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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자(名字)의 언(言)〉
즉각적인 대응에 진심이 나타난다
2024년 3월 25일
가수(歌手) 사다 마사시(さだまさし) 씨가 디너쇼를 한 날의 일. 회장(會場)인 호텔에 체크인을 하자, 말을 걸어왔다.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지금, 조금 시간을 내줄 수 있습니까?” 상대는 만화가인 데즈카 오사무(手塚治虫) 씨였다.
사다 씨는 리허설의 직전. “30분 정도 후에 괜찮으시다면, 시간은 많이 있습니다.”라고 대답했지만, 데즈카 씨의 형편과 맞지 않았다. 부득이 그 자리에서 데즈카 씨를 배웅했다. 그런데 한 달 반 뒤, 사다 씨는 후회에 사로잡혔다. 투병 중이던 데즈카 씨가 세상을 떠난 것이다.
‘부탁하고 싶은 것’이란 무엇이었을까. 바로 이야기를 들을 걸 그랬다. - 사다 씨는 “이때 이후, ‘나중에’를 자신에게 금지했다.”며 자계(自戒: 잘못되는 일이 없도록 스스로 경계)의 마음을 엮었다.〈『사다의 사전(辭典)』 岩波現代文庫〉
격렬(激烈)한 법난(法難)의 와중에서도 니치렌 대성인(日蓮大聖人)께서는 문하(門下)와의 교류(交流)를 최우선으로 하셨다. “병이 나았다는 소식을 오늘 들었습니다. 그 이상의 기쁜 일은 없습니다.”(어서신판2165·전집1298, 통해) - 즉각적인 대응에, 평소 문하의 행복을 바라시는, 깊은 어자애(御慈愛)가 넘친다.
우리 주위에도, 바로 지금, 고경(苦境)과 싸우는 벗이 있다.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발걸음을 내딛는 것은 ‘지금’말고는 없다. 매일 연을 맺은 벗의 행복을 기원하며, 시련(試鍊)의 때에 가장 먼저 달려가는 사람이고 싶다. (値)
〈명자(名字)의 언(言)〉
지난해에 입회한 프랑스SGI의 멤버
2024년 3월 26일
지난달 광선유포대서당(廣宣流布大誓黨)에서의 서원근행회(誓願勤行會)에 참석한 프랑스SGI의 지인(知人)이 말했다. “아직 불법(佛法)을 깊이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가장 신뢰(信賴)하는 사람들과 같은 신앙(信仰)의 길(道)을 걷겠다고 결의(決意)했습니다.”
그녀는 지난해에 학회(學會)에 입회했다. 가톨릭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녀가 불법과 만난 것은 대학 시절. 이후 십수 년, 고민을 안을 때마다 멤버인 현재의 남편이나 시어머니, 일본의 친우(親友)가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
입회 전에는 산후우울증을 앓았던 적도. 힘들 때는, 일본의 친우와 영상통화로 서로 격려했다. 신심근본(信心根本)으로 치료를 받아 병을 극복(克服). 그런 모습을 지켜본 그녀의 어머니는 “SGI 여러분은 정말 친절하고 따뜻하다.”며 그녀의 입회를 진심으로 축복(祝福)해 주었다.
불전(佛典)에는, 이런 일화(逸話)가 기록되어 있다. 어느 날, 석존(釋尊)의 제자(弟子)가 물었다. “좋은(善) 동료(同僚)가 있다는 것은 불도(佛道)의 중반(中盤)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러자 석존은 대답했다. “그렇지 않다. 좋은(善) 벗(友)을 갖는 것은 불도(佛道)의 전부(全部)다.”
선우(善友)와 격려하고 손을 잡고 나아가는 속에 한없는 인간적(人間的) 성장(成長)이 있고 신앙(信仰)의 심화(深化)가 있다. 눈앞의 과제(課題)에 과감(果敢)히 도전(挑戰)하며, 자신이 주위의 선우가 될 수 있도록 인간혁명(人間革命)해 간다. - 이케다(池田) 선생님이 자신의 모습을 가지고 나타낸(보여준) 불법자(佛法者)의 본연(本然)의 자세(姿勢)다. (轍)
〈명자(名字)의 언(言)〉
진정한 언성 히어로 (칭송받지 못한 영웅)
2024년 3월 27일
사상가(思想家)인 우치다 다쓰루(內田樹)키 씨가 자저(自著)에서, 이런 비유 이야기를 소개했다. 마을 사람이 길을 걷다가 제방(堤防)에 작은 구멍을 발견했다. 아무렇지 않게 조약돌을 채워 막았다. 그것은 폭우가 쏟아졌을 때 제방을 결괴(決壞)시킬 수(무너뜨릴 수) 있는 구멍이었다. 마을 사람 덕분에 마을은 홍수(洪水)를 면(免)했다.
