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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2 (일) 여의도 '꼰대주의보'… 37살 이준석 싸우는 이유
여의도에 ‘꼰대주의보’가 발동한 걸까. 국민의힘 30대 당대표 이준석과 60대 5선 중진인 정진석 의원의 공방이 위험 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두 사람은 설전을 주고받는 동안 “추태”, “싸가지”, “개소리” 등 막말에 가까운 단어를 써가며 서로를 공격했다. 이들은 국민을 대표하는 여당 정치인들이지만, 싸움의 양상은 주변에서 때때로 보게 되는 젊은이와 어르신 사이에 벌어진 세대간 말다툼과 크게 다르지 않다.
본질은 다를 수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최근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지방선거 전 있었던 20대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586 의원’들 사이의 충돌이다. 1963년생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25일 6·1 지방선거 선거대책위 비공개 회의장에서 책상을 내리치며 박지현 위원장에게 큰소리를 쳤고, 86세대 출신 당 지도부 의원들도 윤호중 위원장을 거들었다. 결국 박지현 위원장은 사과했고, 쇄신을 외치는 청년 정치인이 민주당에서 발붙일 자리는 좁아졌다.
세계적으로 젊은 정치인이 주목받으며 국내서도 여의도에 ‘청년’ 열풍이 불었지만, ‘나이와 계급’을 따지는 문화는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제의원연맹(IPU) 통계(2020년 4월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 21대 국회의원 평균 나이는 54.9세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높은 편이다. G20(주요 20개국) 가운데(하원 기준)서는 미국(58.4세), 일본(55.5세)에 이어 세 번째로 ‘늙은 국회’다.
◆ ‘감정싸움’ 된 두 정치인의 설전… 배경엔 당권 다툼
이준석 대표와의 싸움에서 선공은 정진석 의원이 날렸다. 정진석 의원은 6월 6일 우크라이나로 향한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자기 정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청와대의 외교 안보 핵심 관계자들은 대부분 난색이었다고 한다”며 “보름 전쯤 이준석 대표가 우크라이나행을 고집해 하는 수 없이 외교부가 우크라이나 여당 대표의 초청장을 받아준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6월 6일 페이스북에 “어차피 기차는 갑니다”라며 즉각 반격했다.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이준석 대표가 이같은 글을 올린 것은 현지시간으로 새벽 5시쯤이었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라는 유명한 표현을 따온 듯한 이 글에 자세한 설명을 덧붙이진 않았지만, 이날 오전 이준석 대표를 공개 비판한 정진석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들의 설전은 이준석 대표의 혁신위원회 구상에 대한 갑론을박, 지방선거 공천 논란으로 이어지다 결국 노골적인 감정싸움의 양태로 변모했다.
이 대표는 우크라이나 의원들로부터 받은 선물이라며 ‘불리바’라는 철퇴를 들고 있는 모습을 찍어 올리며 “가시 달린 육모방망이 비슷한 것”으로 소개했는데, 이는 정 의원의 과거 발언을 겨냥한 메시지로 읽혔다. 정 의원이 2017년 5월 당 회의 때 “보수의 존립에 근본적으로 도움이 안된 사람들은 육모방망이를 들고 뒤통수를 빠개버려야 한다”고 하는 등 여러 차례 육모방망이를 공개 언급한 적이 있다.
그러자 정진석 의원은 곧바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치 선배의 우려를 ‘개소리’로 치부하는 만용은 어디에서 나오는 겁니까”라고 이 대표를 원색 비난했다. 이에 질세라 이준석 대표는 또다시 SNS를 통해 “당의 최다선이자 어른에 정치 선배를 자처하시면서 선제적으로 우리 당내인사를 몇 분 저격하셨나”라며 “먼저 때린 다음에 흙탕물 만들고 적반하장하는 게 상습적 패턴이라 이제 익숙해지려고도 하지만 1년 내내 반복되니 어이가 없다”라고 쏘아붙였다.
이준석 대표는 6월 9일 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기 전 다시 한 번 정 의원을 겨냥해 “1년 내내 (당대표를) 흔들어놓고 무슨 싸가지를 논하냐”고 일갈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흔들고 가만히 있으면 더 흔들고, 흔들고 반응하면 싸가지 없다 그러고. 자신들이 대표 때리면 훈수고, 대표가 반박하면 내부총질이고”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진석 의원을 향해 “당 대표를 몰아내자고 대선 때 방에서 기자들 들으라고 소리친 분을 꾹 참고 우대해 공천관리위원장까지 맡기고 공관위원 전원 구성권까지 드렸으면 당 대표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예우는 다한 것 아니냐”라고도 했다.
