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 취미 23-2 ‘나 다음에 여기 또 오고 싶어...’
며칠전 물리치료를 마치고 2층에서 내려 온 경석씨가 담당 직원을 찾았다.
“짝꿍, 나 커피먹으러 가고 싶어! 치료사님이 카페가 좋은 곳 있다고 짝꿍이랑 함께 놀러 갔다오라고 했는데...” -경석씨
그때는 경석씨가 그냥 커피도 먹을겸 휴식이 필요해서 직원에게 요구했다고 판단하고,
“네~ 제가 주변에 좋은 커피숍 있는지 한번 알아 보고 말씀드릴께요”라고 짧게 답변을 드렸었다.
그리고 어제 우연치 않게 치료사님과 경석씨 왼손 운동에 대하여 이야기 하다가 슬라임 카페에 대한 내용이 나왔다.
그것이 며칠전 경석씨가 말하던 동일한 카페임을 알게 되었는데, 슬라임 카페을 이용하면 슬라임을 가지고 효과적으로 손 운동도 할 수 있고, 카페에서 휴식도 취할 수 있다고 치료사님이 추천하여 주셨다.
무엇보다도 경석씨가 그날 이후로 빨리 가 보고 싶다고 하여서 주말을 이용하여 청주 분평동에 있는 슬라임 카페를 찾게 되었다.
주말이라서 카페는 가족단위의 손님들로 가득차 있다.
직원의 안내를 받아 경석씨와 함께 자리를 잡고 앉았서 슬라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안녕하세요? 유경석이예요”
경석씨가 여직원이 테이블로 다가 오자 먼저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인사를 건네다.
“네, 안녕하세요?” -여직원
슬라임 제작에 대한 짧은 설명이 끝난 후, 슬라임을 제작하는 과정부터 경석씨가 주걱을 잡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한다.
볼에 담겨진 액체를 열성적으로 휘젔기 시작하는 경석씨의 눈이 초롱초롱하다.
“짝꿍~ 어때 나 잘하지?” -경석씨
“네~ 그렇게 한쪽 방향으로 2~3분간 저어 주세요” –여직원
한 두가지의 첨가물을 더 넣고 시간이 지나자 드디어 물 같았던 액체가 묵처럼 점성을 지닌 슬라임의 모습으로 변했다.
“슬라임은 어떤 색깔(색소)로 해 드릴까요?” 여직원이 물음에 경석씨가 “노랑색~”이라고 답한다.
경석씨는 커피 대신 바닐라 라떼를 주문해서 마셨다.
빨대에 꽂아 놓고 바닐라 라떼를 단 숨에 들이킨다.
“아, 맛있다.” -경석씨
“바닐라라떼도 마시고 슬라임도 하고 재미있나요 경석씨?” -직원
“응 짝궁~” -경석씨
“짝꿍, 치료사님 말이 진짜 맞는 거 같애~” -경석씨
“이거 손가락 운동도 되고, 재미있어~, 좋은거 같애~” -경석씨
“치료사님께 고맙다고 전해 줘 짝꿍~” -경석씨
“경석씨가 다온빌에 가면 치료사님께 직접 말해 보세요. 슬라임 카페 소개시켜 줘서 고맙다고요...” -직원
“알았어 짝꿍~” -경석씨
노랑색깔 슬라임 덩어리를 양손으로 주물러 보기도 하고 엿가락처럼 길게 늘려보기도 하는 경석씨...
1시간의 시간이 금새 흘렀다.
“여기 다음에 또 오고 싶다...짝꿍~” -경석씨
“네~” -직원
슬라임 카페 체험에 만족해 하는 경석씨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나 다음에 여기 또 오고 싶어 ㅎㅎㅎ” 경석씨가 같은 말을 연거푸 한다.
‘경석씨와 이런 곳을 진작 왔어어야 했는데...’ 경석씨의 좋아하는 모습이 다온빌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직원의 마음이 울린다.
‘나 다음에 여기 또 오고 싶어...’
2023년 7월 1일 -유원욱-
경석씨가 카페가 마음에 들었나보네요. 다행입니다.
다음에 카페 알아볼때는 경석씨와 같이 알아보면 더 좋을 거 같습니다. 경석씨가 선택할 수 있도록요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