재해(災害)는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누구도 마을 사람의 공적(功績)을 모른다. 마을 사람 자신도 구멍을 막음으로써 ‘마을을 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와 같이 현창(顯彰) 받는 일이 없는 사람을 언성 히어로(Unsung Hero: 칭송받지 못한, 이름없는 영웅)라고 한다고 그는 적었다.〈『거리(街場)의 우국(憂國)론(論)』 晶文社〉
그는 “‘언성 히어로가 곳곳에 꽤 있어요.’라는 신빙(信憑)이 집단적으로 공유(共有)되고 있는 사회는 그렇지 않은 사회보다 분명 위험이 적은 사회가 된다.”고 논했다.
우리가 동지(同志)와 만나는 가운데 실감나는 일이기도 하다. 얼마 전, 회관에서 소녀부원에게 안전핀을 건네받았다. “바닥에 떨어져 있었어요. 위험할 것 같아서.” 집으로 돌아올 때, 몇몇 동지들이 “조심히. 무사고로”라고 말을 건네주었다. 사고(事故)를 미연(未然)에 방지(防止)하는 이러한 행위(行爲)에는 타인을 생각하는 진심이 있음을 다시금 느꼈다.
칭찬(稱讚)의 유무(有無)나 득실(得失)이 아니라, ‘모두가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라고 자타를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의 소유자가, 진정한 언성 히어로다.(白)
〈명자(名字)의 언(言)〉
홋카이도의 청년 어부가 본 아버지의 등
2024년 3월 28일
“극빈(極貧)한 생애(生涯)를 보내신 부모님에게서, 나는 임시변통(벼락치기)은 일편(一片: 한 조각)도 없는 본능화(本能化)된 영지(英知)를 보고, 인간의 긍지라고 하는 것을 배웠다.”〈이시무레 미치코(石牟礼道子) 저(著) 『아버지(父)』 藤原書店〉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어부(漁夫)를 하고 있는 청년. 이전에는 고향을 떠나 일했었지만, 도시의 공기(空氣)에 적응하지 못했다. 귀성(歸省)했을 때, 어부로 일하는 오랜 친구의 모습이 눈부시게 보였다. 26세 때, 어부가 되기로 결심했다.
일의 스승은 아버지였다. 매일 몸에 새기는 특훈이 3년간 계속됐다. 고기잡이에 자신감이 생길 무렵, 첫 불어(不漁: 고기가 잡히지 않음)에 직면했다. 아버지는 꿈적도 하지 않았다. “자연(自然)이 상대(相對)이기 때문에 이럴 때도 있다. 어부에게 필요한 것은 머리와 근성(根性), 나머지는 복운(福運)이다. 착실하게 솔직하게, 신심(信心)을 꼭 붙들고 가다 보면 결과는 따라온다.”
이때 아버지의 등(背)은 ‘무직함을 이룬 큰 등’이었다. 어린 시절 느꼈던 ‘지칠 대로 지친 등’이 아니었다. 보는 사람의 경애(境涯)로 보는 방식은 180도 변한다. 이후 청년은 남자부(男子部) 활동에 전력을 다했다. 복운이란, 인생을 가장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마음의 재(財)’이며, 학회활동(學會活動)은 복운을 쌓는 직도(直道)다.
인내(忍耐)의 5년을 승리로 넘어 청년은 “고난(苦難)에 지지 않는 강한 사람으로 조금은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가슴을 편다. 다음 목표는, ‘저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라고 주위로부터 신뢰받는, 아버지와 같은 ‘지역(地域)의 등대(燈臺)’같은 존재가 되는 것이다. (側)
〈명자(名字)의 언(言)〉
‘친자성’이라는 관계
2024년 3월 29일
임시(가짜)로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맺는 것을 ‘친자성(親子成[오야코나리])’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출산 시에 아기를 받은 사람은 ‘받은(取上) 부모’. 태어난 아이에게 이름을 붙여준 사람은 ‘이름을 지어준 부모’가 된다.