이들의 갈등을 두고 물밑에서 벌어지던 당내 주도권 싸움이 겉으로도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오는 24일을 전후로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의혹’ 관련 징계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그 결과에 따라 지도부가 재편될 가능성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른바 ‘윤핵관’ 중 하나로 꼽히는 정진석 의원은 차기 당권 주자로도 거론된다. 대선 이후 당내 신주류로 등장한 ‘친윤 세력’인 정진석 의원과 비주류 이준석 대표 간의 당권 싸움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 이준석에 대한 ‘극과 극’ 두 개의 평가
30대 초반인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은 6월 9일 이준석 대표와 정진석 의원 간 당내 갈등에 관해 ‘나이’로 상대를 깔아뭉개려는 정치판의 오래된 관행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용태 최고위원은 이날 밤 CBS 라디오 ‘한판 승부’에 출연해 “보통 정치판에서 생각이 다른 분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결국 마지막에 ‘몇 살이야’, ‘선배가 말하는데 배지 달고 와’ 식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관행은) 더불어민주당에도 있고 국민의힘에도 있고 정치권 내부에 다 있다”라고 했다.
김용태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와 저는 생각이 다른 부분도 많다”면서도 “정진석 의원이 (이준석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하면서 러시아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할 수는 있지만 현충일에 침략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것에 대해서 어느 누가 동의할 수 있는가”라고 정진석 의원을 비판했다.
그는 정진석 의원과 이준석 대표 간 갈등 이면에 ‘윤핵관’들이 있다는 진행자의 말엔 “정진석 의원 말에 윤핵관을 자처하는 분들이 두둔하거나 했어야 했는데 당내에서 어느 누구도 그러지 않았다. 따라서 정진석 의원이 독자적인 판단으로 말한 것 같다”라며 선을 그었다.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기치로 당 대표에 당선된 이준석 대표는 두 차례 선거를 승리로 이끌며 젊은 정치인의 ‘성공 케이스’로 불린다.
이준석 대표는 취임 직후 대선과 지방선거를 총지휘하며 ‘5년 만의 정권교체’와 ‘중앙권력에 이은 지방권력 교체’라는 승리를 국민의힘에 안겨줬다. 정책과 메시지에 있어서도 그는 기성 정치인과 차별화했다. 대선 때 호남 200만 가구에 윤석열 후보의 ‘손편지’를 발송하고, 무궁화호를 임차해 만든 ‘윤석열차’를 타고 호남을 방문하는 등 호남 구애 전략을 편 것이 대표적이다. 여러 변수가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북과 전남, 광주 세 곳 모두에서 15%가 넘는 지지율을 얻었고, 사상 처음으로 보수 정당에서 호남 지역 광역 의원을 배출하는 성과를 냈다.
이준석 대표 주도의 2030 지지에 힘입어 당의 외연도 눈에 띄게 커졌다. 그가 당 대표 취임 직후 2030 세대 당원 가입을 독려한 영향 등으로 1년 전 20여만명이었던 당원이 80여만명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선거 기간 이준석 대표 주도하에 젠더, 게임, 암호화폐 등 2030에 구애하는 정책 이슈 파이팅에 앞장섰던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이준석 대표는 ‘짬짬이 공천’ 관행을 고치겠다며 자신이 구상해 온 공직후보자 기초자격시험(PPTA)을 지방선거에 도입했던 것도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하지만 지난 1년간 이준석 대표의 행보와 관련해 당 안팎에서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않다. 특히 그는 당내 갈등의 중심에 서는 일이 유독 잦았다. 지난 대선 때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후보, 당 소속 의원들, 선거 조직 인사들과 공개적인 갈등을 빚으면서 두 차례나 당 대표직을 사실상 내려놓고 지방으로 ‘잠적’해 당과 대선 후보 지지율을 추락시키는 위기를 초래했다. ‘여성가족부 폐지’로 대표되는 이준석 대표의 젠더 관련 선거 전략도 내내 논란거리였다. ‘이대남’에 쏠린 전략을 세우면서 젊은 여성들의 반감을 사는 등 ‘2030 젠더 갈라치기’에 앞장섰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때문에 이준석 대표는 임기가 내년 6월까지 1년가량 남았지만, 조기 사퇴 여부 등 거취 문제가 관심을 받는 이례적인 상황에 놓여있다.
