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고 관곡지 거쳐 물왕저수지 까지 갔다 왔습니다.
간간히 뿌리는 비를 얼굴로 맞으면 달리는 길은 너무 상큼했습니다.
달리는 내내 갈대에 이는 바람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얼굴을 때리는 비와 서걱거리는 갈대소리 온 몸을 가로 막는 공기의 저항을 느끼는 시간은
오감을 모두 일깨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으로 진출한 물왕저수지, 둘레를 한바퀴 도는 코스또한 비포장과 포장이 적절히 섞인
환상적인 코스였습니다.
저수지를 포위한 음식점들과 그 앞에 가득한 승용차의 대열, 한가하게 낚시를 드리운 강태공들
모두 낯설지만 익숙한 풍경입니다.
으례 들르는 집이 된 관곡지 막걸리집에서 만난 비구니 스님도 인상적이었고
열나게 말하는 선생의 독선적인 태도에서 제 모습도 보았습니다.
혼자만의 주행이 주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가다 서다 보이는 장면마다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느림의 미학을 말하지만 이미 혼자가 아니면 즐길 수 없는 것이 느림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비가 와서 생겼는지 주변에 못 보든 연못들이 있어 늘 다니든 길도 새롭습니다.
멀리 북한산도 보이고 가까이 소래산 수리산 그리고 관악산 도 보이니 달리는 길이 정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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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코딱지처럼 내 안에 달라붙어 좀체 떨어지려 않는 촘촘한 일상이 밉네ㅠㅠ. 바람의 속살거림, 갈대 부딪는 소리가 있는 관곡지로 자전거 페달 밟아 달려가고 싶네요. 청한 님, 세 번째 사진 오른쪽에 핀 꽃이 해당화 맞지요?
녜 해당화가 맞습니다. 열매도 맺고 꽃도피고 한나무에서 동시패션으로 달려있더군요
운동 잘 하셨네요, 오감을 동원해서... 물왕저수지는 가 봤지만... 관곡지는?... 좋은 날 되셔요.
형아님, 형아님, 형아님, 울 형아님, 점심 맛나게 드시고 건강 단추처럼 채우시와요^^*
엊그제 올리신거 보고 저도 꼭 가보려고 메모했답니다.
청한님!~~꽃구경도 잘하겠지만 이왕이면 관곡지 막걸리집이 어디있는지 알켜주시오면....?? 가는길에 저도 한잔할까해서....ㅎㅎㅎ
관곡지 연곷 단지 안에 있습니다. 연잎아이스크림도 맛나고 연잎냉면이나 연잎전, 연잎콩국수등을 팝니다. 사람이 많아서 일요일은 한참을 기다려야하니 평일날 가세요....
와~~..꼭 누랑한 한번 걷고 싶은 길이네요~~~...막걸리도 한잔하고 연잎아이스크림도 먹고...너무 멋져요~~~
잘 알아두었다가 하번 가 봐야지...가는길도 참 좋고요...^^
이렇게 가는 길은 자전거를 타고 갯골생태공원까지 가셔서 인천생태공원쪽으로 쭉 달리셔야 나타나는 길입니다. 관곡지에서 갯골까지 4KM 갯골에서 인천생태공원 8킬로정도니 관곡지에서 자전거를 빌리시든지 갯골에서 자전거를 빌리셔서 달려야 합니다.
자전거 타 본지가 하도 오래되서....12키로라~ 꽤 넓은곳이네요...
접수~~~~~~~~~~콰~앙~쾅~~~~~~^^*
물왕 저수지요? 그거 우리집서 차 타고 20여분 가면 있는데... 7,8년 전에는 음식점이 하나도 없어서 제법 큰 저수지를 한바퀴 돌면 무지 낭만적 이었는데 이젠 영~그래서 안갑니다.
걷고 또 걷고...나의 취미이자 내 삶의 목표^^*