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사(醫學史)에 빛나는 10대 업적
1. 루이 파스퇴르(Louis Pasteur)와 백신(1849)
유사이래 인류 최대의 사망 원인은 단연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이다.
'페스트'와 '천연두', '독감' 등 전염병이 한번 유행하면
많게는 수천만명씩 죽어 나갔다.
의학(醫學)이 인류의 건강에 기여한 가장 위대한
업적이 바로 백신(Vaccine)인 이유다.
프랑스인들이 프랑스를 빛낸 최고의 영웅으로 늘
'나폴레옹'을 제치고 선정되는 인물이 '파스퇴르'이기도
하다.
2. 윌리엄 모튼(William Morton)과 마취(1846)
놀랍게도 19세기 초반까지만 해도, 의사들 사이에
'아프게 수술해야 제대로 된 수술'이란 그릇된 믿음이
있었다. 이러한 '도그마'는 1846년 미국의 치과 의사
'모튼'이 사상 최초로 '에테르 가스'를 이용해 아프지
않게 치아를 뽑는 수술을 시연하는데 성공하면서 깨졌다.
통증은 인류 생존에 긴요한 협조자였다.
3. 알렉산더 플레밍(Alexander Fleming)과 페니실린(1928)
영국의 과학자 '플레밍'은 세균 배양 배지(growth
medium)에 한번은 콧물이 섞여 들어, 또 한번은 푸른
곰팡이에 오염돼 라이소자임(lysozyme)이란 항균
효소와 페니실린(penicillin)이란 항생제를 발견하게 된다.
그는 최초의 항생제 페니실린을 개발한 공로로 1945년
'노벨 생리 의학상'을 수상한다.
페니실린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폐렴에 걸린 '처칠'의
생명을 구해 연합국 승전에 기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페니실린 이후 수백여종의 항생제가 등장했으나
세균과의 전쟁은 현재진행형이다. 최강의 항생제로
불리우는 '반코마이신'에도 죽지 않는 이른바 슈퍼
박테리아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항생제 남용으로 인한 세균 내성의 결과다.
항생제 남용은 소총으로 충분한 감염질환에 대포를
쏘아댄 결과다. 일종의 도덕적 해이다.
나만 빨리 낫고 보자는 생각 때문이다. 항생제 처방은
엄격하게 규제할 필요가 있다.
4. 왓슨(James Watson)과 크릭(Francis Crick)의 DNA(1953)
바이러스에서 인간까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자신과 닮은 후손(後孫)들을 만들어낸다.
여러분 몸의 절반은 아버지에게서, 절반은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다.
도대체 생명 현상은 어떻게 유전(遺傳)되는 것일까?
이를 규명해낸 것이 약관의 과학자 '왓슨'과 '크릭'이었다.
유전(遺傳) 현상을 주관하는 핵산이 DNA 이중 나선
구조(螺旋 構造)란 사실을 최초로 규명했다.
5. 프래밍험 스터디(Framingham Study, 1948)
'프래밍험'은 사람 이름이 아니다. 미국 매서추세츠 주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1948년 이곳 마을주민들을 대상으로 역학 연구를 위한
최초의 대규모 인구집단이 구성된다.
30세에서 62세 남녀 5209명이 참여한다. 이들을 대상으로
생활습관과 질병과의 인과관계가 수십년동안 관찰을 통해
규명된다.
'흡연'과 '콜레스테롤', '고혈압', '비만'이 심장을 일으킨다는
오늘날 우리의 상식은 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증명
됐다.
6. 크리스티안 바나드(Christiaan Barnard)와 심장
이식 (1967)
1967년 54세의 말기 심장병 남성에게 교통사고로 뇌사에
빠진 여성의 심장이이식 된다.
남아공의 외과의사 '크리스티안 바나드' 박사가 집도한
사상 최초의 심장이식수술이다. 환자는 18일 동안 생존했다.
장기이식 시대의 문을 연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7.고프리 하운스필드(Godfrey Hounsfield)와 C.T
(Computed Tomography) 1979년
영국의 공학자 고프리 하운스필드는 의사가 아닌데도
1979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CT(컴퓨터 단층촬영검사)를 개발한 공로 때문이다.
CT는 단일기술로 환자의 생명을 구하고 질병을 치료
하는데 가장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의학적 가치가 높다. 직경 0.5cm 종양까지 칼로 배를
열지 않고도 척척 찾아내기 때문이다.
8. 영국의 건강보험제도(NHS)'요람에서 무덤까지'
1948년 영국은 자본주의 국가 가운데 최초로 NHS
(National Health Service)라는 국가주도형 건강보험
제도를 만들었다.
대부분의 의사가 공무원이며 병원은 세금으로 운영된다.
모든 국민은 감기에서 암까지 원칙적으로 무료진료다.
국가가 한 평생 국민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NHS의 철학은
칭송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현실은 꿈과 다르다.
환자들은 조그만 수술 하나를 받기 위해 몇년씩 기약
없이 기다려야 하고, 의사와 병원을 선택할 자유가 없다.
9. 이안 윌무트(Ian Wilmut)와 복제양 돌리의 탄생(1996)
1996년 사상 최초로 체세포 복제를 이용해 양(羊)이 태어
났다. 영국의 과학자 '이안 윌무트' 박사가 양(羊)의
유선(乳腺)에서 떼어낸 체세포에서 핵을 추출한 뒤 핵을
제거한 다른 양(羊) 의 난자와 전기충격으로 융합시킨 뒤
이를 자궁(子宮) 속에 이식해 태어나게 했다.
'복제양 돌리'의 탄생이다.
10. 비아그라(Viagra)와 프로작(Prozac)-해피메이커의
출현(1998)
1998년 사상최초의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가 나타났다.
산화질소가 음경혈관 내피세포에 작용해 혈관을 확장시켜
발기력(勃起力)을 향상시킨다.
이러한 원리를 찾아낸 3명의 과학자가 같은 해 노벨 생리
의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인류는 알약 하나로 로마시대
황제도 누리지 못하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알약이 질병이 아닌 행복에 기여하는 이른바 '해피메이커'다.
1987년 미국에서 처음 선보인 우울증치료제 프로작(prozac)이
'해피메이커'의 원조다. 뇌 속에서 Mood를 관장하는 신경전달
물질 '세로토닌'의 농도를 올려주는 약물이다.
지금은 수십여종이 시판 중이다. 머리카락을 나오게 하는
프로페시아(propecia)나 지방흡수를 줄여 살을 빼는 제니칼
(xenical)도 '해피메이커'의 일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