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 여행5 - 어퍼바라카 가든에서 대포 사격을 보고 걸어서 성요한 대성당에 가다!
2024년 5월 9일 아테네에서 비행기로 몰타 루카 국제공항에 도착해 텔린아 카드 Tallinja Card
를 구입해 X4 번 버스를 타고 발레타 Valletta 에 도착해 독립기념비 를 지나
트리톤 분수를 거쳐 다리를 건너 성문인 Valletta City Gate 를 통과해 성 안으로 들어갑니다.
발레타 광장에서 세인트 제임스 캐벌리어와 오베르주 데 카스티유를 거쳐 라파렐리 가든
Laparelli Garden 을 구경하고는 걸어서 1565년 요한 기사단이
유럽에서 최초로 계획도시로 만든 어퍼 바라카 정원 Upper Barrakka 을 찾아 갑니다.
어퍼 바라카 정원 Upper Barrakka 에서는 The Saluting Battery 라고 해서 매일 12시와
4시에 대포를 쏜다는데.... 11시 20분에 도착했는데 아래쪽에는 10여문의 대포가
보이고 많은 사람들이 주위에 둘러섰으며 성벽을 따라서 수많은 사람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울 마눌은 지금 자리를 잡아야 한다며 성벽의 한 곳에 쭈그리고 앉아40분을
버틸 모양인데... 나는 주변을 둘러본후 20분전에 돌아오니 사람
들이 이중삼중으로 물샐틈 없이 둘러싼지라 성벽으로 다가갈 수도 없습니다.
바다 건너편에 보이는 도시들은 쓰리시티즈 The Three Cities 라고 부르는데
여기서 가자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 해변에 Lascaris Water
Taxi station 에서 페리를 타고 바다 건너 비르구 Birgu 에 도착할 수가 있습니다.
발레타와 쓰리시티즈를 연결하는 페리는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데
Tallinja 카드를 제시하면 1.3유로(밤 1.65) 이고 없으면
1.5유로 (왕복 2.8유로?) 이며 전통 보트는 디시 Dghajsa 라고 합니다.
비르구에 가면 그랜드 하버 Grand Harbor 라고 거대한 절벽과 요새가 있는데.... 빛나는
지중해가 내려다 보이는 마을이 있는 몰타의 명소로 칼카라의 예쁜
보트 마을은 발레타 건너편에 이슬라와 이증 요새 도시인 보르믈라 근처에 있다고 합니다.
쓰리시티즈 The Three Cities 는 빅토리 오사 Victory, 셍글레아 Senglea, 코스피구아 Kospigua 를
말하는데 1530년 성요한 기사단이 당시 수도 임디나 Mdina 는 내륙이라 바닷가인 몰타로
수도를 이전하면서 오스만 투르크 해군에 대비해 해안의 어촌 비르구 (빅토리오사)에 요새를 축성했습니다.
그후 거주하는 사람이 없던 빈도리스라에 기사단장인 클리우드 라 셍글레의 이름을 따서 셍글레아
라는 도시를 세우니 많은 사람들이 이주해 왔는데.... 1565년 오스만 투르크군이 침공해 옵니다.
그때 용감하게 싸운 비르구와 셍글레아 주민을 기리며 두 마을 사이에 보루미아라는 마을을 세웠는데
기사단은 3개 마을을 거대한 방위벽을 세우니 대단한 도시라는 뜻에서 코스피구아 라고 불렀습니다.
발레타 건설 후에는 비르구의 수도는 발레타로 옮겼지만 3개 마을을 항해를 위한 거점으로
두고자 조선소를 세우고 병기를 놓아두었으며 영국 지배시대에는 영국함대의
지중해 본거지가 되었고 2차 세게대전에서는 독일군으로 부터 심한 포격을 당했다고 합니다.
기사단장이 섬에 주거지를 정하고 요새화 시켰는데 성 안젤로 성곽 Fort St. Angelo 이라고 부르니 영국 지배
시에 연국 및 나토 6개국 해군 본거지로 현재 요새 상층부는 기사단 관할로 실제 1명이 살고
있으며 셍글에아의 갈디오라 공원 Gardiola Garden 에서 요새를 관찰할수 있으니 정원에는 감시탑이 있습니다.
내일 저곳 비르구를 구경하고 다시 발레타로 돌아와서 해변길을 오른쪽으로 걸어 로우 바라카
정원 Lower Barrakka을 보고는 도보로 몰타 대학 University of Malta
(Valletta Campus) 을 지나면 거쳐 동쪽 2블록에 성 도미니코 거리 St. Dominic Street 입니다.
왼쪽 1블럭에 성 도미니코 성당 Basilica of Saint Dominic & Porto Salvo을 구경하고는 성 도미니코
거리 St. Dominic Street를 걸어서 5블럭에 Gendus 거리를 만나고 2블럭을
더 가면 우리 숙소인 Valletta Dream Suites : 14 St Michael Street, FRN 1748 Valletta, Malta 입니다.
내일 일정을 머릿속에서 그리고 있는 중에 드디어 시간이 되어 장교 한사람과 병사 한명이 나오더니 준비를
하고는 정각에 드디어 대포를 발사하는데 소리도 클 뿐 아니라 발사후 흰 연기가 나는게 제법 볼만합니다.