위의 사례에서 보이듯이, 중진 의원들 중엔 이런 이준석 대표나 박지현 위원장의 튀는 행동을 불편해 하는 이가 적지 않아 보인다. 중진 정치인들의 발언이나 태도에선 젊은 정치인들을 여전히 ‘철부지’로 여기는 분위기가 풍긴다. 반면 신진 정치세력인 청년 정치인들에게선 ‘586’을 시대 변화의 부응하지 못하는 ‘꼰대’로 보는 시각이 엿보인다. 여의도가 젊은 정치를 표방했지만, 정작 청년 세대의 약진은 세대간 갈등의 골을 깊게 만드는 모양새다.
'개딸' 사랑한다던 이재명은 왜 '선 그었나'
“비호감 지지활동이 저는 물론 민주주의 발전에 도움은커녕 해가 된다” 6·1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개딸`(개혁의 딸)들을 향해 참아왔던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이재명 고문을 국회에 입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 장본인이지만 이재명 고문을 비판한다는 이유로 자당 의원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의 공세가 거세지자 직접 나서 자제를 요청한 것이다. 다만 `민주주의 발전`이라는 명분 아래 그 저의는 `당권 도전`을 위한 발판 마련이라는 분석도 곳곳에서 제기된다.
◆ 이재명 “개딸 사랑합니다” → “반감만 더 키운다”
`개딸`에게 연신 “`진심으로 고마워요` `사랑합니다`”를 외치던 이재명 고문이 일침을 가하게 된 결정적인 사건은 같은 당 홍영표 의원 사무실에 인신공격성 대자보가 붙은 일이다. 지난 6월 7일 홍영표 의원실 측에 따르면 전날 오전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홍영표 의원의 지역사무실 출입문에 3m 길이의 대형 대자보가 부착됐다. 이 대자보에는 “(홍영표 의원이) 치매가 아닌지 걱정되고 중증 애정 겹핍 증상이 심각한 것 같다”는 내용과 함께 중앙치매센터 대표번호가 적혀 있었다.
최근 홍영표 의원이 6·1 지방선거 패배 원인으로 이재명 고문의 책임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에 대한 강성 `개딸`의 목소리로 풀이된다. 한편 그 다음 날 이재명 고문은 국회 첫 출근길에 여의도 입성을 축하하는 `화환 도열`을 받았다. 두 얼굴의 `개딸` 행보에 이재명 고문은 끝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 6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딸`들을 향해 “`이재명 지지자`의 이름으로 모욕적 언사, 문자폭탄 같은 억압적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모멸감을 주고 의사표현을 억압하면 반감만 더 키운다”며 `네거티브`가 아닌 `포지티브` 운동에 참여해줄 것을 촉구했다.
대자보를 붙인 지지자는 홍영표 의원의 사무실에 찾아가 사과를 했고 홍영표 의원 또한 “사과를 받아들이며 다시는 그 같은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재명 고문의 발언 이후 `재명이네 마을` 등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네거티브가 아닌 포지티브 동료가 되자` `조직적·선동적 문자 폭탄을 자제하자`는 등의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기도 했다. 이재명 고문의 책임론을 언급했던 한 민주당 재선 의원은 “하루에도 입에 담을 수 없는 내용의 문자 폭탄이 몇백 통씩 오는 것은 이제 아무렇지도 않다”며 “다만 이러한 `개딸`들의 다른 지지자들을 배척하는 행동이 민주당을 위한 길은 분명히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 “이제 그만” 외친 李… 당권 도전 발목 잡을라
일각에서는 `개딸`을 향한 이재명 고문의 공개적 요청이 오는 8월 예정된 전당대회를 위한 밑그림 작업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당 의원 뿐만 아니라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심이 당락을 좌우하는 만큼 일부 강성 지지자들의 표만으로는 확실한 당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이다. 즉 전통적 지지자들까지 포섭하기 위해선 `개딸`들의 폭력적인 지지 공세를 누그러뜨릴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전당대회는 후보가 한 명으로 압축되는 대선·지선과는 다른 성격이 있다”며 “이재명 고문의 책임론이 현재까지도 언급되고 강성 지지층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는 상황에서 이재명 고문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이재명 고문에게 펼쳐진 난항은 이것 뿐만이 아니다. 2030 여성들이 대선 후 대거 입당하기 전 이재명 고문의 절대적 지지층인 40대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 또한 그에게는 또 다른 위기 요소다.
