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는 좋아하지만, '음식'에 관련된 만화는 보질 않는데
(식객, 미스터 초밥왕, 신의 물방울 등등)
지하철 타면서 책 보기 전에 무료일간지를 스~윽 훑어 보다가
미스터 초밥왕...만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이게 뭐야?' 이러면서 피식피식 웃음이 나오더군요.
- 심사위원들이 경연대회에서 초밥을 시식하고 감탄하며 읊는 대사들...
"입안 가득히 퍼지는 육즙과 밥 위에 가지런히 얹혀진 xx 소스가 한데 어우러져
그 어떤 단어로도 형용할 수 없는 훌륭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대단해요"
- 이러면서 심사위원장이 박수를 "짝" 치면 '빛'이 짠~ 나면서..ㅋㅋㅋ 관중들도 환호하고
특히, 관중들의 반응과 상황몰입이 더 웃겼습니다. 주변인의 상황설명이야 스포츠, 격투 등
모든 만화 장르에서 나오는 설정이긴 한데, 이게 초밥 경연대회에 적용되니 웃기더라고요.
- 관중 A : xxx는 xxx산 최고의 전어를 이용해 전무후무한 전어초밥을 완성했다고.
하지만 쇼타의 전어는 보통의 전어에 지나지 않아. 상대가 되질 않는다고. (안타까워함)
- 관중 B : 아...그렇구나. 쇼타는 ~~한 방법을 이용해서 전어의 비린 맛을 완전히 제거
해낸 것이야. 대단해. 역시 쇼타다. 우와~~ (경탐함)
- 관중 C : 역시 참치의 철인 xxxx 다. 참치에 관한한 당해낼 자가 없다고. (기대함)
- 관중들 : 다들 역시 최고다. 마지막까지 최고의 승부를 겨뤄라...와아~~~ (함성)
이런 설정들이 처음에는 키득키득 거리면서 보게 됐는데,
이게 보다보니까 완전히 빠져드는군요.
아침굶고 출근하는데 그림에 불과하지만 등장하는 초밥들이 먹음직스럽게 보이고,
회사에서 점심 뭐 먹을까 하면....'초밥'이라고 외치는 횟수가 점점 늘고 있으며,
초밥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지만 왠지 음미해보게 되기도 하고..ㅋㅋㅋㅋ
무엇보다 만화 속에 빠져드네요...
이 만화가 굉장히 히트한 만화가 맞죠??
일단 하루에 4페이지만 찔끔찔끔 보기에 너무 답답해서 어케 구매라도 해서
봐야겠습니다. 초밥 한 세트 사다놓고....
아...잡담을 늘어놓으니 갑자기 배고프네요....오늘 저녁은 초밥으로...
기상천외하게 구워진 참치대뱃살 스테이크가 얹어진 초밥은 어디에???
첫댓글 저도 그만화 보고 초밥 초밥 거렸습니다. ㅎㅎ 일본에서 그 참치대뱃살스테이크 초밥 먹어봤는데 ... 맛있습니다. ... 대뱃살 초밥은 정말 입안에서 녹더라는 ㅎㄷㄷ
오바스러운 맛 표현의 원조라고 보시면 될듯-_-; 그후에 나온 중화일미라는 만화는 이 오바를 더욱 발전시켜서 오바의 극을 달렸죠.
오바스러움은 예전 중화요리의 철냄비짱도 ㅎㄷㄷ했죠...근데 뭐가 먼저인지 모르겠네요...
감동적인 에피소드가 많아서 촉촉한 눈으로 읽다가 점점 식상해지니 안보게되더군요
대히트친 만화죠 지금봐도 재미있더군요 ㅎ
아니 이맛은!!!!
진짜 초밥을 먹으면서 바다가 생각난다는 느낌이 어떤건지 알았습니다.
엄마가 맛난 거 해주면 박수를 칩니다!
진짜 웃기네요^^ 저도 와이프한테 해봐야 겠습니다. ㅋㅋ
너무 맛있어서 소름이 돋으면 곤란합니다
요리왕 비룡도 오바스러운 표현이 기가막히죠 ㄷㄷㄷ
박수손 야스? 또 무슨 미각 눈썹인가...할배가 하나 있었고...ㅋ
요리사 킬러 무토츠루에인가 하는 양반도 있었죠 먹고 눈물흘리고...
대히트만화가맞죠 ㅋㅋ 주변에 안본친구들이 없을정도
이분 모티브가.. 한국인이라던데..; 청담동어디에 횟집한다고 하던데.. 엄청 비싸다고하더군요.
아 진짜 미스터 초밥왕 ㅋㅋㅋㅋ 대략 7~8년전에 집에 풀셋트로 쌓아두고 본 기억나네요 정말 대여섯번은 읽은듯....ㅋㅋ 지금은 어린 사촌아가가 있는 친척집에 가있지만 거의 순서를 외우다 싶다 해서 예를 들어 '아 싹눈파 초밥...갑자기 먹고싶다' 막 하면 그 에피소드 찾아서 보고 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많이봤죠 재밌어요 ㅠㅠ 이거 전국대회편도 만화방에서 두 세번은 빌려다봤는데 본편보다는 별로지만 그래도 재밌습니다 전 갠적으로 드래곤볼 슬램덩크와 함께 3대 만화라고 봐욧
요리만화의 공통점...먼저 제출한 요리보다 나중에 제출한 요리가 승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