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2차 부산23산우회 지리산 둘레길/오미-방광/2022.04.24
이번 둘레길은 구례 넓은 뜰을 바라보며 마을 농로와 마을 뒤 숲길을 걷는 편안한 구간이였습니다.
둘레길이 끝나고 오랜만에 구례 화엄사를 들렀습니다.
이제는 둘레길이 가탄-송정-오미와 방광-산동. 산동-주천. 주천-운봉. 운봉-인월 5구간이 남았습니다.
1. 모임 : 사상역 파라곤호탤 앞 08시15분
2. 누구랑 : 부산 3만보 할배들
3. 어디로 : 오미 - 운조루 - 상사마을 - 지리산 탐방안내소 - 수한마을 - 방광
* 차량이동 / 화엄사
4. 거리(오미-방광) : 12.5키로 5. 시간 : 5시간
사진.동영상 모음
동영상 노래/남진 빈잔
부산 08시15분 출발 .. 11시 오미마을 도착
남한 3대 길지 명당인 " 구름속의 새처럼 숨어사는 집 " 운조루로 간다.
운조루는 오미마을 유씨 집안 사랑채 누마루의 당호다.
운조루(국가 중요 민속자료 제8호)
조선 영조때 삼수부사를 지낸 안동출신 류이주가 세운 아흥아홉칸의 기와집..
당호는 도연명의 귀거래사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대문에 용호를 쓴 한자가 붙어있고 대문 위쪽에 나쁜 기운을 물리쳐준다는 호랑이 머리뼈를 걸어 두었다(화살표)
추산 굴암 용원 윤안 연철 남천 해암 인식 헌병
운조루에 대한 이야기를 건축 전문가인 오사장에게서 설명을 들으니 한결 이해가 빨라진다.
짧은 시간 운조루 고택을 둘러 보았지만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장소였다.
그래서 우리 할배들 다음에 다시 시간내어서 한번 더 와보자고 한다.
대문 앞에는 어른 키만한 쌀통이 놓여있다.
쌀 두가마니 반이 들어가는 목독에 쌀을 채우고 가난한 이웃사람들이 먹을 쌀이 없어 끼니를 끓일 수 없을때
마개를 돌려서 쌀을 빼어다가 밥을 짓도록 했다고 한다.
타인능해... 누구나 열수있다 ....
가난한 이웃사람들에게 음덕을 베풀고 적선을 하는것이 가진자의 도리임을 보여주는것 같다.
쌀 목독은 이집 구석진 곳에 주인이 안보이는 곳에 두었다고 한다.
쌀을 가져가는 가난한 사람들의 마음까지 생각한 주인의 주의 깊은 배려가 느껴진다.
입장료 천원 ...
꼭 받아야되나 ?? 근처에 있는 곡전재에서는 안받는데 ...
이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타인능해의 자존심에 흠이 안될지 ...
관할 관청에서 해결이 안되나 ?
운조루 전경 ...
운조루 앞은 지리산 맑은 물로 연못이 이루어져있다.
한 여름 연꽃이 피면 더 한층 장관이겠다.
오미정
운조루에서 약 100미터 떨어져있다. 스탬프대에서 스탬프를 찍고 ...
오미마을 한옥민박촌
오미마을 저수지 ...
오미마을(한옥민박촌)을 지나서 하사마을로 간다.
마을 숲길을 지나고 ...
GS 칼택스 주유소를 지나 하사마을로 가는 차도를 따라서 간다.
길 양쪽에 서있는 붉은 홍단풍이 마치 가을 단풍길을 걷는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한다.
하사저수지
저수지와 넓은 뜰 ...
풍광이 너무 아름답다.. 멀리 구례읍이 보인다.
마을샘터 ...
상사마을의 당물샘이 유명하지만 둘레길이 그곳으로 지나지 안아서 이곳 샘물로 목을 추긴다.
상사마을은 장수마을로 유명한데 그 원인이 당물샘이라고 한다.
마을 홍살문 ...
주위에 설명판이 없어서 세운 이유를 잘 모르겠다. 효자 이규익과 연관이 있는지 .. ??
하여간 아마 이곳을 지날때 경의를 표하라는 뜻인것 같다.
이규익 지려
정말로 효자다.
고개가 절로 수그러 진다.
넓은 뜰에 붉은 철쭉이 가득이다.
밭에 대단위로 철쭉을 심어 놓았다 .
차도를 벗어나서 상사마을 뒷 숲길로 들어간다.
숲속 대밭 중간의 쉼터에서 점심자리를 펴고 ...
오늘도 송다방 라면은 불티가 나고 ...
