협회의 죠시 타우슬리는 “BC주 내 건설 현장에서 타워 크레인 기사들이 필요한 자격요건을 갖추고 있기는 하지만, 일부는 인증되지 않은 부적격자들도 있다”고 하면서, “이에 대한 보다 강력한 자격 단속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 써리 105 ave.와 킹 죠지 blvd.가 만나는 건설 공사현장에서 타워 크레인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버나비 로히드 하이웨이와 길모어 ave.가 교차하는 공사현장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해 관련 공사가 잠정 중단되기도 했다.
타우슬리는 “봄철을 맞아 이제 건축 공사가 성수기를 맞고 있는 시점에서, 잘 훈련되고 자격 요건을 갖춘 전문 타워 크레인 기사들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BC주에는 앞으로 많은 건설 공사들이 대기 중이다. 따라서 공사 현장에서의 안전 사고 발생 방지가 매우 시급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여러 공사 현장을 두루 다니다 보면, 안전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건설 현장들이 눈에 종종 발견된다”고 그는 지적했다. 공사장 인부 뿐만 아니라, 인근을 지나는 일반 주민들도 안전 사고를 당할 수 있다고 그는 우려를 나타냈다.
현재 근로자안전협회에 의해 타워 크레인을 설치, 해체하는 것과 관련된 전문 크레인 기사 훈련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고, 이를 이수한 자에게는 해당 자격증이 교부되고 있다. BC주에서는 전문 크레인 기사 자격증 소지자가 350명 정도 있다.
지난 2021년 켈로나 건설 현장에서 타워 크레인 해체 작업 도중, 인부 4 명과 지상에 있던 인부 한 명 등 총 5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됐다. 근로자안전협회는 지난 해 5월, 켈로나 사건 발생 관련 보고서를 경찰에 제출했으나, 현재까지 경찰에 의한 해당 사건 관련 최종 수사 마감활동이 지연되고 있다.
한편 이 보고서에 의하면, 2022년 한 해 동안 BC주에서 총 930건의 건설현장에서 안전 사고 발생 감시 활동이 이루어졌으며, 이들 중 382건이 적발됐고, 23곳에서는 건설 작업이 일시 중단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