실제의 부모와 자식은 아니지만, “나는, 그 아이의 ○○부모다.”라는 자각이 있으면, 그 아이의 성장이 신경 쓰인다. ‘행복하길’ 바란다. 그렇게 많은 ‘부모의 마음’에 감싸여 자라는 아이는 얼마나 행복할까.
얼마 전, 한 장년부원으로부터 이런 문의가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년 전, 「세이쿄신문(聖敎新聞)」에 체험담이 소개된 남고등부 멤버는 그 후 잘 지내고 있는지요?”
그 장년은 고등부원과 아는 사이가 아니다. 물론 만난 적도 없다. 그런데도 체험 기사를 읽은 이래, “그는 건강하게 열심히 하고 있을까”라며, 계속 신경이 쓰여, 성장을 기원하고 있었다고 한다. 창가가족(創價家族)의 깊은 자애(慈愛)를 접하고 마음이 떨렸다.
‘나는 나, 타인은 타인’이라고 냉담(冷痰)하게 파악하는 것을 불법(佛法)에서는 ‘자타피차(自他彼此)’라고 한다. 이케다(池田) 선생님은 “저 벗의 승리(勝利)도, 이 땅의 영광(榮光)도, ‘자타피차(自他彼此)의 마음 없이 기원하는, 이체동심(異體同心)의 극치(極致)의 단결(團結)이 우리에게는 있다.”라고 말했다. ‘함께’라는 마음은 교훈(敎訓)이나 도덕(道德)이 아니라 상대(相對)를 배려하는 가족 같은 동지애(同志愛)에서 나온다. (城)
〈명자(名字)의 언(言)〉
지금, 여기에서부터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행동을
2024년 3월 30일
한 장년부원이 회관에 장식되어 있는 사진액자가 기울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장년은 혼자 조용히 액자를 수평으로 고쳤다.
그 광경을, 함께 있던 몇 명의 청년이 보고 있었다. 돌아본 장년과 청년들의 눈이 마주쳤다. 장년은 웃는 얼굴로 말했다. “이곳은, 우리집과 같이 소중한 광포(廣布)의 성(城)이니까.” 장년의 자연스러운 행동에 깃든 마음에 공명(共鳴)했을 것이다. 그 회관에서는 장년의 마음을 따라 자발적으로 관내의 작은 쓰레기를 줍거나 쓸데없는 전기를 끄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한다.
얼마 전, 도쿄국립경기장에서 개최된 「미래 액션 페스타」에서 있었던 일. 공연 도중, 스탠드석의 일부 참석자가 자신의 스마트폰의 라이트를 점등시켜, 흐르는 음악에 맞추어 좌우로 흔들기 시작했다.
이것은 이벤트의 연출에는 없었던, 예상외의 일이었다. 모두가 차례차례로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빛의 고리가 퍼져 나갔다. 해질녘의 경기장에 거대한 ‘빛의 연대(連帶)’가 빛나고 있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밝힌 빛은, 은은한 것이었다. 그래도 수만 개의 별들처럼 빛났던 그 정경(情景)은 보는 이의 마음에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았을까. “지금, 여기에서부터,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행동을‘ 이 페스타가 내건 테마는, 우리 한사람 한사람이 실천하는 것으로 세계에 넓혀져 간다, 라고. (白)
〈명자(名字)의 언(言)〉
미소꽃 장식을 난만하게
2024년 3월 31일
일본은 ‘화채열도(花綵列島[카사이랫토])’라로도 불린다. 열도(列島)가 활 형태로 배열된 모양을 꽃을 엮어 만든 ‘꽃 장식, 꽃목걸이(花づな, 花綵[히나쓰나]’에 비유한다. 독일의 지리학자 페셰르가 이름 붙인 이 미칭(美稱)에는 각 섬은 떨어져 보여도 무언가로 연결되어 있는 상냥함을 느낀다.
사람이 꽃을 보내는 행위에는, 축복(祝福)이나 감사(感謝) 등의 마음이 담겨 있다. 몸은 떨어져 있어도 꽃을 통해 마음이 통한다. ‘꽃’에는 그런 힘이 있는지도 모른다.