코팰이 너무 적다 . 다음 부터는 5인분 코팰을 가져와야겠다 .
점심후 황전마을 가는길 중간의 정자에서 중간 주유를 하고 ...
아름다운 숲길에 취해서 절로 환호를 부르는 우리 산우회 수문장님 ..
추산 수문장
갈대로 뒤덮인 작은 저수지도 지나고 ....
부이를 그리는 용원이 ...
화엄사 입구 배밭이 많은 황전마을을 지난다.
지리산 남부 관리 사무소에 도착하여 쉼터에서 휴식 ...
무시븐 탈래반들 ...
용원 최마담 해암 오사장 남천 추산 청산 수문장
수문장과 지리산 반달곰 ..
딱 어울리는 한쌍이다.
굴암 ..
여기서 또 곰을 만나다니 .... ㅎㅎㅎ
화엄사 입구 민박촌을 지나서 방광으로 간다.
계속 숲길로 이어진다. 긴 농수로를 지나고 ....
오늘 사진중 대상 .. 꺼꾸리와 장다리 ...
손잡고 편하게 마실 나들이 중 ...
수한마을 당산나무 쉼터
느티나무가 500살이 되었다고 한다.
500년 세월의 힘찬 기를 듬쁙 받고 ...
수한마을을 지나 ...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 방광마을 도착
오미 운조루에서 이곳까지 5시간을 걸었다. 이 할배들은 아직도 생생하다.
방광마을 큰나무 쉼터 ...
쉼터에서 뜨거운 커피 한잔씩하고 ...
오늘 5시간을 걸었는데 아직 힘이 남아 화엄사로 가기로 한다.
우리 할배들 요즈음 컨디션을 보니 올해는 지리산 천왕봉을 거뜬히 올라갈것 같다.
승합차로 화엄사로 이동 화엄사 탐방을 시작한다.
화엄사는 천년고찰로 544년(백제 성왕22년}에 연기조사가 창건 하였다 하며
절의 이름을 화엄경의 화엄 두 글자를 따서 붙였다고 한다
5층 석탑(보물제133호)
통일신라시대 9세기경에 건립된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각황전 (국보제67호)
석등(국보 제12호)
사사자 삼층석탑(국보 제35호)
석사자상의 입모양이 각각 다르게 표현되어있는데
입을 벌린 정도에 따라서 신성한 언어 또는 인생의 희로애락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4사자에 둘러싸인채 합장을 하고 선 어머니상이 조각되어 있는데 이는 창건조 연기조사의 어머니로 알려져있다.
(안내판에서)
이곳이 화엄사에서 전망이 가장 뛰어난 곳이다. 멀리 지리산 노고단이 보이고 코재도 보인다.
.석탑 바로 앞의 석등 ..
석등을 머리에 이고 무릎을 꿇고 앉아 탑을 향해 있는 스님상이 있는데 이는 어머니께 차를 공양하는 연기조사의 극진한 효성을 표현해 놓은곳으로 알려져있다 (안내판에서)
화엄사 홍매화나무
이 홍매화는 조선숙종때 계파선사께서 장육전이 있던 자리에 각황전을 중건하고 기념하기 위해서 심었다고 한다.
일명 장육매라고하며 또는 각황매. 각황전 삼불존(아미타불.석가모니불.다보불)을 표기하여 삼불목이라고 한다 (안내판)
화엄사 홍매화 ...
개화 했을때의 모습 (인터넷에서)
우리 할배들 비록 홍매화는 다 졌지만 아직도 화엄사 경내를 감도는 홍매화 향기에 부처가 되어간다.
범종각에서 ....
종이 크다고 큰소리가 나는것은 아닐것이다.
해암의 모습에서 운조루 타인능해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본다.
화엄사 일주문을 나서는 두 할배의 몸에서 아름다운 향기가 나는것같다.
지리산 화대종주 시발점... 화엄사 우측담 바로 옆이다.
이곳에서 천왕봉까지 32.5키로 ... 화대종주 종점 대원사주차장까지는 약 47키로다.
3년전에 화대 무박 종주를 약 18시간만에 했는데... 작년에는 코로나로 화중종주(화엄사-중산리)만 하였고.
올해는 꼭 화대무박 종주를 할려고 히는데 체력이 예전보다 못한것 같아서 완주가 될지 모르겠다.
화엄사 탐방을 끝내고 저녁은 지리산 흑돼지 집에서 ...
햐 ~~~ 흑돼지와 전복죽이 제법 잘 어울린다.
오늘도 안전 산행 부처님하느님 감사합니다. 지리산 둘레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