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 헤이룽장성 기독교 집회장 급습 200명 체포

[감사]

중국 공산당의 상징인 망치와 낫이 그려진 간판이 저장성 쉬니안 기독교 교회 옆에 세워져 있다.

중국 공안, 헤이룽장성 기독교 집회장 급습 200명 체포

중국 공안이 중국 내 한 기독교 집회장을 급습해  200명 가량을 체포했다.

중국의 종교 자유 및 인권을 다루는 매체 ‘비터윈터’(Bitter Winter)는 최근 “중국 공안 150여 명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각) 헤이룽장성 무단장시 샤오탄촌에 있는 가정교회 집회장에 들이닥쳐 예배드리던 성도들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체포된 이들은 대형버스 3대와 승용차에 실려 어디론가 사라졌으며,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이들은 ‘솔라피데’(Sola Fide) 네크워크 소속 가정교회 성도들이며, 국가기관이 승인한 신학교리를 따르길 거부하는 교회에 가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터윈터는 “이 마을에서는 매달 대규모 기독교 집회가 열리며, 여기에는 700km 떨어진 지역에 거주하는 성도들도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 오픈도어는 “중국은 기독교 박해국 순위 18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은 누구나 국가와 가족에 대한 반역자로 간주한다”고 전했다.

이어 “2022년 3월부터 온라인교회 금지령이 내려지면서 이른바 ‘디지털 박해’가 시작됐다"며 "이로써 기독교인들이 인터넷이나 소셜미디어를 사용해 신앙을 추구하는 것이 더 힘들어졌다”고 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