꽃을 사랑하는 한 여성부원(女性部員)의 가족 이야기. 그녀에게는 두 딸이 있다. 어느 해 큰딸이 소카여자단기대학(創價女子短期大學)에 입학하기 위해 고향을 떠났다. 본가 마당의 복숭아꽃이 개화하기 전 상경한 큰딸을 생각하며, 둘째 딸은 훗날, 핀 복숭아꽃의 압화(押花: 종이나 책갈피에 끼워 말린 꽃)를 보내주었다. 그 후, 큰딸로부터 답장이. 봉서(封書)에는 캠퍼스에서 주운 벚꽃 잎의 압화와 “이 멋진 단대(短大)에 당신(너)도”라는 편지가. 둘째 딸도 후년에 같은 단대에 진학했다.
현재 딸들은 결혼해 고향에서 각자 행복하게 살고 있다. 어느 봄, 그녀는 손녀로부터 꽃구경에 초대받았지만 추위를 이유로 거절했다. 몇 시간 후, 손녀가 벚꽃 잎을 가지고, 다시 방문. 물을 담은 접시에 꽃잎을 띄우고, 두 사람은 미소를 지으며 ‘꽃놀이’를 했다고 한다.
‘피다(咲)’에는 ‘웃다(笑)’의 의미도 있다. 봄 가까이 미소꽃 장식을 활짝 피우고 싶다. (代)
〈명자(名字)의 언(言)〉
가고시마 도쿠노시마에서의 ‘청년회장’의 행동
2024년 4월 1일
가고시마(鹿児島)의 도쿠노시마(德之島)에서 택시 운전사를 하던 한 회우(會友)의 이야기. 그는 61년 전 “종교단체의 회장을 공항에서 항구까지 데려다 주세요.”라는 부탁을 받았다. 종교에 대한 편견 때문에 ‘승차할 사람은 화려한 옷을 입은, 오만(傲慢)한 인간임에 틀림없다.’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눈앞에 나타난 것은 상쾌한 ‘청년회장’이었다. 당시 35세의 이케다(池田) 선생님이다. 운전사인 그는 항구로 가는 길에 여러 번 선생님으로부터 “죄송합니다. 차를 세워 주시겠습니까?”라고 부탁을 받았다고 한다.
길가에는 스승을 한번 만나고 싶어 하는 회원이 서 있었다. 힘든 환경에서 낙도광포(落島廣布)를 위해 달리는 벗을, 선생님은 끌어안듯 격려했다. 항구에 도착한 뒤에도 배가 출항하는 아슬아슬한 순간까지 동지를 격려했다. 그는 “이케다 회장은 마지막으로 나에게까지 말을 걸어주셨습니다. 얼마나 훌륭한 분인가 라는 감동에 종교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先入見)을 반성했습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어서(御書)에, 부처가 이 세상에 출현(出現)한 목적은 ‘사람의 행동’(신판1597·전집1174)을 나타내는 것이었다는 말씀이 있다. 스승의 발자취에서, 성실일로(誠實一路)의 자세에 불법(佛法)은 빛나고, 진실을 전하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가는 것을 배웠다.
열도(列島) 각지에서 벚꽃이 개화하는 계절. 자신의 ‘행동’으로, 주위에 신뢰의 대륜(大輪)을 꽃피우자. (剣)
〈명자(名字)의 언(言)〉
실천보다 뛰어난 단련은 없다
2024년 4월 2일
야마구치현(山口県) 하기시(萩市)의 요시다 쇼인(吉田松陰) 역사관을 견학했다. 인상 깊었던 것은, 여행의 발자취가 표시된 일본지도. 그 발걸음은 거의 전토에 걸쳐, ‘총행정(總行程) 약 13,000㎞’라고 기록되어 있었다.
“쇼인(松陰)은 고찰(考察)하는 사람이 아니라 행동(行動)하는 사람” “상황의 한복판으로 돌입(突入)해 가는 것을 특기로 한 사람”〈『일본사상대계(日本思想大系)54 요시다 쇼인』 岩波書店〉이라고 사상사가(思想史家) 후지타 쇼조(藤田省三) 씨가 평(評)한 대로, 쇼인은 앉아서 배우기보다 움직이며 배웠다. 여러 사람과 직접 만나는 가운데 키운 ‘살아있는 식견(識見)’이 청년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의 삶의 자세에는 배울 점이 많다.
