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등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환, 노화로 인해 치아가 상실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이러한 경우에 많은 이들은 자연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임플란트 시술을 고려한다. 임플란트는 치아가 상실된 잇몸뼈 부위에 인공치근을 식립한 후 보철물을 씌워 본래의 치아기능을 갖도록 하는 작업이다.
음식물을 씹고 뜯는 저작기능은 물론, 치아와 유사할 정도의 모양과 색을 선사하기에 임플란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술 재료 및 기법 등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치과 전문의들도 어려워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고, 까다로운 치료로 분류되기에 시술 전 임플란트에 대한 몇 가지 기본 상식에 대해 숙지할 필요가 있다.
임플란트에 대한 시술에서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은 단연 임플란트에 대한 수명이다. 대부분 임플란트가 반영구적일 것이라 생각하지만,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수명을 연장할 수도 단축할 수 있다.
임플란트도 자연치아처럼 주위에 치석이 생기고, 치주 질환이 발생하여 다시 빠질 수 있다. 때문에 음식물 섭취 후 올바른 양치질은 필수이며,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사용하여 치아 구석구석까지 보다 세밀하게 관리한다면 오랜 기간 보존하고,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다.
임플란트에 사용되는 금속표면이 시간이 지나면 부식되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오해도 있다. 임플란트에 사용되는 티타늄 금속은 생체친화직인 금속재질로 만들어져 인체에 무해하다. 또한, 산소와 산화작용하며 생기는 티타늄 표면의 얇은 막이 산소와 반응하는 것을 막아 녹이 슬어 부식될 위험이 거의 없다.
이처럼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심미적, 기능적으로 유사하고, 제대로 관리한다면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원한다고 해서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치료가 아니다. 사람마다 얼굴 생김새가 다르듯이 치아도 개수, 모양, 상태 등이 전부 다 다르기 때문에 치아손상 및 상실에도 당장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필요가 없거나 브릿지 혹은 틀니가 더욱 적합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
특히 60~70대 노년층들은 고혈압, 당뇨와 같은 전신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기에 시술 전에는 반드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 후에 적합한 치료방법 및 시기를 찾아야 한다. 따라서 자신이 임플란트 시술이 필요한지, 임플란트가 필요한 경우라면 어떤 방식이 가장 적합한지 등을 제대로 검진하고 진료할 수 있는 의료진이 상주한 치과를 선택해야 만족스러운 결과가 뒤따를 것이다.
글 : 밸런스치과병원 임플란트센터 구강외과 전문의 박영주 원장, 보철과 전문의 김동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