사람들은 서로 잘 보려고 높은 곳에 오르기도 하고 또 어린아이는 아빠가 목말을 태웠으며 서로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나 휴대폰을 높이 들고 필사적인데 여기 뒤쪽에서는 제데로 된 사진을 찍기는 불가능합니다.
다행히도 울 마눌이 30분 전부터 성벽에 쭈그리고 앉아 필사저긍로 자리를 고수한 탓에 마눌은 휴대폰
을 내밀고 저 아래쪽에 대포 발사 장면을 여러컷 촬영을 했으니 그나마 다행인가 합니다.
그러고는 마눌이 인파를 헤치고 나오는지라 만나서는 어퍼 바라카 정원 Upper Barrakka
을 뒤로 하고 다시 구시가지 거리를 걸으면서..... 수많은 관광객들을 구경합니다.
세게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이지만 관광지에서는 누구든 조금씩은 들뜨는지라 누가 우리 안에 든
원숭이 인지 알수 없으니... 서로 사진을 찍고 찍히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가 봅니다?
여기 발레타의 주 도로인 Triq ir-Republika 거리를 걸어서 도무스 자미텔로 호텔을
지나고 국립 고고학박물관 National Museum of Archaeology 에 도착합니다.
고고학 박물관에 들를까 하다가.... 하지만 마음은 유튜브에서 보았듯 벌써 화려하기로 소문난 성요한
대성당 St. John's Co- Cathedral (Kon-katidral ta' San Gwann ) 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러고는 드디어 요한 대성당에 도착했는데.... 구름같은 인파가 줄지어 서 있으니
자세히 살펴보니 줄은 3개인가 봅니다. 도대체 무슨 줄이 하나, 둘로 아니고
3개람? 물건을 잘 모르면 비싼 것을 사고 줄은 잘 모르겠으면 긴 줄에 서라고 했습니다.
우린 아직 호텔에 들어가기 전인지라 무거운 배낭을 메고 있으니 마눌에게는
긴 줄 뒤에 서라 이르고는 앞으로 사람들을 헤치고 나가 살펴 봅니다.
첫 번째 가장 긴 줄은 우리 같은 개인 관람객이고, 두 번째 줄은 단체
여행자를 위한 줄이며 3번째 줄은 무슨 용도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별수 없는지라 뒤로 나와 마눌과 함께 가장 긴 첫 번째 줄에 섰는데 여기 요한 대성당은 안에서
관람중인 사람들이 스무명 정도 나오면 그만큼 사람을 들여 보내는데 세 개 줄
중에 한 줄씩 들여 보내니... 그럼 60명이 나와와 유리 개인 줄에서 스무명이 들어가나 보네요?
그런데 가장 빨리 들어가는게 단체 관람객 줄이니 여행사 단체인 성인들도 있지만 그보다는
학생들 단체가 무수히 오니...... 저 학생들은 5분 정도 기다리면 바로
입장하는데 우린 60명이 아니라 100여명이 나와야 겨우 스무명 정도 들어가니 답답 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자니 우리보다 훨씬 늦게온 사람들이 첫 번째 우리 줄이 아니고 저 세 번째
줄에 섰는데 저긴 20분 남짓이면 들어가니 우리 줄은 1시간은 기다려야 할 모양 입니다?
성당 측에서는 직원이라고는 달랑 한명만 나와서는 저 3개 줄에서 한 줄씩 교대로 입장을 시키니 부아가
치미는게 저 3번째 줄은 아마도 새치기를 하는 사람들인 모양인데 왜 저걸 단속하지 않고 방치하요?
해서 처음에는 내가 3번째 줄에 가서 사람들이 더 붙지 못하도록 할까 하다가.... 나중에는
생각이 바뀌어 우리도, 지금이라도 저 3번째 줄에 가서 설까 하고 갈등을 합니다?
그런 분노와 망설임과 갈등이 교차하는 사이 줄을 선지 근 50분이나 지나 앞쪽 가까이 가게 되었는데
3번째 줄에 선 사람들은 한결같이 휴대폰을 가지고 있는데 어떤 사람은 입장을 거절당합니다.
그러고 보니 다들 휴대폰을 직원에게 보이고 입장을 하는데.... 그럼 이건 저 쑤저우에서 졸정원 인근
박물관 처럼 인터넷에서 사전에 예약을 하고 온 사람들인 모양이니, 그만 쓴 웃음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제 새로운 걱정거리가 생긴 것이 입장을 하려면 저 직원이 가방을 모두
열게 해서 그 안에 위험한 물겅이 없는지 세세히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처럼 큰 배낭이나 캐리어를 가지고 줄을 선 사람은 단 한명도 없으니.... 해서 마눌에게도 말해 배낭을
끌러 열고는 빨리 보여주도록 준비를 하고는 우리 차레에서 펴보이니 직원은 조금 당황한 눈치입니다.
이 배낭 내용물 전체를 다 보자면 완전히 열어서 뒤집어야 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는데다가 볼썽사나우니
직원도 우리 부부가 한시간 가까이 줄을 서서 오래토록 기다려 온 사정을 아는지 그냥 통과 시켜 줍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매표소가 보이는데... 입장료는 15유로씩 받으니 만만찮은
금액이지만, 내부를 둘러보면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휘황찬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