지금은 기술이 진보해, 스마트폰이나 PC가 있으면, 바로 방대(庬大)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편리하다고 하면 편리하지만, 그것만으로 세상의 동향(動向)이나 사회의 본질(本質)을 모두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화(對話)의 명수(名手)’라고 존경받는 장년(壯年)이 말했다. “역시, 타인의 것을 단순히 읊조리거나 빌리는 ‘지식’이 아니라, 자신의 눈이나 귀를 사용해, 피부로 느낀 ‘체험’이 몇 배나 가치가 있다. 불법대화(佛法對話)도, 학회활동(學會活動)을 하는 가운데 ‘대단하다!’고 느낀, 있는 그대로의 감동을 전하는 것이 상대의 마음을 울리는 것입니다.”
실천(實踐)보다 뛰어난 단련(鍛鍊)은 없다. 이것이 광포(廣布)와 인생을 승리의 길로 여는 철칙이다. 새로운 결의로 만남을 넓히고 우정을 넓히자. 행동하는 봄이다. (訫)
〈명자(名字)의 언(言)〉
‘인생의 초석’을 강고하게
2024년 4월 3일
어린 시절, 모래밭에서 놀았던 경험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몇 명의 친구와 두 팀으로 나뉘어 어느 쪽이 큰 모래산을 쌓는가를 경쟁했다. 초반에는 이쪽이 모래를 점점 쌓아 올려 크게 리드하고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역전패. 상대팀은 전반, 내내 발로 밟으며 넓게 모래땅을 다져갔다. 그리고 후반, 단번에 산을 쌓았다. 이쪽은 산의 경사면을 두드려 견고히 했으나 토대가 느슨해 최후에는 무너졌다.
얼마 전, 신임 지구부장(地區部長)이 된 50대 후반의 장년부원(壯年部員). “원숙한 루키”라고 동지들이 북돋웠지만, 그 자신은 “말주변이 없어서……”라고 매우 겸허(謙虛). 주위로부터의 신뢰(信賴)는 두터워 지금까지도 세대(世代)를 초월하여 많은 벗이 고민 상담을 해 온다.
식목(植木) 장인(匠人)인 그는 오랜 투병생활을 한 경험이 있다. 그 때문에 수업이 늦어져 후배가 실력을 키워 큰일을 맡게 되는 것을 곁눈질로 바라보며 늘 남의 밑에서만 일하는 시대가 이어졌다. 힘든 체험을 타고 넘을 때마다 그는 ‘인생의 초석’인 ‘신심(信心)’의 확신(確信)을 굳혀 갔다.
사람을 괴롭히는 것을 ‘이부스(燻す: 모기가 물 듯 괴롭히는 것, 모깃불을 피우다, 연기로 그슬리다, 굽다)’라고도 하지만, 그에게는 인생의 곤란이나 시련으로 단련된 ‘이부시긴〈いぶし銀: 유황으로 표면을 그슬린 은(銀), 드러나 보이지는 않으나 실력을 갖춤〉’한 인격이 갖춰졌다. 눈부시게 빛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의 무게 있는 말 한마디 한마디는 압도적(壓倒的)인 설득력(說得力)으로 모두를 격려하고 있다. (白)
名字の言
即座の対応に真心が表れる
2024年3月25日
歌手のさだまさしさんがディナーショーを行った日のこと。会場のホテルにチェックインすると、声をかけられた。「頼みたいことがあるんだ。今、少し時間あるかい?」。相手は漫画家の手塚治虫氏だった▼さださんはリハーサルの直前。「30分ほど後でよろしければ、時間はたくさんあります」と返したが、手塚氏と都合が合わない。やむなくその場で氏を見送った。ところが1カ月半後、さださんは後悔に襲われる。闘病中だった氏が世を去ったのだ▼「頼みたいこと」とは何だったのだろう。すぐに話を伺えばよかった――。さださんは「このとき以後、『後でね』を自分に禁じた」と、自戒の念をつづる(『さだの辞書』岩波現代文庫)▼激しい法難の渦中にも、日蓮大聖人は門下との交流を最優先にされた。「病が治ったことを、きょう聞きました。これ以上、うれしいことはありません」(新2165・全1298、通解)――即座の対応に、日頃から門下の幸福を願う、深き御慈愛があふれている▼私たちの周囲にも、まさに今、苦境と戦う友がいる。その声に耳を傾け、共に一歩を踏み出すのは、「今」をおいてほかにない。日々、縁する友の幸せを祈り、試練の時には真っ先に駆けつける人でありたい。(値)