실제로 여론조사 결과가 현상을 보여준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지난 대선 기간 이재명 고문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힌 40대에서 민주당 36%, 국민의힘은 40%를 기록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민주당 44%, 국민의힘 33%로 민주당이 우세했으나 처음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앞섰다. 또 다른 재선 의원은 “40대 민주당 지지자들이 뒤돌아서는 순간 이재명 고문의 입지는 더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재명 고문에게 당권을 잡기에는 `개딸`의 지지가 필수적인 것은 맞다”면서도 “이들이 전당대회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전당대회 룰(Rule)을 개정해 `개딸`의 참여율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극성 활동을 지속할 시 당내에선 (룰 개정을) 당내에서 받아주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에 이재명 고문은 당내 여론을 호의적으로 돌리기 위해 더 나설 것”이라 분석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걸을까, 달릴까?… 걷기와 달리기 효과 비교
걷기와 달리기는 대표적 유산소운동이다. 두 가지 모두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에너지를 많이 사용해 건강에 좋고,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둘 중에서 어떤 게 더 나을까. 이는 운동 목적, 신체 상태, 연령 등에 따라 달라진다. '헬스라인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걷기와 달리기를 비교해 본다.
◇ 살 빼는 데는 달리기가 다소 유리
걷기와 달리기 모두 칼로리를 태우는데 도움이 된다. 체중 유지가 아닌 감량을 목표로 할 땐 달리기가 유리하다. 걸을 때보다 달릴 때 더 빨리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체중이 84㎏ 나간다고 했을 때 1마일(약 1.6㎞)을 17분 내로 걷는다면 356칼로리, 13분 내로 걷는다면 444칼로리, 12분 내로 뛴다면 710칼로리, 9분 내로 뛴다면 976칼로리가 소모된다.
위의 걷기 속도는 빠른 걸음 기준이다. 일상적인 걸음 속도로는 1.6㎞를 걷는데 대략 24분 정도 걸리는데, 이런 속도로는 칼로리 소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걷기 운동을 할 때는 활기차게 빨리 걷는다는 느낌으로 걸어야 한다. 빠른 걸음보다 더 칼로리 소모 효과가 좋은 것이 달리기다. 연구에 따르면, 걷기 운동은 일주일간 45g 감량 효과에 머물렀다. 달리기와 걷기를 비교한 연구에 따르면 달리기가 체중 감량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심장 건강에는 모두 좋아
걷기와 달리기 모두 심장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연구에 따르면 걷기 운동은 심혈관계 건강을 개선하고, 혈압 수치를 조절하며 관상동맥 성 심장질환의 위험률을 줄였다. 또 다른 연구에 의하면, 걸음 수를 늘려 나가는 운동을 통해 당뇨병과 심장질환 등의 위험률을 낮추고, 인슐린 수치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걷기와 달리기 모두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당뇨병 등의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더 안전한 운동은 걷기
걷기와 달리기 모두 건강상 이점이 크지만 과도한 달리기는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도 있다. 미국심장협회(AHA)에 의하면 지나친 달리기는 심장에 많은 스트레스를 준다. 심장 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달리기를 할 때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달리기는 걷기보다 부상 위험 역시 높다. 넘어지거나 발목을 접지를 가능성이 있다.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흔하게 입는 부상으로는 족저근막염, 아킬레스건 염증, 정강이 통증 등이 있다. 또 비만이라면 무릎 관절 등으로 가해지는 하중 때문에 뛸 때 부상을 입을 위험이 높다. 관절이 약한 고령층 역시 마찬가지다.
◇ 내게 맞는 운동은?
중간 강도 운동은 일주일에 150~300분, 고강도 운동은 75~150분이 권장된다. 따라서 걷기 운동을 한다면 전자, 달리기 운동을 한다면 후자 정도의 운동량을 생각하면 된다. 신체 건강한 사람이라면 자신의 운동 기호나 운동 목적에 따라 걷기, 달리기 중 어떤 것을 택해도 좋다. 나이가 많거나,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관절에 문제가 있다거나, 심장 건강에 주의가 필요한 사람은 걷기 운동을 하며 서서히 강도를 높여나가는 편이 좋다.
신체가 건강하고, 단기간 체중 감량을 원하며, 일상에서 주로 앉아 업무를 보는 사람이라면, 걷기만 하는 것보다는 걷기와 달리기를 병행하며 운동 강도를 좀 더 높이는 편이 좋다.걷기와 달리기를 병행하려면 자신의 체력을 고려해 2분간 뛰다가 1분간 걷기 혹은 4분간 뛰다가 1분간 걷기 등의 패턴을 반복하는 방법이 있다. 단, 이 같은 운동 후 발이나 다리 통증이 심해진다거나 심장에 무리가 느껴질 땐 강도를 낮추거나 휴식을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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