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일입니다.
저는 자동차 운전면허 따러 강남 자동차 운전학원에 12번 갔었습니다. (당시 사당동에 살았어요)
94년 9월에 직장을 옮기고 그해 10월에 사당동 자동차 학원에 등록을 하였습니다. 주말에 2번 가는 과정이고 아마 두어달 계속 가는 과정이었던 것 같은데, 저를 담당하는 강사가 저를 얼마나 기분 나쁘게 하는지... 열 받아서 4번인가 가고 말았습니다. (더러워서 못 다니겠더라구요^^) 물론 학원 사무실에 항의를 한 것은 아니었고 그냥 안 가기로 했지요. (16번 정도 가는 거였는데 4번 달랑 가고 그만 둔 것입니다)
게다가 따려 했던 면허는 “1종보통”이었지요.
1. 첫 번째 방문 : 원서 제출하러 갔었어요. 시험일자는 그 해 11월~~
2. 두 번째 방문 : 필기시험 치러 갔었는데, 공부를 너무 날림으로 하는 바람에 78점 받았지요. 78점이면 “2종보통”에는 합격인데 “1종보통”은 80점이 커트라인이예요. 결국 필기 똑~딱~ 떨어지고 바로 다시 원서를 제출했는데, 두 번째 시험일자에 시험치러 갈 수가 없었습니다. 회사 일로 바빠서요.
3. 세 번째 방문 : 94년 12월에 결혼했고 한동안 바빴습니다. 그러다가 아마 95년 4월경 다시 갔어요. 필기시험 원서 제출하러...
4. 네 번째 방문 : 이번에는 공부를 좀 했고... 92점으로 수석합격했어요 (^^) (보통 수석합격은 98점 이상이라던데... 92점으로 수석..ㅋㅋ...)... 필기시험을 1회에 바로 합격하면 당일 코스시험 응시자격을 주는데, 2번째 합격하면 코스 시험 응시 자격을 당일 안 주더군요.
5. 다섯 번째 방문 : 코스시험 첫 번째 응시하러 갔다가.. 낙방
6. 여섯 번째 방문 : 코스시험 두 번째 응시하러 갔다가.. 낙방
7. 일곱 번째 방문 : 코스시험 세 번째 응시하러 갔다가.. 낙방
8. 여덟 번째 방문 : 코스시험 네 번째 응시해서 합격하고 당일 주행시험 첫 번째 응시하였으나 낙방
9. 아홉 번째 방문 : 주행시험 두 번째 응시하러 갔다가.. 낙방 (그리고 참.. 견딜 수가 없더군요. 운전면허증 따기가 왜 이리 힘든지... ㅠㅠ... 저 위에서 쓴 것 처럼... 94년 10월경 주말에 4번 학원에 간 것이 전부이니.. (그것도 1종 보통)... 사실 당연한 거지만..... 근데 96년초에 큰 애가 태어나기로 되어 있었고 얘가 태어나면 승용차가 정말 필요하겠더라구요. 그래서 동대문구 이문동에 있는 학원에 가서 만원 내고 주행연습 1시간 했지요)
10. 열 번째 방문 : 주행시험 세 번째에 합격
11. 열 한번째 방문 : 교육받으러 방문
12. 열 두 번째 방문 : 운전면허증 찾으러 방문...
운전면허증 따고 1주일 만에 승용차를 구입하였습니다. 그게 아마 95년 7월 10일 경...
(다음에 이어서....)
첫댓글 그러니 한살이라도 어릴때(= 부정적인 근심, 걱정을 덜 만들때) 얼떨결에 따야 고생을 덜하죠.
다음이 기대됩니다. ^^
ㅎㅎ 형제님에 비하면 나는 그냥 얻었네요^^
87년인가 운전학원 한번 안가보고 당일에 필기 코스 주행 모두 한번에 통과하여
집에가서 자장면 한 턱낸것 같은데...ㅋㅋ
2종이지만^^
2탄 기대할께요^^
운전면허증 이야기가 나오면 저는 아내에게 깨~~갱 한답니다..
저는 4번 만에 취득하였고..아내는 바오로 형제님처럼 단칼에 취득했거든요..
매번 이런 식으로 넘어가곤 합니다..
"1종 보통 면허랑..2종 보통은 비교가 안되지..."
후속편 기대하고 있을께요^^
저는 91년도 면허증 군제대후 면허증따라는 아부지 말씀에(먼저 취득) 심심풀이겸 학원다니고 우쭐하여 충남예산면허시험장에서 본답시고 봤는데 미역국 마시고 그해 순회면허시험이 있어서 한방에 올인,,,,,아! 옛날이영......역시 운전연습하는 곳에서 보니 차량도 그렇고, 코스도 그렇고 짱 우리땐 다행히 주행이 없어서 굿!
1종 보통입니당~ 대형면허 시험보는 거 지켜봤는데 한번 도전해 볼까하다....
저는 잠실 개천옆 에서 불법운전연습 4시간 받고 필기.코스.주행 1종보통 당일에 합격!
불법연습을하게된 사연은 집에서 학원접수한다고 학원비받아서 술퍼마시고
결국 불법연수를 받게됐느데
한번에 합격해서 들통나지않고 무사통과 지금도 부모님께는 비밀
아니 아버지는 먼저 돌아가셔서 어머니께만 비밀 ~~~^^*
서류제출, 합격 후 교육이수, 면허증 수령차 방문을 제외하면 9번 밖에(?) 안되네요.. 제 기억에도 면허시장가면 원서에 인지를 붙일 곳이 없어서 한번 붙인 곳에 덧붙이는 분들도 많이 봤습니다..또 필기시험도 젊은 남자들은 서너시간 공부하고 90점 이상 받는 사람들도 있엇지만 문제집이 새까매질 정도로 공부하고 또 떨어졌다고 속상해 하시는 아주머니들도 많았죠..
저도 젊어서(23살인가) 따서 그런지 학원도 안다니고 주행연습도 한적 없고 그냥가서 일사천리로 한번에 딱 합격..ㅎㅎ
찬미예수님...
형제님의 심정 이해가 되네요..
과거 제 입장과 거의 일치합니다..더 이상 해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그러나 형제님 사랑합니다...ㅋ ㅋ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