名字の言
昨年入会したフランスSGIのメンバー
2024年3月26日
先月、広宣流布大誓堂での誓願勤行会に出席したフランスSGIの知人が語った。「まだ仏法を深く理解できたわけではありませんが、最も信頼する人たちと同じ信仰の道を歩もうと決意しました」▼彼女は昨年、学会に入会した。カトリックの家庭で生まれ育った彼女が、仏法と出合ったのは大学時代。以来十数年、悩みを抱えるたびに、メンバーである現在の夫や義母、日本の親友が支えてくれた▼入会前には産後うつを患ったことも。苦しい時は、日本の親友とビデオ通話で励まし合った。信心根本に治療を行い、病を克服。そんな姿を見ていた彼女の母は、「SGIの皆さんは本当に親切で温かいね」と、彼女の入会を心から祝福してくれた▼仏典には、こんな逸話が記されている。ある時、釈尊の弟子が質問した。“善き仲間のいることは、仏道の半ばに近いと言えるのでしょうか”。すると釈尊は答えた。“そうではない。善き友をもつことは、仏道のすべてである”▼善友と励まし合い、手を携えて進む中に、限りない人間的成長があり、信仰の深化がある。目の前の課題に果敢に挑戦し、自らが周囲の善友となるよう人間革命していく――池田先生が自らの姿をもって示した仏法者のあり方である。(轍)
名字の言
真のアンサング・ヒーロー(歌われざる英雄)
2024年3月27日
思想家の内田樹氏が自著で、こんな例え話を紹介している。村人が道を歩いていると、堤防に小さな穴を見つけた。何げなく小石を詰めてふさいだ。それは大雨が降った時、堤防を決壊させかねない穴だった。村人のおかげで、村は洪水を免れた▼災害は起きなかったので、誰も村人の功績を知らない。村人自身も、穴をふさいだことで“村を救った”とは思っていない。このように顕彰されることのない人を「アンサング・ヒーロー」(歌われざる英雄)というと氏は記す(『街場の憂国論』晶文社)▼氏は“「アンサング・ヒーローって、けっこうあちこちにいるよね」という信憑が集団的に共有されている社会は、そうでない社会よりもあきらかにリスクの少ない社会になる”と論じる▼私たちが同志と触れ合う中で実感することでもある。先日、会館で少女部員から安全ピンを手渡された。「床に落ちてた。危ないと思って」。帰る際、幾人かの同志が「気を付けて。無事故で」と声をかけてくれた。事故を未然に防ぐこれらの行為には、他者を思う真心があると改めて感じた▼称賛の有無や損得ではなく、“皆がなくてはならない人”と自他を大切に思う心の持ち主が、真のアンサング・ヒーローだ。(白)
名字の言
北海道の青年漁師が見た父の背中
2024年3月28日
「極貧の生涯をおくった親に、わたしはつけ焼き刃の一片もない本能化した英知を見、人間の誇りというものを教えられた」(石牟礼道子著『父』藤原書店)▼北海道で漁師をしている青年。かつては古里を離れて働いていたが、都会の空気になじめなかった。帰省した折、漁師として働く旧友の姿がまぶしく見えた。26歳の時、漁師になると決めた▼仕事の師匠は父だった。毎日、体で覚える特訓が3年続いた。漁に自信がついた頃、初の不漁に直面する。父は動じなかった。「自然相手だから、こういう時もある。漁師に必要なのは頭と根性、あとは福運だ。地道に素直に、信心に食らいついていけば結果は付いてくる」▼この時、父の背中は「どっしりと構える大きな背中」だった。子ども時代に感じた「疲れ切った背中」ではなかった。見る人の境涯で見え方は百八十度変わる。以来、青年は男子部の活動に全力を尽くした。福運とは、人生を一番いい方向へ導く「心の財」であり、学会活動は福運を積む直道である▼忍耐の5年を勝ち越え、青年は「苦難に負けない強い人間へと少しは成長できた」と胸を張る。次の目標は、「あの人がいたから」と周囲から信頼される、父のような「地域の灯台」の存在になることだ。(側)
