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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안에서 믿음의 동역자분께 Buenos días 주제성구 요한복음 4장 14절 -목마른 자가 샘을 판다. 대한민국을 금수강산이라 부르는 이유를 세계 도처를 다녀보고 알게 되었다. 4계절 때를 맞춰 옷을 갈아 입는 산천은 비단에 수를 놓은 듯 매우 아름다워 감히 비교할 곳이 없다. 그런데 더 감사한 것은 한국은 좋은 물이 샘솟고 있다는 것이다. 성경의 안마당이 되는 팔레스타인 지역도 물이 매우 나빠 포도주를 상용하고 독일은 물대신 맥주를 만들어 음용한다. 현재 살고 있는 Bolivia 또한 석회가 많이 섞여 있어 물을 끓이면 냄비 바닥이 하얗게 될 정도이다. 그러나 이곳은 포도주도 맥주도 아닌 주님이 처방 해 주신 레몬이란 과일이 지천에 깔려 있다. 이들은 레몬을 상용하기에 석회를 먹어도 완벽하게 희석시켜 준다.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을 향해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요4:14)" 고 야곱의 우물에서 영적 생명에 필요한 물인 복음에 대해 말씀해 주셨다. 육신의 생명을 유지하는데는 물이 필요 하지만 영혼을 살리기 위해서는 복음을 먹여야 한다. 그래서 복음은 목마른 자가 샘을 파는 것이 아니고 전도자가 샘물을 퍼 날라 주어야 한다. 첫째 하나님의 사람은 목마른 자를 위해 우물을 판다. 구약 성경을 한 마디로 축약해 놓은 곳이 시편 1편 1절(복있는 자는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며) 이다. 그렇게 하면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다 (시1:3)" 고 했다. Patuju 교회는 아직 매 주일 점심을 제공하지 못하고 특별한 날만 음식을 조리한다. 물론 주방과 식당이 없어서 이기도 하다. 그래 군대가 야전에서 취사하는 것과 유사하게 교회 한 구석에서 나무를 피워 밥을 짓고는 한다. 그래 이번 엄마 주일을 앞두고 조리실 공사를 시작했다. 자금의 여유가 없으니 목사가 직접 목공소와 철물점을 오가며 물건을 구입해야 했다. 그러며 터득한 것이 또다시 기다림의 미학이다. 나무를 켜고 다듬어 주는데 30분이면 충분하다고 해 놓고 4시간을 기다리게 한다. 전에는 이런경우 불같이 화를 냈는데 이젠 기다릴수 밖에 없기도 하지만 나를 보고 예수를 배우게 하기 위해 미소를 머금고 참아 주며 그 시간 짧게 복음을 나눠 준다. 저들에게 영혼의 생수를 위한 우물을 퍼 나르며 바울의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다" 는 고백이 화들짝 정신을 들게 한다. 자연이 주는 물은 샘이 마르면 당장 가뭄을 알수 있지만 영적 가뭄은 보이지 않게 영혼을 시들게 한다. 그래서 전도자는 영혼의 생수를 공급하기 위해 자신을 불 태워야 한다. 둘째 물과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 물은 모든 생명체의 근본이다. 인간도 엄마의 양수에서 자라는 것처럼 모든 식물도 물이 곧 생명이다. 그러나 우리는 물에게서 배워야할 큰 교훈이 있다. 바로 자신을 희생하는 헌신이다. 물은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을 향해 기꺼이 달려가 자신의 몸을 내어 준다. 들에서는 식물에게 젖을 물려주고 주방에서는 그릇을 닦아주고 마지막에는 폐수가 되어 시궁창에 버려져도 아무 불평이 없다. 또 건물을 짓기 위한 콘크리트를 타설할 때 가장 중요한 연합을 해 주면서도 건물이 완공되면 물의 자취는 어디에서도 볼수 없다.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나면 겸손하게 사라져 영광의 자리는 모래와 시멘트에게 양보한다.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결코 자랑할 것이 없나니 (갈6:14)" 오늘 새벽부터 조리실 마무리 공사를 하기 위해 기술자를 수배해 놓고 어제 교회 성도 두명과 기둥을 세우고 바닥을 고르며 작업을 했다. 이젠 하루 노동도 쉽지 않다. 이 새벽 육신은 무척 곤고하지만 엄마들이 먼지 바람이 횡포를 부리는 야전에서 조리를 하지 않고 새로 지은 주방에서 좋아할 것을 생각하니 내게도 힘이 솟아 오른다. 물먹은 솜같은 몸이지만 타일러 함께 교회로 향하려 한다. 자연이 주는 물은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파야 하지만 영혼의 생수는 결코 혼자 우물을 팔수가 없다. "저희가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이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할렐루야 ^^ 성경읽기 5월 23일 여호수아 8 - 16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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