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惡으로 연명하는 ‘정치적 좀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이 8·18 전당대회 예비경선에서 권리당원 표 반영 비율을 대폭 높이면서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을 넘어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 다만 이재명이 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할 경우의 경선 룰은 결정되지 않았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는 이재명의 단독 입후보를 예정하고 논의하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는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등의 예비경선 절차와 선거인단 표 반영 비율 등을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요식행위일 뿐이다. 이재명이 차기 당대표로 확정적인데 무슨 관심이 생기겠는가. 최고위원 경쟁으로 흥행을 만들어보려 하지만 고만고만한 난장이들의 대결이니 한계가 뚜렷하다.
민주당 입장에서 정작 신경이 쓰이는 것은 9월 중 변론이 마무리되는 이재명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이다.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 이재명은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관해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말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결심부터 선고까지 통상 한 달 정도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10월께 선고 공판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
이재명이 기소된 사건 가운데 1심이 종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앞으로도 수많은 재판이 기다리고 있다. 이재명은 1주일에 3~4회에 걸쳐 재판에 출석하는 사실상 반(半) 수감 상태이다. 무지성 개딸의 팬심과 좌파 언론의 영향력으로 정치적 수명을 연장하고 있지만 이런 상태가 오래 갈 수는 없다.
죽은 육체를 악마적 편법으로 걷게 만든 존재가 좀비이다. 이재명은 정치적 좀비라고 봐야 한다. 이재명 좀비를 만들기 위해서는 마법의 약이 필요하다. 그 약에는 희생물들이 필요하다. 민주당과 국회가 희생물의 리스트에 올랐지만 앞으로 얼마나 많은 희생물이 추가될지 알 수 없다. 사법부가 결단하고 이 악의 연쇄 고리를 끊지 못하면 최종적으로는 대한민국이 그 희생물에 포함될 수도 있다.
국회와 사법부를 포함한 대한민국의 모든 제도와 기구들은 궁극적으로 국가의 건강성과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장치다. 이 장치들이 역할을 못하면 남는 것은 주권자인 국민의 탈(脫) 헌법적 결단뿐이다. 그 결단마저 이뤄지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은 소멸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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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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