名字の言
「親子成」という関係
2024年3月29日
仮の親子関係を結ぶことを「親子成」という。例えば、お産の時に赤ちゃんを取り上げた人は「取上親」。生まれた子どもに名前を付けた人は、「名付け親」になる▼実際の親子ではないけれど、“私は、あの子の○○親だ”という自覚があると、その子の成長が気になる。“幸せになってほしい”と願う。そのような、たくさんの“親心”に包まれて育つ子は、どんなに幸せだろうか▼先日、ある壮年部員から、こんな問い合わせがあった。「今からちょうど1年前、聖教新聞で体験談が紹介された男子高等部のメンバーは、その後、お元気でしょうか?」▼その壮年は、高等部員と知り合いではない。無論、会ったこともない。それでも体験記事を読んで以来、“彼は元気に頑張っているだろうか”と、ずっと気になり、成長を祈り続けていたという。創価家族の深い慈愛に触れて、心が震えた▼「自分は自分、他人は他人」と冷淡に捉えることを仏法では「自他彼此」という。池田先生は「あの友の勝利も、この地の栄光も、『自他彼此の心なく』祈りゆく、異体同心の極致の団結が、我らにはある」と述べた。「共に」という心は、教訓や道徳ではなく、相手を思いやる家族のような同志愛から生まれる。(城)
名字の言
今、ここから、持続可能な未来への行動を
2024年3月30日
ある壮年部員が会館に飾られている写真額が曲がっているのに気付いた。壮年は一人静かに額を水平に直した▼その光景を、居合わせた数人の青年が見ていた。振り向いた壮年と青年たちの目が合った。壮年は笑顔で言った。「ここは、わが家と同じくらい大切な広布の城だから」。壮年の自然な振る舞いに宿る心に共鳴したのだろう。その会館では、壮年の心に倣い、自発的に館内の小さなごみを拾ったり、無駄な電気を消したりする人が増えたという▼先頃、東京・国立競技場で開催された「未来アクションフェス」でのこと。演目の途中、スタンド席の一部の参加者が自分のスマホのライトを点灯させ、流れる音楽に合わせて左右に振り始めた▼これはイベントの演出にはない、想定外のことだった。皆が次々とスマホを手にして光の輪が広がっていった。夕暮れの競技場に巨大な“光の連帯”が輝いていた▼一人一人がともした光は、ほのかなものであった。それでも数万の星々のように輝いた、あの情景は、見る人の心に確かなメッセージを届けたのではないだろうか。「今、ここから、持続可能な未来への行動を」――同フェスが掲げたテーマは、私たち一人一人が実践することで世界に広がっていく、と。(白)
名字の言
笑顔の花づなをらんまんと
2024年3月31日
日本は「花綵列島」とも称される。列島が弓なりに配列される形を、花を編んで作る“花づな”に見立てている。ドイツの地理学者ペシェルが名付けたこの美称には、各島は離れて見えても、何かで結ばれている優しさを感じる▼人が花を贈る行為には、祝福や感謝などの思いが込められている。身は離れていても、花を介して心が通じ合う。「花」には、そんな力があるのかもしれない▼花を愛でる、ある女性部員の家族の話。彼女には2人の娘がいる。ある年、長女が創価女子短期大学に入学するため、故郷を離れた。実家の庭の桃が開花する前に上京した長女を思い、次女は後日、咲いた桃の押し花を送った。その後、長女から返信が。封書にはキャンパスで拾った桜の花びらの押し花と「この素晴らしい短大へあなたも」との手紙。次女も後年、同短大へ進んだ▼現在、娘たちは結婚し、故郷でそれぞれ幸せに暮らす。ある春、彼女は孫娘から花見に誘われたが、寒さを理由に断った。数時間後、孫娘が桜の花びらを持参し、再び訪問。水を張った皿に花びらを浮かべ、二人はほほ笑みながら“花見”をしたという▼「咲く」には「わらう」の意味もある。春間近、笑顔の花づなをらんまんと咲かせたい。(代)
名字の言
鹿児島・徳之島での“青年会長”の振る舞い
2024年4月1日
鹿児島の徳之島でタクシー運転手をしていた、ある会友の話。彼は61年前、「宗教団体の会長を空港から港まで送迎してほしい」との依頼を受けた。宗教への偏見から、“乗車する人は派手な服を着た、傲慢な人間に違いない”と思ったという▼しかし、目の前に現れたのは、爽やかな“青年会長”だった。当時35歳の池田先生である。運転手の彼は港へ向かう途中、何度も先生から「申し訳ありません。車を止めていただけないでしょうか?」と、お願いされたという▼沿道には、師匠に一目会いたいと会員が立っていた。大変な環境で離島広布に走る友を、先生は抱きかかえるように励ました。港に到着後も、船が出航するギリギリまで同志を激励した。彼は「池田会長は最後、私にまで声をかけてくださった。何と立派な方かと心打たれ、宗教への誤った先入観を反省しました」と、当時を振り返った▼御書に、仏がこの世に出現した目的は「人の振る舞い」を示すことであったと仰せだ(新1597・全1174)。師の足跡から、誠実一路の姿勢に仏法は輝き、真実を伝え、人の心を動かしていくことを学んだ▼列島各地で桜が開花する季節。わが「振る舞い」で、周囲に信頼の大輪を咲かせよう。(剣)
名字の言
実践に勝る鍛えなし
2024年4月2日
山口県萩市の吉田松陰歴史館を見学した。印象深かったのは、旅の足跡がしるされた日本地図。その歩みはほぼ全土に及び、「総行程 約13000㎞」と記されていた▼「松陰は考察の人ではなくて行動の人」「状況の真只中に突入していくことを得意とした人」(『日本思想大系54 吉田松陰』岩波書店)と思想史家の藤田省三氏が評した通り、松陰は座して学ぶより動いて学んだ。多くの人と直接会う中で養った“生きた見識”が、青年たちの心を動かした。彼の生き方に学ぶことは多い▼昨今は技術が進歩し、スマホやパソコンがあれば、すぐに膨大な情報を得られるようになった。便利といえば便利だが、それだけで世の中の動向や社会の本質が全て分かるわけではない▼「対話の名手」と慕われる壮年が語っていた。「やっぱり、受け売りや借り物の『知識』ではなく、自分の目や耳を使い、肌で感じ取った『体験』の方が何倍も価値がある。仏法対話も、学会活動する中で“すごい!”って感じた、ありのままの感動を伝えた方が、相手の心に響くものです」▼実践に勝る鍛えなし――それが広布と人生の勝利の道を開く鉄則だ。新たな決意で、出会いを広げ、友情を広げよう。「行動の春」である。(訫)
名字の言
“人生の礎”を強固に
2024年4月3日
子どもの頃、砂場で遊んだ経験を今も覚えている。数人の友達と2チームに分かれ、どちらが大きな砂山を作れるかを競争した。序盤は、こちらが砂をどんどん盛っていき、大きくリードしていた▼だが、結果は逆転負け。相手チームは前半、ずっと足踏みをして、広々と砂地を固めていた。そして後半、一気に山を築いた。こちらは山の斜面をたたいて強固にしたものの、土台が緩く、最後に崩れた▼先頃、新任で地区部長になった50代後半の壮年部員。“円熟のルーキー”と同志は盛り上げるのに、彼自身は「口下手なもので……」と至って謙虚。周囲からの信頼は厚く、これまでも世代を超えて、多くの友が悩みの相談を持ちかけてきた▼植木職人の彼は、長い闘病生活を送った経験がある。そのため修業が遅れ、後輩が腕を上げて大きな仕事を任されるのを横目に下積み時代が続いた。つらい体験を乗り越えるたびに、彼は“人生の礎”である「信心」の確信を固めていった▼人を困らせることを「いぶす」ともいうが、彼には人生の困難や試練で鍛え上げられた“いぶし銀”の人格が備わる。きらびやかではないかもしれない。だが、彼の重みある一言一言は、圧倒的な説得力をもって、皆を励ましている。(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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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러 편의 이야기에서 큰 힘을 얻었습니다~ 🙆
어려운 와중에도 계속 올려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매일매일 의노고에 진심으로 깊이 깊이 항상 감사드립니다 노고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